재활용의 거짓말 - 쓰레기 패러독스, 분리했지만 결국 태워지는 쓰레기
문관식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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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헤르몬하우스에서 출간한 '재활용의 거짓말'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집에서 사용하고 발생한 쓰레기들을 플라스틱, 캔, 비닐, 종이, 유리병 등으로 분류하여 분리수거한 뒤에 배출하고 하는데요, 국가에서도 여러 규정과 법적인 처벌 조항까지 만들었을 만큼, 이제 분리수거는 너무 당연한 반드시 지켜 나가야 하는 규범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잘 정돈해서 배출한 쓰레기들이 과연 제대로 재활용이 되는 게 맞는 걸까요? 이에 대한 대답으로 이 책에서는 실제로 재활용이 제대로 되는 쓰레기는 20% 수준이며, 나머지는 재활용이든 아니든 모든 쓰레기가 소각이나 매립으로 처리된다는 불편한 진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재활용 정책이 어떻게 시행되고 현실과의 괴리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여러 자료를 들어가면서 자세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재활용 대국이라는 이름에 감쳐져 있는 진실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의 거짓말'의 문관식 저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보좌관으로 재직해 오면서 ESG와 순환 경제를 비롯한 환경·산업안전 분야의 정책 설계와 법률 개정 등에 참여해 왔다고 하는데요, 여러 기관으로부터 표창도 수상하고 환경정책과 관련된 강의 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온 경험들을 토대로 이번에는 재활용이라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진실과 앞으로의 실천 과제 등을 담아내어 한 권의 책으로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분리배출을 해도 결국에는 소각장으로 보내지는 쓰레기의 통계에 숨겨져 있는 함정을 시작으로, 법과 제도에서 나와있는 재활용 관련된 규정들과 이에 대한 모순점들을 지적한 뒤에, 진정한 재활용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 필요한 변화의 자세 등에 대한 내용들을 차례대로 들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어째서 이렇게나 분리수거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면서도 정작 그 끝은 제대로 재활용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로 귀결되는지 의문이 들기 마련입니다. '재활용의 거짓말'에서는 각종 친환경 소재나 재활용과 관련된 규정들이 적용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도 실제 재활용 처리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실적에만 매진하는 현장과 행정 처리 때문이라는 모순을 꼬집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아무리 쓰레기별로 분리수거를 열심히 했다고 해도 그중에서 재활용 처리를 할 수 있는 쓰레기의 비중은 적을뿐더러, 이를 다시 분류하는 과정보다는 차라리 소각 처리를 진행하여 서류 상으로는 재활용 처리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생산자에게도 부담을 지우는 결과를 낳았다고 합니다. 재활용 대국이라는 우리나라의 어두운 면이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그리고, 더 깊숙이 이러한 현 실태에 대해서 분석해 놓은 내용들을 들려주는 점도 꽤나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가 있었는데요, 단순히 재활용 똑바로 처리하세요라고 엄포를 두는 것보다는 '재활용의 거짓말'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친환경 인증이나 생분해 인증 처리 등의 관련 규정은 착착 잘만 쌓여가고 있음에도, 실제로는 부실한 기준과 실적에만 매달려야 하는 기업이나 지자체의 사정 등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결과를 낳은 데에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재활용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 사회적인 합의와 새로운 규정의 재립이 필요한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들려주고 순환 경제로 가기 위해서 필요한 그 첫걸음을 제시해 주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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