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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장미의 초대 ㅣ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도희 지음 / 씨큐브 / 2025년 7월
평점 :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씨큐브에서 출간한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흑장미의 초대'입니다. 말복이 지나간 지금에도 무더운 여름 날씨가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때일수록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주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잔혹하면서도 오싹한 이야기들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수많은 독자 여러분들로부터 인증받은 잔혹동화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이번에는 동서양을 넘나드는 11편의 오싹한 단편들을 담아냈다고 하네요. 어릴 적에 읽었던 익숙했던 동화 속 이야기들이 뒤틀리고 여러 반전과 함께 오싹함을 더해내서 그런지 더 공포감을 조성해 주는 것만 같습니다. 과연, 어떻게 독자들을 만족시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이야기책이네요!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흑장미의 초대'의 도희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소설과 만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가르지 않고서 서브컬처 문화의 여러 스토리를 섭취하고 즐겨 온 잡식성 작가로서 본인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일찍부터 쓰기 시작한 소설을 시작으로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중문학을 전공했을 만큼 문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관심 덕분에 지금에 이르러서는 심연의 공포를 녹여낸 여러 소설들을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한 이 단편소설집에서도 미녀와 야수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씩은 접했을 만큼 유명한 동화 이야기들을 비틀고 또 비틀어내어 익숙함 속의 오싹함이라는 새로운 잔혹동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성인들을 위한 동화라는 제목에 걸맞게도 이 단편소설집에서는 선정적이면서도 잔인한 내용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도 어린이들을 위해서 쓰여진 여러 동화들이 사실은 어른용의 뒷이야기 버전이 존재한 경우가 많았다고 하니 잔혹동화 시리즈의 이야기 또한 새로운 버전의 동화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흑장미의 초대'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애니메이션이나 유튜브 등에서 최근까지도 각색되어 자주 접하곤 하는 동화들인 만큼, 이렇게 잔혹하면서도 충격적인 결말을 넣은 점은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미녀와 야수를 시작으로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를 쉽게 판단할 수 없게 만드는 단편 속 내용들이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것만 같네요^^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흑장미의 초대'에서는 서양뿐만 아니라 동양의 고전 전래동화 이야기들 또한 등장하여 오싹함을 더해낸 잔혹동화로서 새로운 모습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선보이는 점도 꽤나 흥미로웠는데요, 선녀와 나무꾼이나 콩쥐팔쥐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동화 이야기들은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도 여러 버전으로 각색되어 온 만큼, 이번에도 큰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어색하고 재미없는 이야기가 돼버릴 수도 있는 동화라는 소재를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이야기로 탈바꿈하여 내놓았다는 사실이 정말 마음에 드는 공포 단편소설집이었습니다!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