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아파트 매드앤미러 3
전건우.전혜진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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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텍스티(TXTY)에서 출판한 '금지된 아파트'입니다. 제 학창 시절만 하더라도 불량식품 취급을 받던 우리나라의 장르문학은 이제 대중적인 하나의 문화 요소로서 자리 잡으면서 피곤에 찌근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활력소로서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는데요, 저도 예전에는 이웃나라인 일본의 공포소설이나 판타지 장르문학을 즐겼지만, 이제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작품 내에 등장하는 배경이나 지역, 등장인물들의 이름 등이 역시 국내 작품이 더 익숙하고 몰입이 잘 되기 때문이죠. 국내 작품의 입지가 커가면서 작품들의 수도 늘어나고, 글을 쓰는 작가들의 글솜씨 또한 늘어나고 있으니 정말 다행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에 소개하는 이 작품은 '똑같은 소재'를 이용해서 2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설을 쓴다면 어떤 느낌의 작품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등장한 매드앤미러 시리즈의 작품 중 하나로, 제가 좋아하는 공포소설 작가인 전건우 님이 저자로 등장해서 읽기 전부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매드앤미러는 '매력적인 한 문장이 각기 다른 작가를 만날 때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한 텍스티(TXTY)의 프로젝트라고 하는데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호러 전문 창작 집단인 '매드클럽'으로 여러 작가분들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수록되는 두 작품을 써 내려간 전건우 저자와 전혜진 저자, 둘 모두 여러 편의 작품을 출간해 오면서 인지도를 쌓아온 장르문학의 전문가로서 '금지된 아파트'라는 뭔가 귀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이 등장할법한 오싹한 소재를 공통으로 소설의 중심으로 삼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자 여러분들을 홀릴만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고 하네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전건우 저자의 괴리공간 / 전혜진 저자의 Missing / 미션 컴플리트 체크와 작가의 7문 7답이 수록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재미있게도 이 책은 옛날에 퍼즐북처럼 단순히 소설을 읽어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책 속에 숨겨져 있는 미션을 독자 여러분들이 하나씩 찾아서 해결해 나가는 것을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공포소설의 시작은 이야기가 사실 내가 겪었거나 친한 지인에게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라는 소재를 주로 사용되곤 하죠. '금지된 아파트'의 첫 번째 이야기인 전건우 저자의 '괴리공간'에서도 마치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배경지식이나 사설 등을 지루하지 않고 깔끔하게 남기는 모습이 꽤나 좋은 이야기의 시작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년 백수인 재수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동네의 폐아파트 단지의 계약직 경비원으로 취직을 하게 된 것으로 스토리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단순히 오싹하게만 보이는 아파트였다면 다행이었겠지만 사실 이곳은 이세계와 연결되어 있어서 온갖 기이한 존재들이 나타는 '괴리공간'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정부에서도 이곳을 비밀리에 관리한다는 점이 외국의 유명한 공포 소재인 SCP 재단이 떠오르게 하는 것 같네요. 아무튼, 재수는 정규직 전환이라는 꿈을 품은 채로 괴리공간 안의 존재들을 감시하고 순찰하는 것을 업무 삼아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어느 날 자신의 조카가 폐아파트 단지로 갔다는 흔적을 남긴 채로 사라지자 조카를 찾기 위해서 괴리공간 안으로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게 되는데요, 재수는 과연 무사히 조카를 찾아낼 수 있을지 괴리공간에 숨겨져 있는 비밀이나 또 다른 반전은 없을지 긴장하면서 읽어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스릴러 장르문학 전문가인 전건우 저자의 작품답네요^^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인 'Missing'에서는 실종된 조카를 찾기 위해 폐아파트 단지로 들어간 주인공, '선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여성청소년과 반장으로 일하고 있던 선재는 최근 들어서 기억이 흐릿해졌다 맑아졌다는 반복하는 증상을 반복하고 있어서 병원에 들르기도 하는 등의 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첫 번째 작품과는 다르게 초자연적인 현상보다는 주인공 본인과 주변 사람들, 배경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물 중심으로 소설을 진행하는 모습이 꽤나 대비되는 모습의 작품이었습니다. 같은 소재를 가지고서도 이렇게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참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그 밖에도,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매드앤미러 시리즈만의 또 다른 재미인 작품 속의 미션들을 해결하고 이에 대한 정답들을 별도로 수록해 놓은 점도 꽤나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다음 시리즈의 작품에 어떤 소재로 어떤 작가들이 글을 써 내려갈지 기대가 되는 시리즈였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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