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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 욕망이 소비주의를 만날 때
케이티 켈러허 지음, 이채현 옮김 / 청미래 / 2024년 11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청미래 출판사에서 출간한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입니다. 현대사회에 들어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부각하고자 다양한 액세서리와 화장품, 심지어 피부 미용 시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도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다양한 물품들을 발명하고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아름다운 것들'에는 추악한 이면 또한 존재했다고 하는데요,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에서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아름다움을 위해 사용되었지만 그 깊은 진실 속에서는 사람이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가 의문을 들게 만들 정도로 놀라운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의 저자인 케이티 켈러허는 미국 메인 주의 숲속에서 살아가는 예술, 디자인, 자연, 과학 분야 작가라고 하는데요, 그녀가 지금까지 써내려온 여러 권의 저서들은 뉴욕 타임스, 가디언 등의 굵직굵직한 언론지에 실리면서 그 이름을 알려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한 책을 통해서도 인류의 역사 속에서 '아름다움'과 '추함'이라는 정반대의 소재를 잘 버무려내어 그 이면에 담긴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들려준다고 하네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한때는 유독성 물질인 수은으로 거울을 칠해서 사용하고 납이나 페인트 등의 물질들을 사용해서 화장품이나 액세서리, 향수 등을 만들었다고 하는 경악스러운 이야기들을 차례대로 들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 중에 화장품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분은 없을 텐데요, 화장품에는 각종 화학약품 및 자연재료 등이 첨가되어 우리들의 피부를 더 하얗게 보이게 하거나 피부 결을 좋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재료 중에서는 우리들이 징그럽게 여기는 벌레와 같은 재료들도 들어간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심지어 우리들이 먹는 식용색소의 재료로도 벌레가 사용된다고 하니 놀라운데요,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사람이 처음으로 발명한 미용 관련 용품이라고 할 수 있는 거울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지금에서는 인체에 무해하고 깨끗한 표면의 거울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우리의 역사 속 과거에는 섬망이나 환각 증상까지도 불어올 수 있는 수은 등의 독성물질을 사용해서 거울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지금도 미인의 상징인 하얀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 충격적인 재료들을 이용해서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역사 속 추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어요.

그 밖에도,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에서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해서 과학이나 예술 분야의 발전 과정 등에 대한 내용들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점도 꽤나 흥미로웠는데요, 끔찍한 전쟁이 오히려 인류의 과학을 진보시킨 어처구니없는 사례에서처럼 아름다움을 위해서 인류가 행한 여러 사건들 또한 그에 대한 위험성 등을 학습하게 되고 현대에 와서는 반면교사의 사례로 남기면서 새로운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들이 평소에 별생각 없이 사용하던 화려하고 아름다운 물건들의 이면에 숨겨진 인류의 어두운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잘 풀어낸 책이었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