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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대각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평점 :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803/pimg_7581681684383824.jpg)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퀸의 대각선 1권'입니다. 외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만큼은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외국 작가들이 몇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그 이름을 올리는 작가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있습니다. 저도 학창 시절 때부터 그의 첫 작품인 개미를 시작으로 여러 편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자라온 만큼, 각 작품마다 등장하는 독창적이면서도 놀라운 이야기 소재와 세계관을 접할 때면 책을 다 읽기까지 쉽사리 손을 떼지 못할 만큼 몰입해서 읽곤 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로운 작품이 출간될 때마다 큰 호응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번에 그가 새로 출간한 '퀸의 대각선' 또한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는 큰 승부를 소재로 하여 전 세계를 누비면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과 승패를 감히 예측할 수 없는 승부들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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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대각선 1권'의 저자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서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로, 성인이 된 이후에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와 관한 글을 발표해 오다가 1991년에 그 유명한 작품인 '개미'를 출간해서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로 계속해서 수많은 작품들을 출간해 오면서 전 세계에서 3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 책 또한 최후의 승자가 결정되기까지 예술과 과학, 그리고 철학마저 녹아 있는 환상적인 내용들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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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대각선 1권'에서는 두 여자아이, 니콜과 모니카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1권과 2권의 책 표지에서 흑과 백의 얼굴로 표현된 것처럼 두 주인공은 닮아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면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요, 니콜은 과학 수업 시간의 생체 해부 실험에서 생쥐를 죽이는 것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선생님으로부터 과학실에 혼자 남겨지는 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반발하여 640마리나 되는 생쥐들을 학교에 풀어 버리는 사고를 치고 말죠. 언뜻 보면 그녀는 생쥐를 불쌍히 여기는 소녀로 보이지만 혼자 있는 것을 꺼리는 '오토포비아' 성향이 있는 그녀는 사고를 친 이후에 홈스쿨링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도살장으로 끌려가게 될 양들이 불쌍하다는 이유로 모든 양들을 절벽으로 유인해 추락사 시키는 사이코패스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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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와는 정반대로 또 하나의 주인공이자 동갑내기 소녀인 모니카는 동급생들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고 집단의 힘을 믿는 니콜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이 모여 다니는 모습을 너무나도 견딜 수 없어 합니다. 이를 '안트로포비아' 성향이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니콜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학교 친구들에게 소화기를 뿌리고, 학급 대표 선거에서 자신이 떨어지고 평범한 아이가 당선되자 그 아이의 머리채를 가위로 잘라버리는 사고를 치고 맙니다.
결국, 니콜과 모니카의 부모님은 정반대의 성향을 보이는 두 소녀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나가는 방법으로 '체스'를 배우도록 하는데요, 폰을 중심으로 전략을 짜는 니콜과 가장 강력한 말인 퀸으로 승부수를 두는 모니카의 모습을 보면 두 주인공의 성향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니어 체스대회를 통해서 두 주인공이 만나게 되고, 첫 번째 승리의 영광은 니콜이 차지하게 되지만 이를 인정할 수 없는 모니카는 니콜의 목을 조르면서 난동을 피워 버립니다. 둘의 관계는 이때부터 앙숙이자 라이벌로서 낙점되는 듯하네요.
6년 뒤에 다시금 세계 체스대회에서 마주친 둘의 승부는 모니카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분하게 여긴 니콜은 아일랜드의 무장단체인 IRA를 사칭한 폭탄 테러 협박 전화를 걸어버리고 대회장은 빠져나가려는 군중들로 인해서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변하고 맙니다. 많은 사람이 몰리자 모니카는 패닉에 빠져 버리고, 그녀의 어머니는 군중들 사이에 압사당해 죽어버리고 맙니다. 모니카는 반쯤 미친 채로 양극성 정동 장애에 빠져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지경이 되고 말죠. 이야기가 과연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는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만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네요. 책의 중간마다 에드몽 웰스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내용들을 들려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이야기의 배경지식 등을 알려주는 부분들도 제법 참신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