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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이상행동 케어 12가지 방법 - 치매 가족, 요양보호사, 의사, 시설 종사자들을 위한
황이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7월
평점 :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두드림미디어에서 출간한 '치매 이상행동 케어 12가지 방법'입니다. 의료 기술의 발달 덕분에 예전에는 난치병으로 여겨졌던 질병들도 이제는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수준까지 평준화된 것이 오늘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덕분에 평균수명도 늘어나서 100세 시대라는 말이 단순한 목표가 아닌 실제로 코앞까지 다가온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뛰어난 의료 기술로도 여전히 치료가 힘든 질병이 있죠. 바로 치매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증가하는 이 질병은 한 번 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현재로서는 발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정도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60대 전후에 발병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본인과 가족 모두를 고통에 빠뜨리기 십상입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전문가가 알려주는 치매의 이상행동들을 통해서 빠르게 치매 발병 유무를 확인하고, 치매 환자의 이상행동의 종류에 따른 정확한 케어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치매 이상행동 케어 12가지 방법'의 황이선 저자는 대한민국 1호 치매 이상행동 케어 현장 전문가로서, 2012년에 굿재가복지센터를 개설하고, 방문요양서비스도 제공해 왔다고 하는데요, 13년 가까운 기간 동안 현장에서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의 고통을 직접 경험해 보고, 그들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케어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해온 결과, 가족과 요양보호사가 모두 만족하는 이상행동 케어 방법을 적용하여 큰 효과를 보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한 책을 통해서도 저자의 전문 지식과 기술들을 치매와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공유하여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하네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1장부터 12장까지 치매 이상행동 증상들과 해당 사례, 케어 방법들을 차례대로 상세하게 들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산다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이는 노년에 주로 발병하는 치매의 대표적인 증세로, 치매가 걸릴 정도로 오랫동안 살겠다는 말을 농담 삼아서 해 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치매 이상행동은 환자 본인과 가족들을 굉장히 괴롭게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매로 인해서 정신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집안 곳곳에 분변을 바르고, 정신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자신이 한 행동을 수치스러워하면서 자존감을 상실하는 것이 반복되다 보니 케어에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죠. '치매 이상행동 케어 12가지 방법'에서는 이러한 경우에 대한 실제 사례들을 들어가면서 어떻게 케어를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인지를 전문가의 시선에서 알기 쉽게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돌아가신 제 할머니도 겪었던 약물이나 식사를 거부하는 행위도 대표적인 치매 이상행동의 하나라고 하는데요, 치매 증상을 조금이라도 더 호전시키고 몸 상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복용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치매 환자들도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무작정 섭취를 강요하는 행위가 옳다고는 할 수는 없겠죠. '치매 이상행동 케어 12가지 방법'에서는 이렇게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치매 이상행동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매 가족과 요양 보호사 별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도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치매로 고생하는 대한민국의 환자분들과 가족분들, 그리고 이를 보조하는 요양보호사분들에게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었습니다. 개인별로 치매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12장에 걸쳐서 그 증상들을 모두 나열해서 정리해 놓은 점도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