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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욥선생
최주석 지음 / 한사람 / 2024년 6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한사람 출판사에서 출간한 '굿나잇 욥선생'입니다. 여러분은 '욥'이라는 이름의 남자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그는 성경의 욥기 부분에서 등장하는 우스 땅의 의로운 사람으로, 깊은 인간적 고뇌와 신앙의 시험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그러한 의미를 지닌 인물이다 보니 이번에 출간된 책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평범한 호텔리어인 '나'의 인생 상담을 맡아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상담사의 역할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욥'이라고 칭하는 사람과 수상하기 그지없는 그에게 매달려서 자신의 고민을 토로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벼랑 끝까지 몰려있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과연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었습니다.

'굿나잇 욥선생'의 최주석 저자는 청년 시절에 죽을 고비를 넘겼던 경험을 계기로, 삶에 있어서 고난이란 과연 무엇인지, 이런저런 고민들에 빠져들게 되었고 자연스레 철학부터 시작해서 인문학, 종교 등의 분야를 탐구하면서 대학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이 문제들의 답을 성경에 등장하는 '욥'을 통해서 찾고자 성경의 욥기를 탐독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평범한 월급쟁이로 살아가면서 삶의 진리를 찾고자 연구 중인 그의 철학과 인생관이 담긴 이번 책을 통해서 저도 정신적으로 충족감을 채우고 인생에 대한 해답을 하나라도 찾아나갈 수 있었으면 하네요^^

'굿나잇 욥선생'의 주인공은 크론병이라는 희귀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배앓이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직장 생활이 힘든 그는 매년 승진심사에서도 떨어지고, 가족과의 불화까지 겹쳐서 공황장애에 걸릴 정도로 불행한 인생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작은 공원 한편에 '인생 상담소'라고 쓰인 어설픈 프린트 용지가 걸려 있는 천막을 발견하고서 홀린 듯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50대 중년 나이의 인생 상담사 '욥'을 만나게 되죠. 상담사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의 욥이었지만 신기한 분위기와 현란한 입담으로 주인공의 인생에 대한 상담과 인생의 고난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가상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서로 질문과 대답을 통해서 줄거리가 진행되는 소설이었지만 그들이 말하는 내용들은 결코 가볍지가 않았는데요, 실제 현실 속을 살아가고 있는 저와 독자 여러분들에게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삶의 의미는 무엇이고, 과연 가치가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을 들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 밖에도, '굿나잇 욥선생'에서는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성경 속의 이야기와 철학이나 인문학, 심지어 양자역학이나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같은 과학의 분야에 있는 내용들까지 인용해 가면서 우리의 인생을 바꿔줄 문장들을 들려주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일지라도 욥 선생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가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인생의 의미를 발견해 내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어요. 인생의 고난이 결코 우리들 인생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길을 찾아내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현명한 조언들을 들려주는 책이었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