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명 : 대한민국 - 경제 청진기로 진단한
송하늘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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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지음미디어에서 출간한 '환자명: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계속해서 하락하기만 하는 저출산 문제로 인해서 미래에는 국가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빨간 경고등이 뜬 것을 시작으로, 있는 자와 없는 자 간의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지면서 더 이상 예전처럼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끝났으며, 서로 불평등하다면서 갈라치기를 일삼으며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남녀나 세대 간의 갈등은 점점 심화되고만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데도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상황을 두고서 대한민국이 병을 앓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돈데요,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경제 전문가의 관점에서 환자인 대한민국을 진단하고, 골든타임을 놓치기 전에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지 처방과 치료법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환자명: 대한민국'의 송하늘 저자는 5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 합격하여 현재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의 행정사무관으로 근무 중인 현직 국가공무원이라고 하는데요, 특이하게도 한때 휴직을 내고서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갈등관리 전공으로 석사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을 정도로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서 학습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간한 책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현재 우리나라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경제·사회 문제들을 질병으로 비유하면서 경제 전문가이자 의사의 관점으로 이를 진찰하고 진단하며, 어떤 과정으로 통해서 치료를 해나가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들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TV 채널이나 유튜브, SNS 등을 살펴보면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곤 합니다. 이 좁은 대한민국 땅덩어리에서 뭐 이리 갈등이 많이 발생하는지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상황들을 말이죠. 정치권에선 서로 자기 밥그릇을 챙기느라 60개가 넘는 정당들이 생겨나며 선거에 뛰어들지 않나, 서로 자신이 옳고 너는 틀리다면서 남녀평등이나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와의 갈등, 빈부격차의 갈등도 끔찍할 정도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거라고 자위하면서 무시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것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니 외면할 수도 없습니다. 흔히 MZ 세대라고 불리는 저 또한 저출산 갈등으로 인해 당장 30년 뒤의 미래에는 노인만 있고 청년은 보기 힘든 끔찍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환자명: 대한민국'에서는 이와 같은 갈등들을 '경제'라는 청진기를 이용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위한 진단 과정 또한 들려주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차원과 국가적인 차원의 원인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갈등 문제들을 자세하게 살핀 뒤에 독자들에게 그 원인이 어째서 이렇게나 심화가 되었는지에 대한 진단 내용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문과든 이과든 대학교 졸업 뒤에는 치킨집 사장으로 진로가 결정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이제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이야기로 변해버렸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치료가 시급한 골든타임의 상황임을 느끼게 합니다.




진단을 마쳤으면 처방과 치료법도 들려줘야겠죠? '환자명: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우리나라를 좀먹는 여러 갈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수문을 여는 방법과 엘리베이터를 타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자연스럽게 돌아가야 할 낙수효과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게끔 직접 손을 대서 바꾸거나, 낙수효과의 물길을 복원하는 게 힘들다면 아랫물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인위적으로 윗물로 이동시켜서 자본의 유동성과 노동의 유연성을 안정시키고 갈등의 심화를 막는다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로만 들어서는 이게 무슨 소리일까 싶기도 하지만, 저자가 자세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아, 이게 그 소리였군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훌륭한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질병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경제라는 이름의 청진기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해결 방법까지 제시해 주는 훌륭한 경제 지침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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