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오신다 안전가옥 쇼-트 16
김혜영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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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안전가옥에서 출간한 '그분이 오신다'입니다. 이 책은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작품으로, 2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는 단편소설집인데요, 이 작품집의 마지막 수록작인 '그분이 오신다'는 쇼-트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인 <푸르게 빛나는>의 첫 번째 수록작 '열린 문'과 세계관과 스토리가 연결된다고 하니 전작을 읽은 독자분들이 환영할 만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우주적 존재가 일으키는 거대한 재앙을 다루는 '코스믹 호러(cosmic horror)'를 한국의 배경에 걸맞게 변형해서 내놓은 이 작품을 통해서 잠시나마 힘든 하루를 잊고 독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분이 오신다'의 김혜영 저자는 단편영화 <BJ PINK>와 <소년의 자리>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여러 단편집을 출간해온 작가라고 하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괴물을 사랑한다'는 자신의 취향을 처음으로 고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ㅎㅎㅎ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한국형 코스믹 호러의 장르소설 2편이 수록되어 있는 것을 짤막하게 소개하는 있는데 책의 제목과 같은 '그분이 오신다'의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단편 소설, 〈런〉에서는 친구인 민아와 밤늦게까지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지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요, 집에 빨리 돌아가기 위해서 지름길인 공원으로 향하게 되었지만 어두운 조명과 분위기에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잠시나마 공포를 잊기 위해서 에어팟으로 노래를 듣기 시작하지만 실수로 에어팟 한 짝을 잃어버리게 되고, 큰 소리로 음악을 재생하면서 에어팟을 찾는데... 그 순간 이명처럼 지우의 귓가를 강하게 찌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과연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지우는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평소에 익숙했던 공간에서 느껴지는 낯선 공포가 섬뜩하게 다가온 작품이었습니다.


두 번째 단편 소설, 〈그분이 오신다〉의 주인공인 종찬은 못생긴 얼굴 때문에 학창 시절 내내 왕따를 당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학창 시절의 동창이 아이돌로 데뷔하자 그녀를 왕따 가해자로 몰면서 주목받는 유튜버가 되는 데 성공합니다. 연간 수입이 1억이 넘는 이슈 유튜버가 되면서 의기양양해진 종찬은 결혼 정보 회사에 최고급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는데요, 그 뒤에 집으로 향하던 종찬은 도로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검은 형체를 목격하게 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블랙박스 영상을 올릴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차량 사고를 내고 마는데... 이를 수습하려고 행동할수록 그의 인생은 점점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과연 종찬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피해자였던 주인공이 이제는 가해자이자 괴물로 변하게 되면서, 스스로의 업보가 돌아오는 모습이 소름 끼치는 작품이었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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