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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 절박하고도 유쾌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
프라우케 피셔.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지음, 추미란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8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북트리거에서 출판한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입니다. 최근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더운 여름 동안 힘을 못쓰던 모기가 자주 보이기 시작하고 있는데요, 아무런 도움도 안 되고 질병만 퍼뜨리는 해충으로만 여겨지던 모기가 없어진다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이와 관련해서 이 책에서는 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하찮은 존재로 여겨지던 생물들이 알고 보면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인간의 삶을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근거 자료와 유머러스한 입담을 통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의 저자인 프라우케 피셔 / 힐케 오버란스베르크는 각자가 생물학과 경제학을 전공해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각 분야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경제와 생물이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분야에서 활약하는 두 저자가 힘을 합쳐서 생명의 평등함이라는 도덕적인 관점 외에도 우리들이 그토록 추구해 마지않는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가면서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증명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지구의 주인이라고 자만하던 인간도 800만 종이 넘어가는 지구의 생명체 중 하나일 뿐이며, 인간 없이도 지구는 잘 돌아간다는 자극적인 주제를 시작으로 생물 다양성과 공존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생물의 다양성은 말 그대로 지구상에 살아가는 생물들의 다양함을 뜻하는 용어인데요,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에서는 생태계가 이러한 다양성으로 통해서 공급과 조절이 이루어지면서 균형을 맞추게 되었다는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탄생 이래로 수많은 종의 생물들이 사라졌다가 새로 생겨나고 반복하는 것처럼 하나의 종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 법이죠. 이러한 지적은 인간에게도 적용됩니다. 인간이 없어도 지구는 잘 돌아간다는 내용이 꽤나 뼈아프게 들려오네요. 최근 인간에 인한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나타나는 기후변화를 지켜보고 있으면, 인간이 없어져야 지구에게 더 좋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생태계의 다양성은 식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인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왔는데요, 반대로 인간의 생활 반경이 전 지구적으로 넓어지고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지구 반대편에 살던 종이 전혀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등의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리고,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에서는 인간들의 도시에서 같이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생물종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는데요, 특히 꿀벌 같은 경우에는 인간의 보살핌으로 번성하게 되었을 정도라고 하니 인간으로 인한 생태계의 영향이 참 다양하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에 나와있는 모기 또한 없어진다면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내용은 흥미로웠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