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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 - 내가 사랑한 밈들
코지마 히데오 지음, 부윤아 옮김 / 컴인 / 2021년 12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컴인에서 출간한 '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입니다. 이 책은 <메탈기어 솔리드>시리즈, <데스 스트랜딩>를 제작한 세계적인 게임 제작자 코지마 히데오가 직접 저술한 도서로, 그의 창작의 원천인 밈(MEME)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는데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누군가와 연결되는 유대감을 전해주면서 고독하지만 연결되어 있는 감각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기발한 창조력을 필요로 하는 기획자·크리에이터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네요!
저자인 코지마 히데오는 천재적인 게임 제작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창조력의 근간이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지는 항상 의문이었는데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세상에서도 서점에 들려서 자신의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면서 고르는 것을 고집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서 코지마 히데오가 사랑한 밈(MEME)이 무엇이고, 그가 밈으로서 소개해주는 영화와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창조력의 근간이 생성되기를 소망합니다^^

밈(MEME)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에서 밈은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제창한 개념으로, 생물학적인 유전자(GENE)와는 다른 문화, 관습, 가치관 등을 차세대에 계승해가는 정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밈으로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들 수 있는데요, 책으로도 기록되어 전해지면서 문화를 계승하는 이 밈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은 서로 연결되고 생각과 지식을 공유해 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는 무수히 많은 책과 영화, 음악 등의 밈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생성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밈을 체험할 수는 없습니다. 수많은 밈 중에서 어떤 밈을 만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어린 시절 열쇠아이(보호자가 직장 등의 문제로 인해서 늦게 오기 때문에 열쇠를 목에 걸고 다니면서 등하교를 하던 아이)였던 코지마 히데오 또한 수많은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그 속에서 롤모델이자 스승 같은 존재들을 찾아냈다고 하네요!
'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에서는 저자가 천재 게임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기까지 스스로 서점에 찾아가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면서 고른 것들 중에서도 44편의 밈(MEME)들을 선정하여, 작품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저자가 그 밈들을 통해서 받은 영향에 대해서 들려주고 있는데요, 간혹 저도 접해봤던 책과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면 저자의 말에 공감하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정이 무엇인지 느껴지는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