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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진심입니다 - 글을 잘 쓰기 위해 글을 쓰진 않습니다만
유미 지음 / 치읓 / 2021년 12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치읓에서 출간한 '글쓰기에 진심입니다'는 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7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인데요, 전문 작가에서부터 평범한 직장인이나 단순히 글쓰기를 하고 싶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이 글을 쓰는 그 순간을 사랑할 수 있도록 글쓰기를 통해서 저자가 얻어낸 것들과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글쓰기에 진심입니다'의 유미 작가는 반도체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난임으로 인해서 인생에 처음으로 고통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것도 있음을 깨닫고선 매일 한 페이지 이상의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그동안 억누르고 지내왔던 감정들을 털어내는데 성공한 그녀는 이러한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기 위해서 지금은 동기부여자이자 꿈 전도사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데요, 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와 독서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글쓰기에 진심이 되면서 인생 또한 진심으로 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분은 글쓰기를 왜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하루에 해야 하는 일이나 공부 등을 기록하기 위해서, 일기나 SNS에 글을 남기기 위해서 등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글쓰기에 진심입니다'에서는 마음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 방법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채워주고, 글쓰기는 그 에너지를 이용해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면서 이 광활한 우주에서 먼지 같은 존재이자 유일한 존재인 나 자신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일종의 명상 수련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글쓰기는 기록을 남김으로써 미래의 사람들이나 나 자신에게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기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10년 전에 썼던 일기를 다시 꺼내서 읽어보니 젊은 시절의 나는 어떤 일을 했고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는 것을 기억나게 해주었습니다.
자, 그러면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어떤 방식의 글쓰기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글쓰기에 진심입니다'에서는 인스타,페이스북,유튜브 등의 SNS 채널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글쓰기'에만 중점을 두고서 활동할 것이라면 블로그 글쓰기를 추천한다고 하네요. 저도 블로그를 통해서 10년 넘게 글을 쓰다 보면서 느낀 점이, 글자 수 제한이 없어서 원하는 분량으로 주제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광고 수입도 들어오고 말이죠^^
그리고, 서평 글쓰기에 대한 내용도 등장해서 관심 있게 읽었는데요, 서평은 단순히 독후감을 쓰는 게 아니라 글을 읽을 독자들을 생각해서 책의 주제를 정확하게 소개하고, 단순히 요약정리하는 데 그쳐서는 안된다는 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서평을 자주 쓰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들이 글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종종 하곤 하는데 제법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