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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 - 닭볏부터 닭발까지, 본격 치킨 TMI
가와카미 가즈토 지음, 김소연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207/pimg_7581681682832262.jpg)
문예출판사에서 출간한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입니다. 이 책에서는 인류를 대표하여 치킨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파헤쳐서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닭볏부터 시작해서 닭발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닭을 알뜰하게 먹기로 유명하다 보니 닭의 민족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가 아닌가 생각될 만큼 소비량이 많지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다양한 종류의 닭 요리가 등장했는데요, 물론 그중에서도 치킨이라고 흔히들 부르는 튀김 닭 요리가 제일 유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좋아하는 치킨에 대한 것을 알고서 먹으면 더 맛있겠지요?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의 저자인 '가와카미 가즈토'는 일명 '치킨 덕후'로서 조류학계의 빌 브라이슨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웃기면서 기가 막히게 글을 잘 쓰는 조류학자로 소문이 난 만큼 조류와 관련된 여러 권의 저서를 발간해 왔다고 합니다. 재밌게 글 쓰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정말 부러운 재능이 아닐 수 없네요 ㅎㅎㅎ 그리고, 이 책에서는 재밌게도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아주 유명한 철학 명제인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연이어서 소제목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마트에 들어가서 정육점의 닭고기 코너를 가 보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닭가슴살'입니다. 닭가슴살이 제일 맛있는 부위여서 그런 걸까요? 아니죠! 뻑뻑한 닭가슴살보다는 닭다리나 날개를 좋아하는 분이 당연히 더 많은 게 당연하겠지만, 닭 한 마리에서 가장 많은 중량이 나오는 만큼 가장 저렴한 부위이고 다이어트 음식의 대명사로 취급되는 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일 텐데요, 여기에다가 닭고기와 소고기, 돼지고기를 비교해보니 가성비로 따지면 닭고기가 최고라는 점도 재밌는 정보네요!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해서 집에서 먹고 나면 가끔 심심해서 닭 뼈를 맞춰보기도 하는데요,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의 가장 첫 페이지에서는 닭의 해부도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이 책을 보면서 닭을 조립(!?!)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자, 그러면 저는 이제 맛있는 치킨을 먹으러 가 보겠습니다~^^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