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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 탐정 야마네코 - 예측불허 천재 도둑의 화려한 외출
가미나가 마나부 지음, 김은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827/pimg_7581681682652182.jpg)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한 "괴도 탐정 야마네코"입니다. 이 책은 제가 군 시절에 재미있게 읽었던 '심령 탐정 야쿠모' 시리즈의 저자인 '가미나가 마나부'가 야쿠모 시리즈 이후로 오랜만에 국내에 출간한 작품인데요, 전작이 살짝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인 것에 반해서 이번의 작품은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어서 좋았던 소설이었습니다. 참고로, 2016년에는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유치하지만 재밌다는 평가를 받으며 꽤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괴도 탐정 야마네코"에서는 1억 엔 아래로는 거들떠도 안 보는 괴짜 도둑, '야마네코'가 등장합니다. 그는 괴짜지만 현대판 의적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돈만 훔치는 게 아니라 범죄 현장에 기업의 비리가 담긴 내용의 쪽지를 남기는 행보를 보이기도 하는데요, 비리 기업만 골라서 털어오던 그가 이번에는 살인 혐의를 쓰게 됩니다. '사람은 죽이지 않는다'를 신조로 삼아오던 괴도 야마네코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경영난에 시달리던 출판사 사장, '이마이 요스케'가 야마네코의 범죄 현장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됩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여형사 '기리시마 사쿠라'는 도둑질을 하러 들어온 야마네코가 사장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서 수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마침 이 사건을 뒤쫓아 빌딩에 도착한 잡지기자 '가쓰무라 히데오'는 자신의 은사였던 이마이 사장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사쿠라에게 듣고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기리시마 형사는 가쓰무라의 대학 선배라고 하네요.)
야마네코를 살인범으로 단정하고서 수사망을 좁혀가지만 신출귀몰한 절도범인 야마네코가 그렇게 쉽사리 잡혀줄 리가 없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예전부터 야마네코를 쫓던 형사 '세키모토' 경위가 본청에서 수사협력요원으로 파견되어 옵니다. 협력이라는 단어를 모르는지 세키모토는 독고다이 스타일로 야마네코 사건을 수사하면서 눈총을 받기도 하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이 사건이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요, 같이 사건을 쫓는 기리시마 형사와 가쓰무라의 이야기까지 얽혀가며 이야기는 점점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배후에서 지켜보는 괴도 야마네코! 자신에게 씌워진 누명을 그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밝혀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