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페넘도 뜯어보자!





  PC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요즘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나같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제품들이라 새로움에 목말랐던 이들은 즐겁기만 하다.

  브레인박스는 회원 여러분의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고자 과감하게 인텔 코어 2 익스트림 QX9650 프로세서를 구입해서 뜯어봤다. 그렇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뭔가 아쉬운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텔 최신 프로세서를 뜯어 봤으면 AMD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에는 네이티브 쿼드 코어 프로세서란 거창한 타이틀을 가진 AMD의 첫 데스크탑 쿼드 코어 프로세서, 페넘을 뜯어 보기로 했다.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할 제품은 AMD 페넘 9500 프로세서다.





AMD Phenom 9500

 
프로세서 이름 AMD 페넘 9500
작동 속도 2.2GHz
코어 숫자 4개(쿼드 코어)
소켓 방식 소켓 AM2+
1차 캐시 128KB x 4
2차 캐시 512KB x 4
3차 캐시 2MB
하이퍼트랜스포트 버전 하이퍼트랜스포트 3.0
작동 모드 32비트 / 64비트
작동 전압 1.10~1.25V
설계 전력 95W
제조 공정 65nm SOI
작동 방식 32비트 / 64비트

  페넘 프로세서는 AMD가 처음으로 선보인 데스크탑 쿼드 코어 프로세서다. 실리콘 다이 하나에 코어 네 개를 담은 제품으로 AMD는 이를 ‘네이티브 쿼드 코어’라 부르고 있다. 경쟁사 제품을 겨냥한 적절한 이름 짓기라고나 할까. 12월 발표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출시가 빨라졌다.

  AMD 페넘 프로세서는 코어가 네 개인 데다 나아진 정수/부동 소수점 연산 능력, 공유 3차 캐시 등을 바탕으로 종전 프로세서보다 나은 성능을 꾀한다. 성능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조만간 나올 기사에서 다룰 예정이기에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AMD 페넘 패키지 속은?




  바로 뜯긴 역시 아쉽다. 먼저 상자부터 꼼꼼하게 살펴보자.



  포장된 상자의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보라색에 비교적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페넘 로고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이전 제품 패키지에 있던 프로세서 그림은 보이지 않는다.



  애슬론이란 이름에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아직은 페넘이란 이름이 낯설기만 하다. 로고 왼쪽 아래에 64란 숫자를 통해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 기반 AMD64 기술을 쓴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박스 크기나 형태는 종전 애슬론 64와 다를 바 없다. 상자 옆쪽엔 종전과 마찬가지로 AMD 프로세서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드디어 상자를 뜯기 시작했다. AMD의 첫 데스크탑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직접 확인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반대쪽 옆면 가운데를 부욱 당겨 뜯는 방법도 있지만 첫 개봉인 만큼 조심스레 뜯었다.



  내용물은 종전 애슬론 64 제품군과 다를 바 없다. 포장 자체가 크게 바뀐 것 없을 때부터 알아봤다. 인텔 코어 2 익스트림처럼 거창한 것을 기대했던 이들이라면 아쉬울 지도 모르겠다. 당연한 얘기지만 일단 인텔 최상위 제품과 비교할 때 값부터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 않는가. 이 정도는 별 상관 없다. 성능만 괜찮으면 그만이다. 내용물 보려고 프로세서를 사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새로운 AMD 페넘 마크가 그려진 스티커는 수집가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설령 인텔 프로세서를 쓰는 이들이라도 말이다. 뭔가 밋밋한 듯 하지만 깔끔한 페넘 로고에 그려진 화살촉(?)의 네 날은 쿼드 코어를 뜻하는 것일까?




  프로세서 모양 또한 종전 AMD 제품과 크게 다를 것 없다. 핀 또한 소켓 AM2 배열 그대로다. 당연히 종전 AM2 소켓에 달아 쓸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엔 단지 마킹만 바뀐 것 같지만 이 속에는 코어 네 개가 숨어 있다.



  쿨러 또한 종전과 다를 것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명색이 쿼드 코어 프로세서인데 쿨러가 조금 부실해 보여 아쉽다. 페넘 제품군 역시 제품에 따라 쿨러 품질에 차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등장한 페넘 프로세서, 그렇지만 최소한 포장과 내용물은 종전과 특별히 다른 것이 없다. 왠지 아쉽긴 하지만 성능 하나만 진국이면 되지 않겠는가. 성능에 대한 궁금함은 곧 풀 수 있을 것이다. 조만간 나올 기사를 기대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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