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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평점 :
[똑똑한 도서소개] 시월이일출판사, 건담 싸부
* 이 소개 글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을 통해 시월이일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진행한 것으로 도서 소개 및 구매가이드 색채가 강한 글입니다.
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수많은 역경과 마주하곤 한다. 필자는 지난 한 주 PC고장을 겪어서 그야말로 충격에 빠져 있었다. PC가 고장나는 순간은 추석 당일 인천 송도의 어느 호텔로 이동하기 직전의 일이었다. 그 때 필자가 지참했던 책이 여기서 소개하는 건담싸부라는 소설이다. 이 책의 초반 부분만 읽었음에도 소설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왔다.
필자가 PC를 지난 주말에 고쳤는데 “가성비가 없다” 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 순간 건담 싸부의 주인공인 “두위광” 이 떠올랐다. “두위광”은 40년 가까이 중국집 “건담”의 주방을 지켜 온 인물로 평생 수도승처럼 요리에 정진하면서 살아온 중식계의 전설이다. 건담은 잃었지만 죽을 고비는 넘겨 재기를 꿈꾸는 모습이 지금의 필자 상황과 딱 들어 맞는 것이다. 필자도 새로운 CPU, 메인보드와 함께 반드시 서평을 잘 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여기서는 출판사 도서 소개를 바탕으로 간략하게 정리하도록 하겠다.
1980년대 중반, 명동 최고의 중국 요리집이었던 ‘건담’. 청와대에서 요리를 받아가고 정, 재계 유명 인사들이 많이 찾았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던 화상의 중식당은 어쩌다 이름마저 잊힌 동네 중국집이 되어버린 걸까?
잘 먹는다, 먹성이 좋다는 뜻의 건담의 주방에는 고희를 훌쩍 넘기고도 양손으로 웍을 돌리며 쩌렁쩌렁 주방을 호령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인 “두위광” 이 건재하다. 그러나 의지와 염원에도 세월은 아랑곳 않고 그를 자꾸 멈춰 세운다. 세월이 계속 흐르면서 맛과 향을 잃어가고, 직원뿐만 아니라 손님들과도 부딪히기 일쑤였다.
도서 소개를 마치면서
건담 싸부라는 소설은 비록 초반부분만 읽었지만 임팩트가 선명했고 무엇보다 필자의 현재 상황과 오버랩됐다는 점에서 재미잇었고 흥미진진했고 한편으로는 무언가 시원했던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처음에는 중국 음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짜장면이니, 탕수육이니 이런 많이 접했고 먹어본 음식 위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소설책을 읽고 중국 음식에 대한 이름을 알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비록 소설책이지만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