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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 ㅣ 한빛비즈 문학툰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쿠마 찬 그림, 양지윤 옮김, 크리스털 챈 각색 / 한빛비즈 / 2022년 8월
평점 :
[똑똑한 2022추석] 추석은 역시 고전! 추석 선물로 알맞은 한빛비즈 문학툰 2종
글, 사진 : 서원준(news@toktoknews.com)
* 이 포스팅은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으로 도서 소개, 구매가이드 형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필자로서는 8월 한 달 많고 많은 도서들을 다 읽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탓에 오른쪽 복숭아뼈를 보도블럭 모서리에 그대로 들이받게 되어 몇 주째 반 깁스 상태이다. 그 건강을 돌보다가 독서 시간을 놓치게 된 것이다. 너무나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추석특집 서평도 도서 소개로 대체하게 됐다.
이번에 소개할 도서는 옛날부터 사랑받는 고전을 만화로 만든 “문학툰” 이다. 한빛비즈의 다른 책들 중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고전중의 고전이다. 한빛비즈의 문학 툰 시리즈는 총 4권으로 되어 있으나 추석특집은 “빨강머리앤” 과 “레미제라블”을 읽어보았다.
한빛비즈 문학툰 첫번째, 빨강머리 앤
한빛비즈 문학툰 중 처음으로 소개할 고전은 빨강 머리 앤이 되겠다. 이 책은 원작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손녀로부터 유일하게 독점 허가를 받은 만화가 되겠다. 상속자인 케이트 맥도날드 버틀러는 이 작품에 대해 “원작의 내용과 대화를 훌륭하게 녹여낸 작품” 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빨강 머리 앤”은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힌다. 100년이 넘도록 출간되면서 34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다. 또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 영화로 수없이 각색됐다. 국내에도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되었으나 필자가 만난 것은 만화책이었다. 이 책은 시간과 공간, 나이, 성별을 아우르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닌 이야기이다.
앤의 세계는 온화한 일상으로 가득하지만 폭풍우처럼 감정이 휘몰아치기도 한다. 필자가 이 책을 3번정도 완독했는데 빨강 머리 소녀 앤의 개성과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 불같은 성미, 꿈을 향한 갈망에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었다.
레미제라블
“빨강 머리 앤”과 마찬가지로 레미제라블 역시 문학툰으로 출시되었다. 원작의 서사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화책으로, 매력적인 그림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난 클래식 명작이다.
레미제라블은 뮤지컬과 영화로 각색되어 오랜 세월 수 백만 명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비극의 고전 소설로 국내에서는 뮤지컬로 많이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에 문학툰 버전으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레미제라블은 화려하면서도 풍부한 표현력으로 장 발장과 자베르 경감, 팡틴의 비극적 서사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은 책이다.
도서 소개를 마치면서
이번에 살펴본 한빛비즈 문학툰은 무엇보다 원작의 텍스트를 예리하게 살려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심한 작화는 캐릭터의 감정과 생각이 살아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고전문학의 맥락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현대 독자의 요구를 충족시킨 만화 소설로서 문학 팬은 만화 팬이 되고, 만화 팬은 고전 문학의 세계가 열리는 환상적인 체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