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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1천 권의 조선 - 타인의 시선으로 기록한 조선, 그 너머의 이야기
김인숙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6월
평점 :
[똑똑한 서평씨] 타인의 시선으로 기록한 조선,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다룬 책. 은행나무출판사, 1만 1천권의 조선
본 서평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필자로서는 충분히 읽어보고 서평을 써야 원칙이겠지만 급박하게 서평 활동을 시작하는 바람에 아직은 다양한 곳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음을 고백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아쉽지만 출판사에서 등록한 책 소개를 중심으로 간략히 살펴보는 것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이번 포스팅은 남의 시선으로 기록한 조선이란 나라에 대한 이야기이다. 필자로서는 작업실에 수 많은 책이 있는데 언제 다 읽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저자가 읽은 책이 무려 46권이나 된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저자가 한국에 관한 서양 고서 마흔여섯 권에 대해 쓴 산문집이다. ‘Korea’, ‘Corea’, ‘조선’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 나라와 관련된 한 글자만 들어 있어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 명지-LG한국학자료관.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1만 1천여 권의 한국학 자료들이 소장된 이 도서관에 초대되어 수많은 서양 고서들을 만났고 약 3년간 이곳의 다양한 고서들을 연구하며 이 책을 준비했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의 다채로운 서구의 언어들로 기록된 한국관련 고서들은 17~19세기 한국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사료들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 고서들 속 조선에 대한 기록은 정작 허점이 많다. 한국이 등장하는 부분이 단 한 줄 혹은 몇 문장에 그친다거나 자신들의 고정관념과 이해관계가 덧씌워진 채 왜곡되기 일쑤였다. 또한 마주하기 불편한 기록들도 적지 않다.
저자는 이 모든 정보들을 있는 그대로 소개한다. 당시 서구인들의 시선에 비친 우리의 모습, 그 책을 만들어낸 인물들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 그리고 그 주변부의 이야기까지 역사 속 사실들을 섬세하고 명민한 시선으로 잘 그려냈다. 저자는 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아름다운 몸이라고 정의내리기도 했다. 필자가 조선이란 나라에 대해서는 역사 시간에 암기한 불과 몇 가지만 알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익히려고 한다.
서평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이번 책을 읽으면서 서평이 무엇인지 제대로 음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필자로서는 현재 서평을 쓰고 있는 모든 책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아름다운 몸이라고 생각한다. 수험서도 컴퓨터도서도 심지어 문학도서도, 그림책도 전부 마찬가지이다. 그 정신으로 앞으로 모든 서평을 진행할 생각이다. 서평해야 할 책이 너무 많은 지금 당장은 물론 아니다(ㅎㅎㅎ).
앞으로는 필사, 정독 서평 및 충분히 사용한 게이밍기어, 블루투스 기기 등을 등록할 예정인데, 지금 등록하는 서평들은 간략하게만 등록하는 것이고 시간을 두고 꼼꼼한 독서를 하면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활성화를 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