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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 디자인 - 하버드 MBA식 케이스 스터디
고야마 류스케 지음, 정지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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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쉬운 책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작은 가게를 창업하기 위해 가볍게 읽어보자 생각한 책인데 목차부터 헉 소리가 났다. 이 책은 마치 큰 회사를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 할 예정인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 아닐까 하는 염려때문이었다. 그래서 책을 받고나서 한 참을 표지만 봤을 뿐 펼쳐 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케이스 메소드(Case Method) 방법으로 실제 기업의 사례를 학생과 토의하는 방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들을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면서 해답을 찾아가게 해준다. 그래서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질문 하나하나, 목차 하나하나씩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아 이런 거구나!’ 하며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이론적인 전략과 실제 현장이 교차하는 영역에 존재한다. 고로 이론과 실제의 괴리감이 없어야하며, 갭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이며 이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이 케이스 메소드다. 따라서 개인 창업을 준비중이거나 조직 내 신사업 구상을 해야 한다면 이 책을 따라하기만 해도 비즈니스 개념과 방법 그리고 올바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덧, 책 표지가 너무 예쁘고 눈에 띄어 가지고 다니면서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겉과 속을 다 잡은 알찬 책이 바로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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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생명사 - 38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것은 항상 패자였다! 이나가키 히데히로 생존 전략 3부작 3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박유미 옮김, 장수철 감수 / 더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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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결국 보통이라는 말은 보통이 아니라고 판단하기 위한 말이다.

인간의 뇌는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세상을 구별하고 단순화해야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양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능한 같은 범주로 구분 짓는다. 그러나 인간은 얼굴, 성격, 말투 등이 다르듯 각각이 개성 있는 존재다. 이런 개성을 통일 된 교육 방식과 시험을 쳐서 성적을 내고 줄 세우는 행위들을 하여 다양성과 복잡성을 단순화 시킨다. 이것을 우리는 ‘보통’이라는 단어로 부른다. 그러나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없듯 하나하나가 모두 다른 존재이므로 보통인 것도, 평균적인 것도 있을 수 없다. 

[본문] 모든 사람은 온리원의 존재다.

나는 왜 보통 사람들과 다를까. 왜 나만 이렇게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까. 왜 난 남들이 말하는 평범한 길을 자꾸 가지 않으려고 할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나는 이상한 게 아니었다. 나만의 개성을 남들보다 빨리 알아 챈 것.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보통이라는 덫에 갇혀있었던 것이다. 그 안에서 나만의 개성을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쓴 것이다.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패자처럼. 그래서 나는 말한다. 비주류, 마이너한 삶을 추구한다고.

여지껏 나는 진화론적 관점으로 강한 유전자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약한 유전자들은 살아 남기위해 버티고 또 버틴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선보이고 큰 사업으로 때돈을 버는 사람들은 강한 유전자를,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은 약한 유전자를 가진 것이라고 이해했다. 그러나 이제는 패자에 대한 정의와 이해가 명확해졌다. 패자들이 역경을 극복하고 숨어 지내면서 시간을 견디어 내고 대역전극을 이어 온 것이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간 것은 시대의 패자였다. 

그리고 현재, 보통 속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숨어 지내면서 견디어낸 시간을 발판삼아 새로운 나만의 시대를 만들어 갈 준비중이다. 분명한 건 내 세상은 다양하고 풍부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패자의생명사 #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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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디테일 - 원하는 것을 얻는 섬세한 대화의 기술 9가지
제임스 보그 지음, 이정민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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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은 공감이다. 논리가 아니다.


설득의 디테일을 찬찬히 읽고 난 후 그동안 내가 상대방에게 설득한답시고 했던 행동들이 강요였고 건방 떨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요를 설득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나에게 설득이라고 하면 조금은 부정적인 느낌을 기저에 깔고 가는 것 같다. 왜 이런 느낌을 갖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니 바로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강요 때문이었다. 그래서 마치 상대방이 내가 가진 것을 빼앗아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다.


나는 의견이 다른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논리가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항상 네가 말하는 이야기에는 논리가 없어.”라고 말해주었다. 그 순간 우리의 대화는 적막함만 남게 된다. 그렇다. 나는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진심이 없이 듣고 있었던 것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머리로만 듣고 머리로만 이해하려고 했으니 상대와 대화가 이어지겠는가? 대화는 커녕 사이가 틀어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왜 사람들이 나와의 대화를 어려워하고 불편 했는지, 앞으로 나와 마주칠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겠구나 싶었다. 나부터도 나에게 진심 어린 공감을 전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었는데 왜 이것을 느끼지 못했을까? 사람이란 게 내가 말을 할 때와 들을 때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거였구나. 그렇다고 설득의 디테일에서 논리가 불필요 하다는 말은 아니다. 여전히 논리는 중요하다. 설득 이후 이것이 옳은지 판단하고 검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문중] 공감과 진심이라는 핵심 가치가 결여된 소통 기술을 배우고 익혀봐야 장기적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 책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설득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주제별 상세 예시로 독자의 이해력과 가독성을 높여주는 친절한 구성이다. 그리고 각 챕터의 마지막 마다 핵심 정리를 제공함으로써 굳이 책에 줄 긋지 않아도, 다시 상세 페이지를 찾아보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편의성까지 제공해준다. 이렇게 방법론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 같은 경우 정리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하여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활용도 또한 높여줄 수 있는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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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 외롭지 않은 혼자였거나 함께여도 외로웠던 순간들의 기록
장마음 지음, 원예진 사진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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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점차 나란 사람의 감정을 표현한 것 같은 지극히 예민한 에세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란 사람은 혼자 있고 싶다 가도 외로워서 약속을 잡고, 막상 나가면 다시 혼자가 되고 싶어 진다. 혼자는 외롭지만 여럿은 피곤하고, 관계는 힘들지만 사람이 싫지는 않고, 말수는 적어도 대화는 좋아하고, 살갑게 대할 뿐 연락처는 몰라도 그만이고, 나가기 싫다가 도 막상 나가면 신나고, 겉으론 시크하지만 속으론 애정을 갈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다. 그래서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이 책이 마치 나를 대변하면서 내 머리맡에 놓인 일기장 같았다.


글의 구성이 독특하다. 반말을 썼다가 대화체를 썼다가 존댓말을 썼다가. 사실 감성 에세이가 자칫 잘못하면 그게 그거인 책이 되기 쉽다. 그러나 삽입된 사진들과 작가의 필력이 잘 어우러져 여느 에세이와는 다른 이 책만의 매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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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려서 답답할 때 읽는 판매의 기술 - 상황을 뒤집는 기발한 마케팅 이야기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장재희 옮김 / 비즈니스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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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무언가를 팔지 않는 사람에게도 판매의 또 다른 관점을 보는 눈을 키워주는 책이다.


개인 창업을 앞 둔 사람으로서 브랜딩과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골이 날 정도로 듣고 또 들었다. 고객이 찾아오도록, 고객이 이것을 꼭 사야만 하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라고 한다. 그리고 성공한 브랜드의 스토리를 들어보면 꽤나 그럴싸하고 무릎을 절로 탁 칠 정도로 방향성과 의미가 명확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결과론 적인 이야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브랜드가 유명해지니 스토리도 덩달아 각광받고 인정받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내가 만들 가게의 브랜딩을 하기 전 성공한 가게들의 판매 방식, 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거꾸로 생각해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판매의 기술을 5W2H로 분류하고 있는데, 분류된 각각이 어떻게 실무에 적용되어 좋은 결과를 나타냈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너무 광범위해서 어디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가 늘 어려웠다. 그래서 나중에, 다음에 하면서 공부하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헌데 이 책을 배송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반나절도 안 되어 다 읽은 게 아닌가? 이 책은 딱 필요한 내용을 카테고리화 하였고, 상세하지만 어렵지 않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예시를 통해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갈증을 해소시켜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 체중계를 파는 회사에서 체중 측정을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을 제공하는 건강을 측정하는 회사로 전환한 것이다


*캠코더라는 상품에 영상을 촬영하는 기계가 아니라 나의 젊은 날 기록을 자녀에게 남기는 도구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셈이다.


결국은 고객이 내가 파는 물건을 사고 싶고, 내 가게에서만 살 수 있다는 마음이 들도록 유일무이한 마케팅 전략과 이에 걸맞는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  내년 1월 창업을 목표로 컨셉을 잡아가는데 나만의 브랜딩을 잡지 못해서 계속 산을 헤매고 있는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흐트러져 있던 생각을 정리를 할 수 있는 가이드를 받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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