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맑음 - 쓰레기더미에서 피어난 꽃, 지라니합창단 이야기
지라니문화사업단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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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환하게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어린이 사진을 보면서 왜 이책이 내일은 맑음이라고 지었는지
어느정도 느낄수가 있었다.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애들! 책을 읽기 전부터 나도 모르게 웃음이난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라 할수 있는 어린  천사들 지라니 합창단!!

그들은 일년내내 쓰레기를 태우는 검은 연기와 먼지로 뒤덮여 있다고 하여, 현지어로 쓰레기를 뜻하는

고로고초 마을에 살고 있는 애들이다.

 

먹을것이 없어 수도에서 들어오는 쓰레기 더미속에서 먹을것을 구하고,

폐품을 주워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며, 본드에 취해서 멍하니 쓰레기 사이에 앉아있는 아이들..

전혀 희망이라곤 보여지지 않는 곳에서 어느순간부터 희망이 싹트고 웃음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임태종목사가 본 그 애들의 암담한 현실이 합창단을 통해서 변화할수 있고,

희망을 야기할수 있는것을 확신, 김재창 지휘자와 함께 지라니 합창단을 결성

세계 그 어떤 합창단보다 뛰어난 실력의 합창단을 만들었다.

악보도 볼줄 모르는 아이들과 선생님, 줄 서는 법을 몰라서 한참이나 가르쳤던 순간들,

아무렇게나 질러대던 음정은 차츰 나아지고 창단한지 1년밖에 안됐다는 말을 무색할만큼

멋진 합창 실력을 보여주는 아이들!

어쩌면 아이들의 염원과 노력! 희망을 품은 애들 하나하나의 마음이 모아져 기적이 이뤄진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자신들을 불쌍하게 보는시선이 아니라, 자신들의 노래를 듣고싶어하는 눈빛을 보여주길 바라는 천사들!

그 천사들의 합창이 아픔과 고통속에서 희망을 잃어가는 모든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소리임에는 믿어 의심치가 않는다.

 나만 힘들다는 생각! 세상은 나만 버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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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조진국 지음 / 해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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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제목을 딱봤을땐 상당히 모순되는 말이다.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말이 안되지 않는가? 어떻게 사랑한다면서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 같이 쓰여질수

있는것일까 라는 의문점을 가슴에 품고 뭔가 가슴아픈 내용일거라는 생각도 함께 가지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희정! 무뚝뚝한 말투를 입에 달지만 마음속으론 참 따뜻한 여자!

주인공 경진! 그 무뚝뚝함을 웃음으로 승화시킬수 있는 매력의 남자!

희정은 뭔가 가슴속에 아픔과 동시에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미리 간직한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에게 한없이

기대고 싶을정도로..

이 책을 읽는 내내 !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이 내 곁을 떠나지 않았던건 아마 그 마음이 희정이 마음였기

때문이란걸 느꼈지만 그게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다.

사람은 누구나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가 상대방보다 더 사랑한다는 생각을 가져보곤한다.

나역시도 예전에 그랬던것처럼! 책을통해서 옛추억이 되버렸던..내가 거북이 시절의 모습을 상기시켜줬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거북이는 토끼와 경주하면서 질것이란느걸 뻔히 알면서도 경주를 했다. 그 이유는 토낄정말 사랑했기 때문이다.

잘난체하며 연신 비웃는 토끼를 언제나 뒤에서 바라보며 한없이 웃어주는 거북이!

 

"이 사람이 내사람이다. 내가 힘들때 나보다 더 슬프게 울어주고 내가 기쁠때 나보다 더 크게 웃어주는 사람이다."

나 역시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거북이처럼 한없이 뒤에서 언제나 상대방을 위해서 웃어주고, 기쁠때나 슬플때

한없이 더 기뻐해주고 슬퍼해주는 사람!...

 

외로움과 쓸쓸함의 차이는 나역시도 예전부터 많은 생각을 해왔던 문제 였지만 이 책을 통해서 드디어 알게되었다.

"외로움은 문득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고, 쓸쓸함은 울어도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것이란걸..."

 

연애소설이란 다 그렇고 그렇겠지라는 편견을 과감히 무너뜨리고 색깔있는 필체와 향기가득! 그리고 음악이 함께

공존해서 더 아름답지만 슬프기도한 한편의 드라마같은 책!

거북이 같은 사람을 꿈꾸는 모든이들에게 이 기분을 같이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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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 한 서번트 이야기
캐슬린 루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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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표지에 하연얼굴에 검은 정장을 입은 잘 생긴 소년이 피아노 건반위에 손가락을 얹는다.

이 책의 주인공임을 암시하는 소년의 얼굴에서는 평온함이 느껴지는게 책을읽기전 나의 맘도 평온해진다.

 

태어난지 두달여 만에 뇌수술, 시각장애, 자폐아, 섭식장애라는 꼬리말을 줄줄이 달고 태어난 렉스

신은 렉스를 버렸다고 어머니 캐슬린은 생각했다.

자신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힘이 되주었던 남편마저도 이혼을 요구함으로써 멀어지게 되니

어머니 캐슬린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싫어졌다.

그런데 신은 렉스를 버린게 아니었다.

우연한 기회로 음악적 재질이 뛰어난 것을 발견한 캐슬린은 그의 재능을 능히 펼칠수 있게

아낌없는 지원을 했고 열성적이었다.

내가 예전부터 듣고 자란것이 있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정말 잘 지은거 같다. 한 여자로서 캐슬린은 약할지 몰라도 어머니 캐슬린은 정말 강했다.

그리고 대단했다. 아들의 교육과 사회적, 인간적 상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도 애쓰는 모습!

어머니의 모정이란게 이런게 아닐까 싶다.

"눈으로 걷지말고 믿음으로 걸어라"

어머니 캐슬린이 렉스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때마다 마음속으로 다졌던 말이다.

캐슬린이 렉스를 믿고, 충분히 잘 할수 있으리란 생각때문에 지금의 렉스가 훌륭한 연주자가 된거라고 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장애는 다른이름의 편견이다.'

내 주변에도 렉스 처럼 자폐아를 가진 학생이 한명 있다. 볼때마다 나역시 자폐라는 인식을 많이 하곤한다.

한번도 말을 걸어본적은 없지만 걔가 받는 고통이 어떨지 그 부모님이 겪는 고통이 어떨지

이책을 통해서 조금은 알게 된거 같다.

미국의 장애우에 대한 복지시설면에서는 참 좋은거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와 비교되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생활하다보면 우리나라의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사람들도 렉스 처럼은 아니더라도

좀더 즐겁게, 그리고 힘들지 않게 살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이 책을 덮는다.

책 읽는 중간중간마다 모성애와 함께 그 모성애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내눈을 적시곤 했다.

정말 이 책을 읽는내내 행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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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랑학
구사카 기민도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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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경제는 어렵다고 말한다. 나역시도 그 사람들중 한명인거는 사실이다.
경제하면 떠오르는것들은 어렵다, 복잡하다, 나와는 거리가 멀다라는 생각을 많이한다.

이책을 읽기전까지 경제란 나에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인거 같았다.

 

이제야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나에게 '경제'라는 단어는 조금씩 친숙해져야 하는 단어다.

그래서 이책 을 읽게되었다.

 

흔히들 경제라 하면 큰 틀로만 보는경향이 크다.

하지만 저자는 거리, 회사,신문과잡지, 취미활동, 가정에서 경제에 대한관점과 이해를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자주 지나다니는 거리는 그냥 거리가 아니라 경제를 판가름해주는 잣대와도 같다.

다양한 손님을 태우는 택시기사와의 대활 통해 경제의 변화를 알수도 있고,

접대나 퇴근후 막차를 타고 집에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경제의 좋고 나쁨을 알수가 있다.

택시가 아닌 막차를 타는 승객들이 많다는건 그만큼 주머니사정이 안좋단 얘기고 그 얘긴 경제가 안좋단 얘기다.

 

회사안에서의 경제모습도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경우도 있다. 같은업의 회사가 도산하면 비슷한 회사들이

줄지어 도산할것을 연상하지만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 다른 기업들은 더 성공할수 있다는 점이다.

또 개성이 강한 젊은 부하직원의 반역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안이한 생각과 정체되어있는 회사의 시스템을

바꿀수 있어 한편으론 경영의 득이 될수도 있다.

 

경제란 단어가 어렵게 느껴지는것은 단어하나하나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일것이다. 그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일단 신문이나 잡지면의 자신이 아는 것부터 보면서 흥미를 이끌어가는게 중요하다.

어려운 것에 매달리다보면 경제란것이 점점 싫어질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의 삶과 멀게만 느껴지는 경제란 단어는 항상 우리 주위에서 맴돌고 있었던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란 어려운것도 아니요, 복잡한것이 아니란것을 충분히 느꼈다.

경제를 어렵게 보는 모든이에게 이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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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1분 - 가치 인생을 위한 하루 1분의 좋은 습관
신경하 지음 / 은행나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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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금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간을 잘 써야 한다는 말일것이다.
시간을 잘 쓰려면 계획을 세우고,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는것이 제일 일것이다.

매일 아침 1분.. 정말 짧은 시간인데도 불구 하고 우리는 많은것을 준비할수 있다.

매일아침 1분이라는 시간을 할애하고 그날의 행복을 계획한다면 그날 하루는 성공한 즐거운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랜 세월 목사생활을 하다 이제 은퇴하신 분이 따뜻하고 가르침이 담긴 글..

첨에는 기독교적인 글이 강해서 너무 종교쪽으로 치우친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종교적인 부분보다 배울점이 많다는것을, 그리고 나를 반성하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겉표지에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우리는 서로서로 작은 행복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행복을 계획하고, 행복에 대한 프로그램을 짜고,

내 손 가까이에 있는 것부터 거룩하게 여길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큰 비결은 최대한이 아니라 최소한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사람이란 뭔가가 생기면 감사하는 마음보다 더 많은것을 가지고 싶은 욕심이 먼저 든다고 합니다.

그러면 많은것을 가져도 행복하지 않을뿐더러 다른것을 갖지 못한 마음에 불행한 사람이 되는거죠.

최대한이 아니라 최소한에 감사하는 마음! 가슴깊이 되새기게 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 물음이 넘치는 시대에 궁리가 많은 이들이나, 길을 묻는 이에게

구김이 많은 낡은 지도 한 장이 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고, 알아가는데 중요한  지도 한 장이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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