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조진국 지음 / 해냄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을 딱봤을땐 상당히 모순되는 말이다.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말이 안되지 않는가? 어떻게 사랑한다면서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 같이 쓰여질수

있는것일까 라는 의문점을 가슴에 품고 뭔가 가슴아픈 내용일거라는 생각도 함께 가지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희정! 무뚝뚝한 말투를 입에 달지만 마음속으론 참 따뜻한 여자!

주인공 경진! 그 무뚝뚝함을 웃음으로 승화시킬수 있는 매력의 남자!

희정은 뭔가 가슴속에 아픔과 동시에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미리 간직한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에게 한없이

기대고 싶을정도로..

이 책을 읽는 내내 !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이 내 곁을 떠나지 않았던건 아마 그 마음이 희정이 마음였기

때문이란걸 느꼈지만 그게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다.

사람은 누구나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가 상대방보다 더 사랑한다는 생각을 가져보곤한다.

나역시도 예전에 그랬던것처럼! 책을통해서 옛추억이 되버렸던..내가 거북이 시절의 모습을 상기시켜줬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거북이는 토끼와 경주하면서 질것이란느걸 뻔히 알면서도 경주를 했다. 그 이유는 토낄정말 사랑했기 때문이다.

잘난체하며 연신 비웃는 토끼를 언제나 뒤에서 바라보며 한없이 웃어주는 거북이!

 

"이 사람이 내사람이다. 내가 힘들때 나보다 더 슬프게 울어주고 내가 기쁠때 나보다 더 크게 웃어주는 사람이다."

나 역시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거북이처럼 한없이 뒤에서 언제나 상대방을 위해서 웃어주고, 기쁠때나 슬플때

한없이 더 기뻐해주고 슬퍼해주는 사람!...

 

외로움과 쓸쓸함의 차이는 나역시도 예전부터 많은 생각을 해왔던 문제 였지만 이 책을 통해서 드디어 알게되었다.

"외로움은 문득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고, 쓸쓸함은 울어도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것이란걸..."

 

연애소설이란 다 그렇고 그렇겠지라는 편견을 과감히 무너뜨리고 색깔있는 필체와 향기가득! 그리고 음악이 함께

공존해서 더 아름답지만 슬프기도한 한편의 드라마같은 책!

거북이 같은 사람을 꿈꾸는 모든이들에게 이 기분을 같이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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