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함축적인 단어들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에 머리 쓰는것을 싫어하는 나는 시집을 즐겨 보지 않았다. 단어 하나하나에 힘과 어떤 의미를 넣어서 또다른 글로 표현하는 시.. '나쁜소년이 서있다' 라는 책을 봤을때 이 시는 어두운 성격이 강할거 라는 느낌을 받았다. 시를 읽는내내 정확히 내가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독자들로 하여금 느껴보게 하려는 포인트를 집어 낼수는 없었지만 어두운 성격의 시집은 맞는거 같다. '슬픈 빙하시대'란 제목의 시들을 읽으며, 난 마치 시인이 된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 맞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솔직한 그 글이 가슴에 와닿게 하는 시.. 전반적으로 이 시를 읽으며 내가 느낀 감정들은 현실에 부딪친 힘듦과 어려움을 그리고 외로움을... 솔직하게 표현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내가 느낀 감정과 해석이 맞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집에 대한 해답은 서로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시집은 정말 어렵다.. 어려우면서도 정해진 답이 없으니, 이것이 시집이 매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또 다른 시집을 그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