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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愛 탄생 - KBS 러브 인 아시아
KBS러브인아시아 제작팀 엮음 / 순정아이북스(태경)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서평이란것이 나에게 가당키나(?) 할까라는 두려움이 앞서는 가운데 이 책을 읽고 서평이란 것에 못 미치는
글솜씨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하 감동을 안겨주는 책이기에 소개해주고 싶다.
가족애탄생..이란 책이 처음 따뜻한 내용일 거라는 짐작을 했었다.
이 책은 KBS-1 TV에서 4년동안 방송했던 것중 기억에 남는 사례들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예전 국제결혼이라는게 한창 붐이었을때 외국인과의 국제 결혼이라는 플랜카드가 많이 걸렸있는것을 봤다.
그중에 날 당황하게 만들었던 문구가 기억난다.
'도망가지 않습니다' 참 어이가 없었다. 사람을 대하면서 저런 문구를 쓴다는거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것이 아닌가..
한국이란 사회가 선진국이라 불려지길 바라지만 실태는 아직도 구식이다.
어쩌면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다른 아시아들이 더 선진국이 아닌가 생각한다.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넘어온 사람들.. 그들에겐 우린 가난과 피부색등으로 이상한 시선을 보냈다.
나역시도 그런사람들 중에 한명이었다. 우리가 이상한 시선을 보낼때에도 그들은 순수했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사람으로
계속 남아 있었다. "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는 '차이'는 얕보거나 무시해도 좋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서로 같지 않으니
그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하자는 '다름' 의 의미일 것입니다. -P11 " 라는 문구가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
그렇다. 그들은 비록 우리와 문화,언어, 피부는 다를지언정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할 또다른 이웃이었던 것이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만났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그들.. TV에 나오는 어떤 로맨스보다 더 아름답다.
그래서 그랬는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촉촉한 뭔가가 내눈을 흐리게했다.
"가족은 희망과 용길 주는 삶의 등불이야. 그 등불 아래서 늘 행복하거라. -P56"
가족은 함께 있기만해도 즐거운 존재다. 순수한 그들의 사랑이 앞으로 삶의 등불 아래서 늘 행복하길 기대해본다.
타인의 시선을 마음아파하면서도 한국이란 나라에서 잘 살아보겠다는 그들의 희망과 가족애가 진한 여운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내 생각을 확실하게 정리해주는 문구가 이 책을 덮은 내게 또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 우리와 다르지 않은 웃음과 눈물.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삶.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랑이. -P287"
앞으로도 진한 가족애를 잃지 않고 생활하기를 바라며,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더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