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건축가 뤼미에르는 스스로 고치고 만들어 자신에게 공간을 만들 요량으로 집을 알아보던중,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원하는 집이 나왔다고 연락을 받고 급히 나간다.족히 백년은 넘어보이는 집은 누군가가 사는곳 이라고는 보이지않을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았고, 그곳에서 만난 비서 이사벨의 제안도 너무도 엉뚱했다.헐값에 금싸라기 땅의 집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과 이사벨을 시켜 엉뚱한 제안을 한 피터를 만나러 뤼미에르는 스위스의 요양병원으로 떠나게 된다.그곳에서 피터의 아버지인 '프랑스와 왈처' 의 건축물이 갖고 있는 비밀을 파헤치며 과거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데...뤼미에르는 같은 건축가의 호기심으로 풀어낸 프랑스와의 혼이 담긴 건축물의 비밀들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다시금 건축가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지게 된다. 흔히 말하는 멋진 집을 만들기 보다는, 그곳에 사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알맞은 환경과 불편함이 없게 짜여진 구조와 감동을 주는 그런 공간.처음은 솔직히 지루한 부분도 없진 않았지만 비밀이 조금씩 파헤쳐가는 중반부터는 시간 가는것도 모르게 재밌게 읽혔다.프랑스와라는 건축가는 진정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