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신의주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백화점을 운영하는 가족과 부족함이 없이 살아가는 열 세살 미옥.하지만 아직 일제강점기 시대라 초등학생이지만 수업의 일환으로 강제 노역에 동원되기도 한다. 강제 노역에 동원되어, 일본군이 전쟁에서 입을 군복을 염색하는 공장에서 2주간 일을 하게 된다.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미옥은 노역을 하는 그 시간동안 고통스러워 하지만, 그곳에서 먹고 자는 송호를 보며 연민을 느끼게 된다.1년뒤 해방의 기쁨을 맞이 하지만, 무장한 소련군이 남쪽의 미군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목아래 북쪽지역을 점령하면서 백화점은 물론이고 신의주 전체가 폐허로 변해간다.그러던 중 6ㆍ25 전쟁이 임박하게 되면서 미옥은 가족들과 38선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가는 생사를 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가족들이 이별하게 되고, 부족함 없던 생활이 언제든 죽을수 있는 위험한 생활로 바뀌게 된다.어린 미옥의 시선으로 보는 그 당시 상황은 참..이런 소설을 읽을때 마다 그때 태어나지 않은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미옥의 따뜻한 시선속에서 연민과 가족애가 느껴지는 소설."아무리 작은 친절도 결코 잊히지 않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