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온 택배
히이라기 사나카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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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이 지정한 사람들에게 유품을 전달하는 '천국택배' 직원 나나호시.

우리들의 집에 홀로 남겨진 늙은 친구에게 남긴 유품.
억세고 강한 할머니가 남긴 유품.
고백하지 못했던 첫사랑이 남긴 유품.
돌아가신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남긴 유품.

4가지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소설은 뻔하면 뻔할수 있는데, 그 뻔함속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내 주변인이 나에게 남긴 유품, 그 유품이 갖고 있는 의미를 알게 되는 순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살다보면 어느순간 예전에 가졌던 감정과 꿈, 희망, 즐거움 등을 점점 잃어가게 된다.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이전의 감정들이 사치스럽고, 유치하게만 느껴지게 된다.

그런 마음들을 다시금 돌아보면 때론 유치하고, 사치스러운 감정을 갖고 사는게 더 즐거울 수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추운 겨울 날 소소한 감동을, 그리고 다시금 나를 생각해보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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