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살 동갑내기 친구인 데루코와 루이.어느 날, 루이는 데루코에게 SOS를 청하고, 기다렸다는듯 데루코는 일말의 망설임없이 남편의 은색BMW를 훔쳐 루이에게로 향한다.시니어 레지던스(양로원 비슷한)에 들어가 살게 된 루이가 답답함과 부당함에 진절머리가 나면서 거처에서 도망치듯이 나오게 됐고, 데루코도 가부장적인 남편을 두고 루이와 떠나게 된다.미련도, 후회도 없는 두 친구의 짜릿한 탈출 여행.나이 들었다고 현실에 안주해서 참는 삶 대신, 모험같은 여행을 선택한 그녀들이 참 멋있었다. 대담한 행동도, 낯선곳에서의 적응력과 생활력도... 다 연륜에서 나오게 된것이 아닐까...둘만 훌쩍 떠난 여행에서 과거 기억속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상처도 치유하게 된다.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큰 사건은 없지만, 자꾸만 응원하게 만든다.끝나지 않았을 그 둘의 여행에 웃는날만 가득하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