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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니티 플랜 - 우리는 어떻게 나쁜 세상과 싸우는가
양정훈 지음 / 수오서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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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권과 존엄을 위해 길 위에 서있는 약자와 소수자들은 지구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알지 않으려 했고 무심했을뿐, 그들은 우리 주위에서 당당히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사회의 구조와 변화된 환경에서 만들어낸 약자와 소수자는 나도,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도 예외일 수는 없다.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으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작가의 힘에 우리의 힘도 보탤 수 있는 용기와 관심을 일으키는데 충분했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새로운 시각과 힘을 갖게 됐다.

작가의 전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측명의 약자와 소수자들을 다루고 있다.
이 분류 집단에 우리도 예외가 될 수 없기에 그들의 목소리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손을 내밀때 기꺼이 잡아줄 용기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함을 느낀다.

인권과 존엄의 기본교양서처럼 읽혀졌으나 읽을수록 사회와 집단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어졌음을 깨닫게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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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층 너머로 꿈꾸는돌 44
은이결 지음 / 돌베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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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진이는 5년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는 여고생이다.

갑자기 찾아온 슬픔은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감당해야 했다.

혼자가 된 아버지, 아직 어린 남동생, 이혼한 고모에게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는 것은 사치였다.

그런 슬픔을 간직한 아진에게 이젠 초등학교때 한 반에서 공부하던 존재감 없는 세나가 같은 중학교를 다니던중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세나가 사라지기전 마지막으로 만난 친구가 하필 아진이었고 그녀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아진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그런 아진이에게는 진규라는 친구가 있어 세나의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진이는 2.5층이라는 층계참에 자신만의 마음을 털어놓을 창문 너머의 또다른 그녀를 만들어 놓았다.

혼자의 힘으로 견디기 어려웠을 그녀의 마음을 같이 들어주며 이야기할 수 있는 2.5층 너머의 ''는 묵묵히 아진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그러던중 중국집 작은아들의 폭력으로 그의 부인을 홍콩으로 탈출시켜주는데 도움을 주게된 아진은 이후 자신의 삶에 힘을 찾게된다.

슬픔의 무게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슬픔을 통과하는 힘이 생김을 경험하면서, 누구와 나눈다는 건 각자의 등에 있는 따개비를 떼어 주는 것과 같다라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슬픔을 간직한 아이가 차츰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 안에는 혼자라고 생각한 아진이에게는 주위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에게 빛을 비춰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비로소 아진이는 슬픔을 통과하게 된다.

아진이가 갖고 있는 슬픔에 함께 동요되기도 하고 그녀가 용기있는 결단을 내릴때는 응원을 보내주면서 읽어 나갔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성인들이 읽어도 따뜻하고 뭉클한 마음을 갖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혼자라고 느끼며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분들이 읽는다면 아진이의 용기를 품을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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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에 관하여 - 이금희 소통 에세이
이금희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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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이금희 작가는 수년간 라디오 DJ로, 생방송 아침마당의 진행자로, 대학의 교수로 생활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대간 소통에서 필요한 공감에 대한 작가만의 생각을 책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세대와 소통한 작가의 독특한 이력으로 세대별 생각의 차이와 입장의 차이를 기술하면서 공감만이 그 차이를 좁힐 수 있다고 한다.


과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던 대한민국.

이제 그 치열함의 부작용이 세대를 어우르지 못하는 모습으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건 어느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처절하게 살아야만 했던 우리의 인생 선배들이 있었기에 세계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선진국의 국민으로 이제는 치열함을 넘어 관대함으로 타인과 세계를 바라보는 가치관이 바뀌었으면 한다

공감에 대해 특별히 배우지 못했던 사회 초년생들이나 기성세대들이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방법과 생각들을 작가는 제시해 주고 있다.

이것은 작가가 인간에 대한 이해의 끈질긴 노력에서 얻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있으면 작가의 음성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편안한 마음으로 읽혀져서 한번 시작한 독서는 끝까지 읽게 되는 마법이 숨어져 있다.

하지만 끝까지 읽은 후에는 좀더 함께 하고픈 작가의 목소리가 아쉽기까지 했다.

이 책은 자신이 가는 길이 막막하고 의심스러운 젊은이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성세대들에게 권하고 싶다.

특히 기성세대들에게는 환경에 따라 업데이트하는 유연한 삶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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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본받으라 - 이 세상에서 주님의 닮은꼴로 살아가고픈 그대여,
이상준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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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수님의 삶을 동행할 수 있도록 발자국을 내준 책과 같다.

 

이 책의 작가인 이상준 목사님은 세월의 힘이 작용되시는 분이다.

본인의 어두웠던 과거의 경험을 다음 세대를 성장하고 부흥시키기 위한 밑거름으로 거룩하게 사용하시는 걸 보면 하나님은 각자의 경험에 함께하심을 믿게 된다.

 

그런 작가는 목회의 긴 경험과 함께 모두 11편의 설교와도 같은 말씀으로 사랑을 기초로 예수님의 삶을 클로즈업해 주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삶을 읽다보면 아멘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작가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승리함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배우고 실천하기를 간절히 소망할거라 생각된다.

 

그동안 뻔한 예수님의 이야기에 뻔한 반응을 보였다면 이 책은 그 뻔한 이야기가 닮고 싶고 본받고 싶은 예수님을 만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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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이 보이나요? - 우글 쌤의 위클래스 상담 일지 폴폴 시리즈 8
우글 지음 / 책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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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가 고등학교 상담교사로 근무하면서 겪은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들의 조용한 비명이 글이 되어 누군가와 나누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펜을 들게 했다고 한다.

 

그런 마음을 갖은 작가라서 그런지 학생들 한명 한명을 소중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느껴졌다.

 

상담실을 통해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받지 못한 인정을 받는 것이 조금은 씁쓸했지만 상담실이 있어서 그나마 학생들의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것에 다행이다란 생각이 든다.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의무만을 강조한다.

예전에도 그랬다.

그때는 그렇게 해야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변한 다른 세대가 되었다.

다른 세대를 상대로 예전처럼 교육이 이뤄진다면 상처받는 건

아직 여물지 않은 마음을 갖은 학생들이다.

 

상담이 진행되면서 무뎌지거나 상처 난 부위들이 치료받는 과정들은 너무나 가슴이 아려왔다.

그 모든 상담의 내용들을 단숨에 읽혀내려가질 않았다.

이런일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니....

너무나 빨리 어른의 세계를 알아버린 아이들~~~

 

각 챕터별 '마음 들여다보기'를 통해 문제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을 향한 넓은 귀와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만 있다면 아이들은 자기만의 인생으로 당당히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 삶의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 일상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많은 사람이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한다. 나는 여기에 타인에게 인정과 성취의 기회를 주지 못한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라고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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