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요즘은 특별히 큰일이 없어도 이것저것 걱정이 많아지는 것 같다.
해야 할 일, 앞으로의 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미리 생각하다 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그래서 요즘처럼 마음이 분주할 때 필사를 하곤한다.
이번에 필사는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이다.


책 표지에는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다. ‘걱정을 멈추고 삶을 시작하는 법’ 이라는 말인데, 제목부터 지금 내게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한 번에 많은 내용을 읽어내기보다는 하루에 한 번씩 문장을 필사하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 부담이 적었다. 


책을 읽는 것과 직접 문장을 써보는 것은 생각보다 느낌이 다르다. 눈으로 읽을 때는 그냥 지나쳤던 문장도 손으로 한 번씩 써보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는다.
걱정은 대부분 ‘지금’이 아닌 곳에서 시작된다
데일 카네기의 책에서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핵심 중 하나는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지나간 일을 계속 되돌아보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면서 현재의 시간을 소비하곤 한다. 그런데 과거는 바꿀 수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결국 내가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지금’뿐이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내용은 하루를 한꺼번에 걱정하지 말고 오늘이라는 단위로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생각해보면 나도 걱정할 때 한 가지 문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떠올린다. 그러다 보면 실제 문제보다 걱정 자체가 더 커진다.
‘앞으로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계속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지?’라고 질문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도 결국 행동이다
책에서는 막연하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걱정이 생겼을 때 문제를 분석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찾고,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 뒤 개선할 방법을 찾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걱정을 다루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사실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고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예를 들어 어떤 일이 잘못될까 계속 걱정하고 있다면 먼저 그 문제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최악의 경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보고, 그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


막연한 걱정은 끝이 없지만 문제를 하나씩 적어보고 해결 방법을 찾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또 책에서는 지나친 걱정과 불안을 줄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생산적인 활동에 집중하는 것의 중요성도 이야기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같은 생각을 반복할수록 걱정은 커지지만,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면 생각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공감했던 부분은 타인의 비판이나 평가에 지나치게 흔들리지 않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다. 누군가에게는 잘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부족해 보일 수도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비판하는 사람은 생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말에 무조건 반응하기보다 내가 정말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지 차분하게 살펴보는 것이다.


이책 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
그냥 자기계발서를 읽고 “좋은 내용이네” 하고 덮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직접 적으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책의 성격상 한꺼번에 많은 양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바쁜 날에는 하루 한 문장만이라도 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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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데일 카네기의 오래된 조언들이 지금 읽어도 크게 낯설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사람의 걱정과 불안,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매일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하루 한 문장을 읽고, 마음에 남는 문장을 직접 써보는 것.
그렇게 하루하루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조금 더 단단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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