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또는 매순간 우리는 즐거운 여행을 꿈꾼다.
현실에서 벗어나 혹은 미래를 준비하기 전에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축복같다.

일본 서점 대상 후보에 올랐던 무라야마 사키의 신작소설 [해피엔드 에어포트] 이다. 꼬맹이 에리로 마이니치 동화 신인상 최우수상과 무쿠하토주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는 빛나는 동화적 상상력으로 신비한 공항에서 일어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네 편의 이야기와 에필로그를 서술하는 연작소설이다.

헤어진 전 연인과 오랜 절친의 결혼으로 사랑과 우정을 모두 잃은 슬럼프 중인 만화가이야기에서부터 언제나 멋진 주인공같이 자신만의 항로를 찾아가는 언니를 보며 자신 역시 빛날 날을 꿈꾸는 공항 서점 직원  유메코의 이야기,  중학생 시절 작은 오해로 멀어져서 삼십삼 년을 서로 그리워하다 공항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향기로운 추억의 단짝 메구미와 마유리 이야기, 마지막으로 가족을 잃은 아픔을 딛고 세계에 행복의 꽃을 피우기 위해 유랑하는 마녀 사치코이야기 까지 총 4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꿈을 안고 혹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 그런  여행자들의 인생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와 에피소드 그 안에서 마법처럼 상처를 치유받는다. 모든 이야기가 따뜻하게 마음에 스미는, 읽고 나면 자연스레 미소를 짓게 되는 이야기 들이다.

공항은 수많은 여행자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에피소드와 감정과 사연이 있다. 각자는 사람에 대한 추억, 미련, 쓸쓸함, 기대 등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내일이 있으니 당장 앞이 보이지 않는다해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떠날 수 있다. 
4가지 이야기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는 희망과 위로와 격려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바람을 놓치고 헤매는 순간까지도
일상은 매순간 반짝이는 여행이었다

내가 지금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나에게 미래는 핑크빛인지 아무도 알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지나온 길은 잠시 멈춰서 돌아본다면 매순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러한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추억하기 위해 우리는 잠시 멈추고 여행을 떠나는 지도 모르겠다. 
희망이라는 날개를 달기위해 행복한 에어포트에서 저마다의 꿈을 싣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이다
과거의 아픔에 갇혀있지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말이다
이 소설 속의 4가지의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잔잔해지는 내 마음과 위로받는 내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마음 따듯해지는 책이다.


#해피엔드에어포트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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