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험의 역사 세상을 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2
돈 브라운 지음, 신여명 옮김 / 두레아이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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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디딘지 52주년. 여전히 달 탐험은 저도 도전해보고 싶은 과제입니다. 아이의 장래희망 리스트에 천문학자도 있기에 우주, 달, 행성 등 그런 내용의 책들을 좋아해서 이 책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의 해설자인 로드먼 로는 실존인물 이기도 하면서 만화 속 인물이기도 합니다. 로드먼 로 였다면 달까지 가는 꿈을 꾸었을 거라는 가정 하에 로드먼 로가 이 책의 해설자가 된 것이지요.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이 지구에서 달까지 라는 공상과학 소설을 내놓은 후 소련의 콘스탄틴 치올콥스키, 미국의 로버트 고더드, 루마니아의 헤르만 오베르트 등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해요. 이 세 과학자를 저는 처음 들어보네요. 공상과학소설이 현실이 되는 그 날까지 인류는 희망을 품고 노력을 하죠. 액체수소와 액체산소를 이용하여 다단계로켓을 상상하고, 액체산소와 휘발유를 사용하여 12m 로켓 발사를 시도했으며 버려진 군 탄약고에서 로켓 발사를 시도하다가 폭발을 경험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당시의 사람들은 달에 간다는 건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어요. 달 로켓은 목표물을 382,09.5km 빗나갔다고 신문에 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헤르만 오베르트의 후원을 받던 10대 청년 베르너 폰 브라운. 아. 지금부터 책이 끝날때까지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다 들어본 사람들이었어요. 달에 관한 책에서 다 들어본 사람들이었거든요.

소련이 미국보다 앞서서 세계 최초로 위성 스푸트니크를 궤도에 쏘아올립니다. 스푸트니크 2호에는 사람 대신 개 라이카도 태워보냈으나 발사 몇 시간 만에 운명을 달리하죠. 소련과 미국은 경쟁합니다. 그러기 위해 미국은 NASA를 창설하고요. 이 책은 우주로 사람을 띄워보내는 머큐리 계획에서 뽑힌 최초의 우주비행사들이 남자들로 구성되었지만 여성들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설명합니다.

소련이 사람 대신 개를 우주로 보내며 테스트했듯 미국은 쥐, 침팬지, 작은 원숭이 등을 로켓에 태워 테스트합니다. 모두 동체착륙에서 살아남지 못했구요. 이후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히고 로켓들은 성공하지 못한채 폭발, 실패합니다. 그 사이 소련은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우주로 쏘아올려 지구 궤도를 완전히 돌고 와요.

케네디 대통령과 의회의 축복 속에 아폴로 계획이 시작되고 아폴로 1호는 출발 몇 분만에 세 우주비행사의 희생으로 마감됩니다. 이후 아폴로 7호가 첫 유인 우주선 임무를 끝내고 아폴로 8호는 달 궤도를 돌고 돌아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았다는 그 광경을 직접 동영상으로 본 적이 있기에 이 부분을 읽을때는 동영상을 처음 볼 때처럼 감격이 다시 몰려왔어요.

이후 아폴로 9, 10호를 거쳐 11호는 달 표면에 가기로 합니다.

아폴로 발사장면은 종종 봐서 익숙한데 3단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등 로켓 구조는 처음 알아서 재미있었습니다.


 

달 착륙 장면은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었어요. 결과를 뻔히 아는 것인데도 연료가 충분치 않고 컴퓨터 과부하고 경고음이 울리며 달 착륙 예정지를 지나쳐버렸다는 것 등 그 상세 과정덕분에 상상이 되면서 실감이 났습니다. 연료부족 등이 켜졌지만 달 착륙에 성공했을 때는 아는 결말인데도 해피앤딩을 처음 느껴본 것처럼 안도했어요. 달에 챡륙해서 어떤 실험을 했는지 어떤 기념품을 남겼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암스트롱과 올드린의 뒤를 이어 10명의 우주비행사가 달을 밟았고 미국인들은 값비싼 달 탐사 계획이 싫증이 나 1972년 마지막 달을 밟게 돼지요.


 

이 책이 말하는 것은 달 탐험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인간이 어떻게 달 착륙까지 꿈꾸게 되었고, 노력하고 성공하게 되었는지 하나의 아이디어가 더 발전된 아이디어를 낳고 시간이 얼마가 거릴든 더 나은 결과를 내놓으며 결국 성공하게 되는 그 과정이 중요함을 이 책은 다시 한 번 말해줍니다.


 

부록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우주 비행 연표가 정리되어 있어요. 우주정거장에서 상추를 길러먹은 적도 있다고 하는 등 이 책에 다 못 실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이 책은 깊이가 있는 달 탐험 역사 책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주 두리뭉실하진 않구요. 달에 대한 관심을 보일 때 읽으면 좋을 책이구요. 인간이 꿈꾸고 바라는 바는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교훈도 얻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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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일일과학 초등 6-2 (2025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 우공비 일일과학 (2025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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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시작되었고 2학기 문제집도 준비하고 예습도 해야죠.

저희는 올해 우공비 일일공부 시리즈로 준비했답니다. 우공비 일일과학, 일일사회. 사실 이걸로 될까 걱정도 좀 되었어요. 30일 분량으로 2학기 과학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까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직접 만나보고 나서는 진작에 이걸로 했어야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아이는 작심삼일형 스타일입니다. 계획도 빵빵하게 세우고 시작은 잘 하는데 끝이 없어요. 그런 유형에게 알맞은 것은 얇은 문제집. 짧게 마스터할 수 있는 문제집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보니 우공비 일일시리즈만큼 잘 맞는게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2학기 과학문제집은 우공비 일일과학으로 준비했습니다.


 

우공비 일일과학은 총 30일분량이고 하루 2장씩만 풀면 돼요. 30일에 한 권이 끝나니 여름방학 예습교재로도 최고이고 공부할 과목이 많아서 바쁜 학기 중에 사용해도 과학 개념은 충분히 공부하게 되니 문제없습니다.


 

크게 한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와 개념이 과학에 흥미를 붙여줍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카오 캐릭터들이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만화 보듯이 더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또 실험 동영상이 있어서 실험과정과 결과도 동영상으로 확인하여 이해가 더욱 잘 됩니다.


 

개념을 크게 익혔으니 이제 개념 정리 할 차례. 박스 정리된 개념을 읽어보고 부가 설명을 읽으면 오늘 개념 공부 끝.


 

과학은 용어가 중요한데 필요한 과학용어를 따로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용어 공부하기가 쉬워요.


 

개념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문제도 풀어봅니다. 용어확인, 탐구이해, 개념이해, 실생활적용 등의 단계별 문제를 풀어볼 수 있어요.


 

현재 10일차 까지 풀었습니다. 작심삼일이던 아이가 문제집의 1/3을 스스로 풀었더라구요. 우공비 일일과학은 개념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개념도 익히고 문제도 척척 풉니다. 오늘 학습분량이 끝나면 우공비 일일과학 공부습관표를 또 하루 완성합니다. 스티커 붙이기라서 스티커 붙이고 싶은 생각에 공부도 더 재미있게 하고 공부습관표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 한 눈에 보여서 성취감도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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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끄기 연습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올가 메킹 지음, 이지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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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끄기란 무엇일까요? 생각을 어떻게 끄지? 대충 감은 오지만 확인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봅니다.


 

이 책은 바쁜 우리의 일상에 닉센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설명한 후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닉센이 뭐기래.. 닉센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뭘까 궁금해하며 읽다보니 네덜란드어였어요. 얼마전 다른 책을 읽다가 네덜란드어에 대한 설명을 읽고 좀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네덜란드어를 맛보여주고 나니 더 알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je만 붙이면 작다는 수식어가 붙게 되는 단어들. en을 붙이면 동사로 변신하는 단어들. 그래서 닉센 nikesen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뜻의 닉스 niks + en 이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는 뜻이라고 해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건 뭘까요? 우리나라에도 한마디로 표현하는 단어가 있는 듯해요. 멍때리기. 멍때리고 있으면 누군가가 보고 한마디 하죠. "뭐허니? 정신차려야지.". 우리는 늘 뭘 하고 있어야 해요. 그게 맞다고 생각하죠. 저도 시간은 한 번 가면 오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인지도 모르니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해야할 것도 하고, 늘 바쁘게 보내라고 저 자신에게 말하곤해요.

네덜란드인은 닉센을 이미 충분히 하고 있으나 본인들은 잘 모른다고 하네요. 외부인의 눈에만 보이는 법이라고.

요즘은 정말 닉센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하루 24시간이 너무 바쁘거든요. 규칙적인 생활을 각자의 자리에서 할 적에는 그렇게까지 바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각자의 자리 였던 학교, 외출, 취미, 업무 등을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하지 못하니 다같이 집이라는 한 공간에서 해결하게 되고 그러면서 부딪히는 심리적인 스트레스, 공동시간 및 개인시간 안배 등. 한 것도 없는데 체력이 딸리고 하루가 지나가는 것 같아요.

닉센은 휴식과는 또 다른 개념인 듯합니다. 휴식은 어쨌든 차분해지고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가지는 시간이고, 닉센은 그런 목적조차도 없이 아무 이유도 목적도 없이 쉬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닉센은 목적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이지만 지루함은 무언가 다른 일을 찾게 만드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닉센을 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며 더 나은 결정을 하게 만들어요. 온전한 휴식 후 만나게 되는 일상에서 오는 효과이겠죠. 그래서 아이들이 닉센을 하면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이 저자는 네덜란드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한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 네덜란드. 감이 없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꼽는 곳들 중 하나인 것 같거든요. 그 행복 어떤 건지 파악해보고 싶어서요.

닉센은 우울할 때, 집중할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삶이 만족스러워 변화를 바라지 않을때는 할 필요가 없다고 해요. 또 몰입의 경험이 닉센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면 몰입을 하라고 하며 저자는 닉센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닉센은 필요할 때 효과적으로 이용하라는 것이겠죠.


 

책 내용 중에도 나와있었지만 닉센 실천방법을 맨 뒷장에 따로 정리해두어서 이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한번 읽으며 의지를 가져보는 시간이 되는 구성이 좋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온전한 나를 느낄 수 있는 닉센의 효과를 경험해 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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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 실전편 - 만족스런 큐레이션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북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엄성수 옮김, 임헌수 감수 / 이코노믹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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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비즈니스 시대! 그건 이해가 되는데 큐레이터과 무슨 상관인가 궁금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큐레이터, 큐레이션 등은 박물관, 미술관 등에 국한되어 사용되는 용어인데 콘텐츠 큐레이터가 생소하면서도 많이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실전책이니 만큼 큐레이션에 대한 핵심 원칙, 예시, 기법 등을 다루고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다루는 것도 아니기에 실무입장에서는 이 책 사용법에서 설명하듯 대충 읽어도 좋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읽어도 내용 파악이나 실무 적용에 문제가 되진 않아 보입니다.

 

디지털 콘텐츠 큐레이터들은 인터넷에서 각종 정보를 수집해 가장 중요한 정보들을 선정해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 뒤 그걸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디지털이라는 영역만 다를 뿐 기존의 미술관, 박물관 큐레이터들과 비슷했어요.


 

 

파트1에서는 큐레이터션이 뜨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큐레이션이 뜨고 있는 이유는 온라인 상의 정보 과잉 현상 내에 가장 적합성있는 최고의 콘텐츠를 다룰 수 있는 것은 로봇이 아니라 많은 콘텐츠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우수한 콘텐츠들이 가장 가치있는 콘텐츠가 되고 조직과 기업들이 고객과 연결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예전에는 TV, 인쇄물, 라디오 라는 3대 언론 매체를 활용했지만 기업 입장에서 단점은 비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무료이며 규모가 작은 기업에게조차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파트2에서는 큐레이션의 원칙을 다뤄요.

큐레이션은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 최고의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큐레이터, 큐레이트한 콘텐츠를 원하는 소비자가 서로 잘 받쳐줘야 합니다. 이 책은 사람들을 많이 끌어들일 큐레이션 관행 7가지도 소개해줬어요. 짧게 발췌하되 도용하지 말고, 링크를 연결한 출처를 밝히며 맥락을 부여해야 하고 이미지 저작권도 생각하라고 합니다. 남의 콘텐츠를 가져와서 큐레이트할 때 당연히 지켜야할 원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트3에서는 성공한 큐레이터들을 살펴보고 팁과 비법을 배워봅니다. 모르는 사이트가 많았어요. 이 책이 해외 저자이기 때문에 그 나라에 맞는 예시들이었기 때문일 거에요. 그래서 이 부분은 대충 넘겨서 읽었어요. 그러다 제가 종종 이용하던 핀터레스트가 나왔을 때는 반가웠답니다. 핀터레스트는 취미나 관심사와 관련된 콘텐츠를 콜라주 식으로 모아 핀으로 꽂아놓는 소셜 북마킹 사이트에요. 기업들은 핀보드를 이용하여 큐레이트하고 있었습니다. 아~ 이렇게 기업들이 큐레이트하고 있었던 것이구나. 잘 아는 사이트에 대한 예시를 보니 이해가 되었어요.


 

 

파트4에서는 큐레이션 유형과 비디오, 텍스트툴, 소셜 툴, 이미지 등 각종 툴을 이용한 큐레이션을 설명합니다. 유튜브, 소셜 툴 등은 아는 분야라 이해하게 되면서 다른 툴들도 대충 이해를 했습니다.

 

파트5에서는 마케팅, 교육, 패션, 사고의 리더, 기업가 등을 위한 큐레이션을 설명하고 있어요. 관련 분야 직종이라면 관심있게 읽으며 도움을 많이 받을 겁니다.

 

파트6에서는 새로운 관점인 디지털무인도를 설명합니다. 큐레이션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생각할 기회를 주는 파트였어요.

 

마지막의 부록으로 소개해준 망고보드와 씽크와이즈. 둘다 생소했지만 시키는 대로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콘텐츠 큐레이트 하기에 도움이 될 것들이라 마음에 쏙 듭니다. 또 관련 정보 카페와 유튜브 채널도 소개시켜주어 독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실전에 도움을 받기 위해 스스로 행동해볼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큐레이트 실전편은 콘텐츠 비즈니스 관련 종사자들에게 큐레이션 길잡이가 되어 주고 웹 마케팅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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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아싸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10
조은경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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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고학년문고를 읽어보았어요. 인싸, 아싸 라는 말. 아이들이 많이 쓰지요. 인싸가 좋은 거라고 알고 있고 인싸가 되고 싶어합니다. 아싸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제목에서 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다루었다는 점이었어요. 비슷한 경험을 해봤을 수도 있고, 앞으로 일어날 법도 한 일들이라 비슷한 경험을 해본 아이들이라면 옆에서 지켜보는 관점으로 그 때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고 앞으로 비슷한 경험이 닥친다면 해결방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니까요.

또 좋았던 것은 악역이 없다는 것. 모든 아이들이 아이들다운 저마다의 캐릭터로 자신의 자리에서 알맞은 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런 반 친구들과 함께 학교 생활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최고는 문지현에게 회장선거에서 패합니다. 문지현은 6학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게 당연한 아이였어요. 초등 저학년은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아이가 인정 받지만 고학년이 되어 자신의 생각을 주장할 수 있게 되면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아이보다는 좀 튀고 장난도 치는 아이가 리더로 적합하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그래서 과하지 않게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문지현이 회장이 되는 것이 당연해 보였어요. 하지만 나최고는 이해할 수 없죠.


 

나최고는 공부도, 운동도, 그림도, 음악도, 인간관계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아이이고 그래서 최고였으며 흔히 말하는 인싸였는데 힙합만 잘 해보이는 문지현한테 졌으니 속상할만 해요. 최선을 다했는데 친구들이 자기를 뽑아주지 않은 이유가 이해가 안 되었을 거에요. 그래서 부회장 자리도 거절합니다.


 

문지현은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있는 아이였어요. 어른들이 바라는 마음이 건강한 아이 같았거든요. 나최고는 축구로 망신을 주고 싶었지만 공을 놓치고도 당황하지도 주눅들지도 않는 문지현에게 1패를 당했을 겁니다.

축구 시합도 독서기록장도 그림도 다 좋아하는 여자친구한테 인정받았으니 인싸가 된 기분을 다시 느끼며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는 나최고. 나최고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한 만큼 인정도 받고 싶어하는 멋진 아이입니다.

학예회 줄넘기를 연습시키기 위해 아이들을 약속장소에 모으는 상황에서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어요. 저희 아이도 학원 등 평일에는 각자 스케쥴이 있어서 주말 밤에 줌으로 만나서 잠도 못자고 논의하고 발표 준비하곤 했기에 아이들이 모이는 것이 쉽지 않고 앞장서서 하는 친구는 더 힘든 것을 이 책을 읽으면 모두가 간접경험이 될 것 같아요.


 

나최고의 지령으로 문지현이 있는 리코더 팀에 들어가 공연을 망치게 하는 임무를 수행한 희재도 나쁜 아이는 아닙니다. 문지현은 그 상황에서도 잘 넘겨 큰 박수를 받은 공연으로 마무리되고 희재는 생각이 잘 맞는 친구였기에 나최고의 말을 따라준 건데 돌덩이처럼 딱딱해진 맘으로 제 맘대로 하려고만 하는 나최고에게 반기를 듭니다.


 

나최고의 친구라고 여겼던 친구들은 문지현과 웃으며 짝지어 걸어가고 나최고는 아싸가 되었음을 느끼며 스포츠정신보다는 승부에 집착한 축구시합까지 져서 친구들에게 받을 원망이 걱정됩니다. 그 때 등장한 문지현을 통해 마음속 돌이 조금씩 녹기 시작하지요.

문지현은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것이 더 많은 아이라서 친구들의 단점보다 장점을 더 많이 보고 장점 많은 아이들과 같이 있으니 즐거워 늘 웃는 것이라는 것. 그래서 문지현은 항상 웃고 그 웃음에 친구들도 즐겁고 그랬던 거였어요. 그러니 문지현 눈에는 뭐든 열심히 하는 나최고가 대단하다고 얘기해주니 나최고 조차도 마음의 돌이 녹을 수 밖에요. 이런 친구가 우리 반에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아이들도 많지 않을까요? 하지만 내가 그런 친구가 되어야겠다. 장점을 더 많이 보는 친구가 되어야겠다 생각하는 아이들도 많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요맘때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나최고는 문지현을 통해 아이들을 다시 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최고가 아닌 나머지는 존재감이 없는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했기에 최고가 되려고 노력해왔던 나최고가 깨달은 대로 개개인마다 자신만의 소중한 세계가 있기에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임을 이 책은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개성있는 모습 자체로 각자의 자리에서 당당히 살아가는 최고의 아싸도 좋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모두 깨달을 수 있을 거에요.

긍정적 메세지가 가득한 이 책을 모든 고학년들에게 추천합니다.

- 출퍈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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