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현실의 모순이나 문제점들을 논리화된 역사구조로 파악해 내고, 그 해결방법을 정치형태의 변화에서 찾아내려는 당위성 앞에서 그는 공허를 느낄 뿐이었다. 이학송이나 김범우 같은 사람들의 인식이나 논리에 부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자주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된 것도 그 공허감을 처리할 수 없어서였다. - P296

종로5가 네거리에 이르자 대뜸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불타버린동대문시장이었다. 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던 동대문시장은 잿더미로 변해 있었다. 그 시장에는 언제나 번잡과 소란이 들끓어넘치고 있었다.  - P297

"그게 무슨 소리야. 저리 폭격을 해대지 않으면 그 지독한 빨갱이놈들이 물러갔을 것 같애?"
"하긴 그렇지. 미군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어디 이렇게 햇빛을 볼수 있었겠어. 미군이 어련히 알아서 했을라고."
두말하면 잔소리지. 자네 동네 부역자놈들 색은 잘되고 있나?"
"응, 지금 한창 열이 올랐네." - P300

 그런데 순전히 미국 덕으로 빨갱이들을 다시 몰아치게 되었으니 그 고마움이야 더 말할 것이 없었다.
그저 미군들은 은인이고, 미국은 받들어야 할 고마운 대국이라는생각만이 그의 마음에 가득했다. - P306

최서학은 염상구한테 며칠을 업혀 다니다가 읍내에 제일 먼저들어온 사람이 되었다.
"이거 조금만 늦었더라면 다리를 절단해야 할 뻔했군요."
고름투성이인 채로 검붉게 썩어들어가며 역한 냄새를 진동시키고 있는 다리를 내려다보며 전 원장이 혀를 찼다. - P309

이제 나는 무엇인가, 조직에서 떨어져버리고, 입당을 하지 않았으니 공산주의자도 아니고, 그러나 엄연히 당사업에 협력했으니………… 부역자! 김범우는 어둠 속을 걸으며 쓰게 웃었다. 수많은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하던 전주의 모습이 떠올랐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부역죄인들이 생길 것인가……… 그는 돌덩이를매단 것처럼 마음이 가라앉아 가는 것을 느꼈다.  - P313

전쟁터에서 죽어간 사람들보다도 세상이 달라질 것을 믿으며 앞에 나섰다가 이제부역죄로 당하게 될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더 문제였다.  - P313

여순사건을 계기로 반공이 강화되었던 것처럼 이번 전쟁을 계기로 반공은 더욱더 강화될 것이 틀림없었다. 인공 3개월을 통해서 공산주의 의식은 급속하게 일반화되었던 것이다. 그 일소를 위해서도 부역자 처벌은 가차 없을 것이고, 반공의 강화는 필연적인 일이었다.
악순환이었다. 삶의 악순환이고 역사의 악순환이었다.  - P313

"안 돼, 다른 증거를 대. 바로 당신의 그 유창한 영어가 스파이라는 증거야. 그 완벽한 미국식 영어로 우리 미군을 상대로 기밀을탐지해 내는 스파이! 그렇지, 내 말이 맞지!"
소위는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기초정보교육을 받은 장교다운논리의 왜곡이고, 수사적 올가미였다. 잘못 어물거리다가는 꼼짝없이 스파이로 몰릴 판이었다. 스파이로 몰리면 그의 한 방 총으로세상은 끝장이었다. - P324

말조심해! 당신이 유창하다고 인정하는 내 영어는 바로 당신네육군이 막대한 정부 예산 들여가며 가르쳐준 거야. 내가 1945년 8월15일까지 뭐였는지 알아? 바로 일본을 무찌르기 위한 미국의 스파이 OSS였다. 당신 OSS가 뭔지나 알아? 당신이 육군 소위가 되기전에 벌써 내 신분은 당신네 정부와 육군이 보증했던 사람이라 그거야! 알겠어!" - P324

김범우는 그들 예법을 갖춰가며 그들 방식으로 말하고 있었다.
"좋소, 말하시오."
"고맙습니다. 당신의 두 부하는 사격연습을 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여자들이 식수를 담아 머리에 이고 다니는 질그릇을 향해 총을 쏘아 그릇을 깨뜨리고, 물이 쏟아져 저 여자들의 온몸을 젖게하고, 총소리에 충격을 받아 놀라게 하는 야만적인 장난을 했습니다. 그 증거가 젖은 저여자들의 옷이고, 저쪽 우물가에 깨진 그릇입니다.  - P322

그리고 당신 부하들은 그것도 모자라 놀라서 몸을 피하는저 여자들을 겁탈하려고 바로 이 자리에다 쓰러뜨렸습니다. 난 더참을 수가 없어서 그들을 뒤쫓아와 한방씩 갈겼고, 그들이 대검을 뽑아 덤비는데 장교님이 오신 것입니다. 상황이 급한 김에 당신부하들을 한 대씩 갈긴 것을 정식으로 사과합니다." - P322

"오우, 그동안 수고가 많으셨소. 우리가 조회한 결과 당신의 진술은 모두 사실 그대로요. 반갑소, OSS대원 톰슨!" - P325

1년에 200일 이상 끼어 햇볕을 제대로 못 받아 허옇게 설익은 피부, 긴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열량 높은 육식만을 해서 비대해진 체구, 얼어붙은 땅에서 살기에 지쳐 얼어붙지 않는 땅을 빼앗으러 나선 식민주의자들의 후손, 엄연히 주인이 있는 땅을 침략하고 강탈하면서 ‘발견‘이니 ‘개척‘이니 하는 말로 인류사를 왜곡한 자들 - P325

아프리카·아시아·남북아메리카를 강탈하며 짐승을 사냥하던 총으로 원주민들을 무차별 사냥하면서 백인우월주의를 만들어내고 다시 그것을 자기들의 종교인 예수교로 합리화한 교활한 자들, 그러면서도 피지배민족들의 단합을 교란하고 해체시키기 위해
‘인류의 자유와 평등·평화‘라는 그럴듯하고도 혼란스러운 제국주의적 논리를 만들어낸 겹겹으로 교활한 자들…………. 김범우는 살집좋은 소령을 물끄러미 보며 쓰게 웃었다. - P326

"그래요? 설마 이 전쟁의 작전권이 누구한테 있는지 아직까지 모르고 있진 않겠지요? 우린 언제든지 필요한 인력을 징집하고, 필요한 물건을 징발해서 쓸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거요."
- P327

소령이 어떠냐는 듯 비웃는 것인지 야유하는 것인지 모를 웃음을 입가에 물고 있었다. 썅놈에 영감탱이, 작전권까지 넘겨가지고……. 김범우는 담뱃갑을 와락 끌어잡았다. - P327

전쟁의 후퇴는 침묵을 낳았고, 후퇴의 침묵은 민첩성을 낳았다.
- P329

이학송 일행도 강가에서 다리를 쉬고 있었다. 그는 담배를 빨며먼 산줄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파르고 각이 진 산들이 첩첩이 이어지고 있었다. 북으로 올라올수록 산들은 많아져 앞에도 산, 뒤에도 산, 옆에도산,산들에 갇히고산들에 파묻히는 기분이었다. - P329

그녀가 슬프다‘고 하지 않고 서럽다‘고 한 것이 묘한 감정을 느끼게했다. 그는 별다른 근거 없이 슬프다는 말은 서양 정서고 서럽다‘는 말이 울ㅋ의 청서 - P330

"날보고 그런 말하지 말고 동무나 총 우리헌테 넘기고 집에 가서 쉬는 것이 으쩌겄소? 빨치산 환갑나이 폴세 지낸 것 같은디."
조원제가 야무지게 쏘아붙였고, 그들 일행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이해룡은 무색함을 면하려는지 누구보다 큰 소리로 웃고 있었다. 스물다섯 살 나이를 빨치산 환갑이라고들 했다. - P349

아주머니의 말은 틀림없는 말이었다. 그건 여자들이 치러야 하는 새로운 난리였다. 그 난리는 이틀 전에 한바탕 벌어졌다. 미군들이 지나가며 변두리 마을에서 분탕질을 쳐 여자들을 범한 사건이생겼다. 그날 밤에 처녀 둘이 목을 매 죽어버렸다.  -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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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 always precedes and undergirds ceremonial rituals. When Abramis instructed to kill the animals, he knows that God is establishing a covenant with him. 
Covenants were solemn bonds upheld by two parties.
- P140

They include blessings and curses, which correspond to the promises
and penalties that are stipulated in their agreement.
  - P140

The severed carcass-es are a visual reminder of what will happen should one party violatethe terms of the covenant, so Abram fully understands how seriousthis is. At the same time, however, it is astonishing that the Creator of
the universe would even bother to lower Himself and enter into sucha bond with sinful creatures.  - P140

This alone should give us confidence that
God will be faithful to His promises. - P140

 I fully entrust my future into Your hands. Help me remain completely devoted to 
Your will. In Jesus‘ name, amen.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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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근술을 염려하는 말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마음들이 모아지고 있을 때 그의 배려로 예비검속에서 죽음을 면하게된 스물일곱 사람은 이미 한 덩어리로 뭉쳐져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곧 행동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근술이 갇힌 분주소로 몰려가구명운동을 펴는 한편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면민들은 하루만에 구명운동에 한 덩어리가 되어 나섰다. - P196

그와의 첫 대면 이후 서로가 바빠 좀 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이다. 첫 대면한 김범준은 역시 소년시절부터 흠모해 왔던 대상으로서 부족감이 없는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준수하면서도 예리한 얼굴에는 사십객의 혁명가다운 중량감과 원숙감이 담겨 있었다. 만주 그 어느곳에선가 죽은 줄만 알았던 그가 인민군관이 되어 해방전쟁을 통해 나타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었다.  - P197

"저는 범우 친굽니다. 소학교 때부터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염상진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나타내는 것으로 첫인사를 삼았다. "아, 범우 친구요?" 김범준은 반색을 하며 손을 잡았고, "부끄럽소, 완전한 독립을 쟁취하지도 못했는데" 하며 쓸쓸한 느낌의 웃음을 얼핏 지었다. 김범준은동생 범우의 사상적 동향을 알고자 했다.  - P198

염상진은 간략하게 설명했다. "민족의 발견・・・・・… 그 말 한번 재미있군. 반민족세력을 제거한다는 전제 아래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념투쟁에앞서 민족의 단합을 꾀하자는 뜻이라니, 현실성은 약해도 논리성은 강하군. 민족은 백번 강조되고 확인되어도 지나치지 않으니까."
김범준은 혼잣말을 하듯 느릿느릿 말했다. 첫 대면은 그것으로 끝났다. - P198

"미군이…… 미군이 문제요." - P201

"계급혁명을 전제로 한 공산주의 운동에 있어서 민족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또 얼마만한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인가・・・・・・ 하는문제는 아주 심각하고 그리고・・・・・・ 중대한 문제가 아닌가 싶소. 그러니까, 중국공산당이 혁명에 성공한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인데……… 거기에 민족문제는 얼마나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이오.  - P203

중국공산당은 처음부터 마르크스레닌주의에 입각하되 민족자주적 혁명, 민족주체적 혁명을 분명히 했던 것이오. 그러니까 중국인의 힘으로 중국민족을 위한 공산주의계급혁명을 추진한다는 노선이오. 그 노선에 따라 모든 전략·전술은 수립되고 추진되었소. 코민테른의 지시 거부도, 부르주아 혁명단계를 생략하고 농민 프롤레타리아를 혁명의 주체로 삼은 것도,
어제까지 적이었던 국민당과의 투쟁을 중지하고 일본놈들을 내몰기 위해 팔로군으로 국민당군에 편입된 것도, 그리고 우리가 공산혁명을 하는 것은 중국과 중국민족을 쏘련에 넘겨주거나 예속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 P203

"그 다툰 일이 뭐요?"
"긍께, 예비검속 때여서만 총질이 없었는디, 그 일로 서장이나헌데 책임추궁을혔제라. 그러다봉께 말쌈이 벌어졌는디, 서장은 무조건 시행명령이라고 했고, 나 현지 책임자의 판단권한이라고 혔고, 쪼깐 고약시런 일이었제라."
"이 지서장은 그때 왜처형을 하지 않았소?"
염상진은 ‘당신‘을‘이 지서장‘으로 바꾸고 있었다. 그는 이근술이그 일로 보복을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심증을 굳히고 있었다. - P207

진작에 서장헌테도 입에 춤이 보트게 헌 말인다. 진짜배기 좌익이야 다 산에 있고, 그 사람덜이야 인자 땅이나 파묵음스로 사는디다가, 모이라면 모이고 가라면 가는 그 순헌 사람덜이 좌익이 아니란 것을 뻔하게 암스로 워찌 총질을 허겄는게라. 그것뿐이구만요." - P207

이근술이 다시 불려나왔다.
"면인민 전체의 뜻을 존중하여 이 지서장의 석방을 결정하는 바이오."
염상진의 말이었다.
이근술은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다.
면민 200여 명이 오래전부터 분주소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나무그늘 아래 말없이 모여 서 있었다. - P208

인천은 불바다라고 했다. 상륙을 시도하기 위한 무차별 함포사격으로 인천시내는 불바다만이 아니라 피바다를 이루어가고 있다고 했다. 신문사 안은 그런 소식들로 술렁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 P208

미국은 마침내 해군까지 동원한 것이다. 육·해·공군의 삼면 입체작전 앞에 이쪽은 육군밖에 없는 것이다. 김범우의 말이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이학송은 눈을 감았다. - P209

 오늘로 3개월이구나・・・・・・. ‘해방전쟁‘은 ‘3개월전쟁‘으로 해방이 무산되어 가고 있었다. 김범우는 자신이 염려했던 예상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 허망하고도 안타까웠다. 미국은 결국 막강한 화력을 동원해 한 민족이 스스로의 삶을 위해 가려고 하는 길을자기네들의 이익을 위해 가로막고, 동강내고, 좌절시키고 있었다.
"후퇴는 일시적이네. 미국이 이런 식으로 만행을 부린 이상 쏘련이나 중국도 가만있지는 않을 테니까." - P231

박두병이가 일부러 목적지를 안 밝힌 게 아닐까! 손승호는그 의견에 동조하고・・・・・…. 어쩌면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짙어졌다. 그렇지 않고서야 손승호까지 아무 흔적을 남기지 않았을 리가 없는 일이었다. 박두병은 그러는 것이 우정이라고 생각했을지도모를 일이었다. 그렇다면 박두병이도 망할 자식이다!  - P244

 글먼워찌헐 것이나, 겁묵지도 말고 시건방지게 나대지도 말고, 그저 내 한 목심 보존시켜주십소사 허는 맘으로 산허고 친해지는 것이여. 글먼 산타기도 몸에 쉴허게 익고, 산이 엄니 품이 돼야 목숨도 보존하게 되는 것이제. 긍께로 산이 엄니맹키로 보듬아주먼 이쪽에서는 순헌 애기맹키로 보듬낀다 그 말이여."
- P282

이미 전쟁 전부터 야산투쟁을 해왔다는 솥뚜껑의 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쩌는지 모르지만 손승호는 그의 말을 유심히 새겨듣고 마음에 담았다. 그의 나이는 스물대여섯밖에 안 되었지만 그말은 경험이 바탕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주 논리적이면서도 심리적인 의미가 깊었던 것이다. - P282

빨치산이면 됐지 무슨 이름이 더 필요하며, 그냥솥뚜껑으로 부르라고 했다. 별명에 걸맞게 그의 두 손은 두껍고도넓었다. 꼴머슴살이부터 했고, 그 손으로 꼰 새끼가 수천 리는 될거라는 그의 출신성분을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는 손이었다. 그런데 그는 놀랍게도 단출해 보이는 짐 속에 조선공산당사자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좌익을 한 다음부터 한글을 완전히 깨쳤고 - P282

솥뚜껑이 누구 앞에서나 자랑스러워하는 건 자신이 ‘구빨치‘라는 사실이었다. ‘구빨치‘는 전쟁 전부터 야산투쟁을 전개해 온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인데, 그들 사이에는 어떤 자격이나 능력을 구분짓는 뜻을 포함시켜 일상어로 쓰이고 있었다. 그 말은 ‘구빨치산‘을줄인 것이었고, ‘구‘라는 글자는 구닥다리나 쓸모없음이란 의미는전혀 없고 오히려 ‘혁혁한 투쟁경력이나 ‘산 경험의 혁명전사‘라는뜻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번 후퇴와 함께 새로 입산한 사람들은 자연히 ‘신빨치‘일 수밖에 없었다.  - P283

"시방 이 전쟁터에 일본놈덜 구구식 장총, 미국눔덜 에무왕에카르빙, 쏘련제 따발총, 구구각색이요. 근디, 다른 것 싹 다 보덜 말고요 에무왕만 꼭 지니씨요. 요것을 쓰면 두 가지가 항꾼에 이문이요. 총중에 성능이 질로 좋아 이문이고, 웬수덜 총으로 웬수럴죽잉께 이문이요. 웬수덜총으로웬수럴 죽이는 고것이 을매나 재미지고 꼬신 일이요."
- P287

그럼 총알이 문제 아니요?"
"어허, 고것도 웬수덜이 다 대주제라 미국놈덜언 원체로 물자가흔해논께 도망험시로 질로 먼첨 내부는 것이 총알이요. 무건께라. - P287

"손 동무도 엠원이요? 어떻게 재수가 좋았습니다그려, 신빨치로서." 박두병은 멀리서 굳이 다가와 이렇게 말을 걸며 장난스럽게 웃고는 "김범우가 이 총을 제법 잘 쏘았지요. 나도 좀 쏜다고 쏘는데김 형이 언제나 나보다 나았어요." 그러고는 먼 데로 눈길을 잠시보내고 있다가, "손형, 우리 함께 고생 좀 해봅시다. 이게 옳은 길아니겠소?" 하며 손승호의 손을 잡았다.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P288

손승호는 그가 ‘손 동무‘가 아니라 ‘손형‘이라고 부르는 것에 가슴이 찡 울리는 것을 느끼며 그의 손을 맞잡았다. 그러면서 그의왼손에도 M1이 들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 P288

"그렇게 태평하게 말할 게 아니라구요. 이번에 부역한 사람들은아주 본때를 보일 거라는 소문이에요. 날마나 사람들이 수없이 잡혀 들어가구 있구요. 이런 판국에 기자증을 가지고 있으면 훨씬더 안전할 게 아녜요?" - P291

정치라는 것이 인간의 지배욕구의 산물인 것이 분명한데 발명일 수가 없는 것이고, 어떤 형태의 정치든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허위조작이 필수적으로 따르게 되어있는 한 정치는 그렇게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없는 추악한 것이었다. 그 분류자야말로 정치제도가 인간의 행복과 사회의 번성을 전적으로 창조해 낼 수 있다고 맹신하는 단견의 소유자였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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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그러나 나는 그저 기도할 뿐입니다. - P278

하나님, 내게 숨 돌릴 틈을 주소서!
하나님, 사랑으로 응답하시고주님의 확실한 구원으로 응답하소서! - P279

32 마음이 가난한 이들이 보고 기뻐하네.
오, 하나님을 찾는 이들아, 용기를 내라!
33 하나님은 가난한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고가엾은 이들을 저버리지 않으신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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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윗의 곤경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가족을 잃고 원통한 나머지, 다윗을 돌로 치자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나왔던 것이다.
- 다윗은 자기가 믿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힘을 냈다. - P267

 그는 아히멜렉의 아들인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명령했다. "에봇을 내게 가져오시오. 하나님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아비아달은 에봇을 가져와 다윗에게 주었다.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했다. "제가 이 침략자들을 쫓아가야 하겠습니까? 제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까?"
- P267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다. "그들을 쫓아가거라! 네가 그들을 따라잡을 것이다! 참으로 네가 모두를 구해 낼 것이다!"
- P267

9-10 다윗은 부하 육백 명을 데리고 갔다. 그들이 브솔시내에 도착했는데, 거기서 일부 낙오자가 생겼다. 다윗과부하 사백 명은 계속 추격했지만, 이백 명은 너무 지쳐서브솔시내를 건너지 못하고 그곳에 남았다. - P267

17-20 다윗이 그들을 덮쳐 동트기 전부터 그 이튿날 저녁까지 싸우니.
그들 가운데 낙타를 타고 도주한 젊은 사람 사백 명을 빼고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 다윗은 아말렉 사람에게 빼앗겼던 모든 것을되찾았고, 두 아내도 구해 냈다!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 아들과딸, 약탈품을 통틀어 잃어버린 것이 하나도 없었다. 다윗은 모두 다되찾았다.  - P268

22 그런데 다윗과 함께 출전했던 사람들 가운데 비열한 무리가 다윗을 제지하고 나섰다. "저들은 구출작전에 기여한 게 없으니, 우리가되찾은 전리품을 나눌 수 없소. 아내와 자녀들을 데려가는 것으로끝이오, 처자식이나 데려가게 하시오!"
- P268

23-25 그러자 다윗이 그 언쟁을 중지시키면서 말했다. "형제 여러분.
가족끼리 이러는 법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가지고 이렇게 처신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안전하게지켜 주셨고 우리를 공격했던 침략자들을 우리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 P268

26-31 시글락에 돌아온 다윗은 전리품의 일부를 이웃인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면서 이런 전갈도 함께 보냈다. "하나님의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 중 일부를 선물로 보냅니다!" 
- P269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다. 이스라엘31사람들이 전면 후퇴하다가, 길보아산에서 부상을 입고여기저기 쓰러졌다. 블레셋 사람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요나단과 그의 형제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였다.
- P269

3-4 사울 주변에서 싸움이 맹렬했다. 활 쏘는 자들이 바짝 따라붙어그에게 중상을 입혔다. 사울은 자신의 무기를 드는 자에게 말했다.
"네 칼을 뽑아서 나를 죽여라. 저 이교도들이 와서 나를 죽이며 조롱하지 못하게 하여라."
- P269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의 무기를 드는 자, 그와 가장 가까웠던 자들이 그날 함께 죽었다. - P269

 그리고 우상들의 산당을 포함한 온블레셋 땅에 그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들은 사울의 갑옷을 아스다롯산당에 전시하고 그의 주검은 벳산 성벽에 못 박았다. - P270

11-13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이 사울에게 한 일을 전해들었다. 용사들이 바로 나서서, 밤새도록 달려 벳산 성벽에서 사울과그의 세 아들의 주검을 거두고 야베스로 가져와 화장했다. 그리고 야베스의 에셀나무 아래 그 뼈를 묻고 칠 일 동안 금식하며 애도했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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