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면 그렇다." 대제사장들은줄줄이 고발을 늘어놓았다.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겠느냐? 고발의 목록이 제법 길다." 그분은 아무 말이 없으셨다. 그것은 빌라도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다. - P187
무리가 다가와서 죄수를 풀어 달라는 탄원을 올리려고 할 즈음에, 빌라도는 이미 그들이 할 말을 예상하고 있었다. "여러분은 내가 유대인의 왕을풀어 주기를 원하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자기에게 넘긴 것이 순전히 악의에서 비롯된 일임을 알고 있었다. - P187
11-12 대제사장들은 바라바를 풀어 달라고 하도록, 이미 무리를 선동해 두었다. 빌라도가 되받았다. "당신들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는이 사람을 내가 어찌하면 되겠소?" 13 그들이 소리를 질렀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14 빌라도가 따졌다. "그러나 무슨 죄목 때문이오?" 그들은 더 크게 소리질렀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15 빌라도는 무리의 뜻을 들어주었다. 바라바를 석방하고, 예수는 채찍질하여 - P187
그들은 예수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나무로 엮은 왕관을 그분 머리에 씌웠다. 그리고 예수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유대인의 왕, 만세!" 그들은 몽둥이로 그분의 머리를때리고, 침을 뱉고, 무릎을 꿇고서 그분께 경배하는 시늉을 했다. 실컷 즐기고 난 그들은 예수의 자주색 망토를 벗기고 다시 그분의 옷을 입혔다. 그런 다음,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 P188
곧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들은 예수의 옷가지를 나눠 가지며 누구 몫이 되나 보려고 주사위를 던졌다. - P188
병사들은 오전 아홉 시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 ‘유대인의왕이라고 쓰여진 그분의 죄목이 십자가에 적혀 있었다. 예수와 함께 죄수 두 사람도 십자가에 달렸는데, 하나는 그분 오른쪽에, 다른하나는 그분 왼쪽에 달렸다. - P188
길을 가던 사람들은 슬픈 척 고개를 저으며 예수를 조롱했다. "성전을 헐고 사흘 만에 다시 짓겠다고 으스대던 네가 아니냐. 그러니 실력을 보여 봐라! 네 자신을 구원해 보라고! 네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면 그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 - P188
31-32 바로 그 자리에서, 대제사장들도 종교 학자와 나머지 사람들과어울려 신나게 그분을 비웃었다. "그가 다른 사람은 구원하더니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군! 메시아라고?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그럼그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다 믿을 텐데!" 예수와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들까지도 조롱에 가세했다. - P188
33-34 정오에 하늘이 칠흑같이 어두워졌다. 어둠은 이후 세 시간 동안계속되었다. 세 시에 예수께서 깊은 데서부터 신음하며 큰소리로 부르짖으셨다. "엘로이, 엘로이, 라마 사박다니?" 이 말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 P189
37-39 그러나 예수께서 크게 소리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그 순간, 성전의 휘장 한가운데가 찢어졌다. 그분 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로마군 지휘관이 그분의 숨이 멎은 것을 보고 말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 틀림없다!" - P189
42-45 그날은 예비일(곧 안식일 전날)인데, 오후 늦게 유대 의회의 명망높은 의원인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왔다. 그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면서, 그 나라를 손꼽아 기다리며 사는 사람이었다. 그는 용기를내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거두게 해달라고 청했다. 빌라도는 예수가 그렇게 금세 죽을 수 있는지 의아해 하면서, 지휘관을 불러 그가 정말로 죽었는지 확인하게 했다. 지휘관의 확인을 받고서, 빌라도는 요셉에게 예수의 시신을 내주었다. - P189
6-7" 그가 말했다. "두려워 마라. 너희가 나사렛 예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분을 찾는 줄을 안다. 그분은 다시 살아나셨다. 그분은 더 이상 여기 계시지 않는다. 너희 눈으로 보는 것처럼 이곳은 비어 있다. 자, 어서 가거라. 그분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신다고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말하여라. 그분이 전에 말씀하신대로, 너희는 거기서 그분을 뵐 것이다." - P190
종교라는 미명하에 이런 대가를 치를 때보다 더 비참한 경우도 없다. 그런데 놀랍게도, 종교는 오랜 역사 속에서 바로 그런 일을 해왔다. 하나님의 크나큰 신비를 그럴듯한 모임 규정 정도로 축소해 버렸고, 거대한 인간 공동체를 멤버십 수준으로 격하해 온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바깥 사람, 소외된 사람이란 없다. 예수께서는 "잃어버린 자를 찾아 회복시키려고 왔다"고 말씀하셨다(눅 19:10). - P193
누가는 바깥 사람, 소외된 사람을 가장 강력하게 옹호한 사람이다. 그 자신이 바깥 사람이었던 전부 유대인으로 구성된 신약성경 기자들 가운데 유일한 이방인이었던ㅡ누가는, 당대의 기성 종교가 흔히 바깥 사람으로 취급하며 소외시키던 사람들 여자들, 평범한 노동자들(목자), 다른 인종의 사람들(사마리아 사람), 가난한 사람들을 예수께서 어떻게 끌어안아 안으로 포함시켜 주시는지를 보여준다. - P193
5-7유대 왕 헤롯이 다스리던 때에, 아비야 반열에서 직무를 맡은 제사장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사가랴였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후손으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이들 부부는 주의하여 계명의 도를지키고,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양심을 품고서 바르게 살았다. 그러나 엘리사벳이 임신을 할 수 없어 그들에게는 자식이 없었고, 이미나이도 많았다. - P195
13-15 천사가 그를 안심시켰다. "사라야, 두려워 마라. 하나님께서네 기도를 들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것이다. 너는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너는 기뻐서 사슴처럼 뛸 것이며, 너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의 출생을 즐거워할 것이다. 그는 하나님께 큰 인물이 될 것이다. - P196
15-17 그는 포도주와 맥주를 마시지 않을 것이며, 모태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성령으로 충만할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많은 아들딸들을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엘리야의 방식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오심을 알리고, 자녀를 향한 부모의 마음을 녹이며, 완고한회의론자들의 마음에 뜨거운 깨달음의 불이 타오르게 할 것이다. 그는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맞을 준비를 하게 할 것이다." - P196
26-28 엘리사벳이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천사가브리엘을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 다윗의 자손인 남자와 약혼한 한처녀에게 보내셨다. 남자의 이름은 요셉이고,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가브리엘이 들어가서, 마리아에게 인사했다. 잘 있었느냐! 너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으로, 안과 밖이 다 아름답구나!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하신다. - P197
29-33 마리아는 크게 동요하며, 그 인사에 감춰진 뜻이 무엇인지 궁금히 여겼다. 천사가 그녀를 안심시켰다. "마리아야. 조금도 두려워할것 없다.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시는 놀라운 선물이 있다.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는 크게 되어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그에게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 그는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리고그의 나라는 영원무궁할 것이다." - P197
성령께서 네게 임하셔서지극히 높으신 분의 능력이 네 위에 머물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낳을 아기는거룩하신 분,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 P198
36-38 "너는 네 사촌 엘리사벳이 늙은 나이에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있느냐? 모두가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하던 그녀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보아라,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했다. 이제야 모두 알겠습니다. 나는 섬길 준비가 된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내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천사가 그녀를 떠나갔다. - P198
그대의 문안하는 소리가내 귀에 들리는 순간, 내 뱃속의 아기가마냥 기뻐서 어린양처럼 뛰어놀았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다 이루어질 것을 믿은 여자는 복되다! - P199
59-60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이 아기에게 할례를 행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의 이름을 사가랴로 지으려고 했다. 그러나엘리사벳이 끼어들었다. "아닙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요한이라고해야 합니다." 61-62 그들이 말했다. "하지만 당신네 집안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아무도 없지 않습니까?" 그들은 사가랴에게 손짓하여, 아이에게 어떤 이름을 지어 주려고 하는지 물었다. 63-64 사가랴가 서판을 달라고 하더니 이렇게 썼다. "아이의 이름은요한이라고 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놀랄 일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어느새 사가랴의 입이 열리고 혀가 풀어지더니, 말을 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었다! - P200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인 내 아기여, 너는 주님 앞서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고그의 백성에게 구원과죄 용서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다.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마음, 하나님의 해돋음 우리에게 임하셔서어둠 속,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고, 우리의 길을 한 걸음씩 밝혀평화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80 아이는 자라며 심령이 굳세어졌다. 그는 예언자로 이스라엘에 등장하기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 P201
갑자기, 하나님의 천사가 그들 가운데 서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주위를 두루 비추었다. 목자들은 두려워 떨었다. 천사가 말했다. "두려워 마라. 내가 여기 온 것은, 온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한 놀랍고 기쁜 사건을 알려 주기 위해서다. 방금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메시아요 주님이시다. 너희는 가서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뉘어 있는 아기를 찾아라." 13-14 어느새 어마어마한 천사 합창대가 나타나서, 그 천사와 더불어하나님을 찬양했다. 높은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모든 사람에게 평화.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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