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는 이러한 공식 연대기를 자주 언급한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왕들의 연대기,왕상 14:19:15:31:16:5 등 유다 왕들의 연대기,왕상 14:29:15:23왕하 20:20 등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의 연대기대하 16:11 등이다. 그러나 사무엘서와 열왕기에 보존된 왕들의 이야기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며,
전통적인 왕실 연대기 장르를 의도적으로 해체한 것으로 보인다. 사무엘서와 열왕기는 성취와 승리의 보고 대신, 서서히 펼쳐지는 재앙과 무책임한 지도자로 인해 백성에게 약속된 땅을 끝내 상실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윗은 그 궤적에서 희망찬 시작점에 서 있으며,
물론 성서 기자들은 다윗의 집에 주어진 약속을 완전히 포기하지는않는다. 그럼에도 다윗 왕권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인간 삶의 문제와 가능성에 대한 이스라엘의 가장 철저한 탐구다. - P301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삼하11:11
언약궤 언급은 성서적 전쟁의 이상을 암시한다. 전쟁이 합법적인 경우는 오직 그것을 추구하는 이들이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계신다는 인식에 따라 행동할 때뿐이다. 우리아는 전쟁을 수행하려면 모든 군인이 절제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비열한 총사령관 다윗은 자신의 사사로운 목표를 달성하는 도구로 전쟁을 기꺼이 이용하려 한다. 그는 이 충성스러운 군인을 자신의 공적인 수치심을 피하는 방편으로 삼는 데 실패하자 갑자기 전술을 바꾼다. 예루살렘에서 전투를 지휘하고 있던 다윗은 우리아를 가장 치열한 전투에 투입한 다음 후퇴하고, 그를 적군에 노출된 채로 두도록 요압에게 지시한다.11:15 애초에 이 전쟁이 촉발된 것은 암몬 사람들이 다윗 왕의 명예를 침해하고 사신들을 모욕했기 때문이다. 이제 다윗은 사신들을(요압과 심지어 우리아까지) 이용해 자신의 명예를 무너뜨린다. - P305

그러나 요압을 버리기까지 용서할 수 없었던 죄는 다윗의 가족 일에 그가또다시 관여했다는 것이다. 왕위 계승 문제에서 그는 장남 아도니야와 손잡고 나단과 밧세바, 그리고 그녀의 아들 솔로몬의 강력한 반대에 맞선다. 우리아에 대해 큰 범죄를 저지른 지 수년이 지난 후, 다윗은 이 마지막 중요한 문제왕상 1:30-36에서 밧세바와 나단의 뜻에 굴복하고, 그 오래된 기억의 짐을 함께 지고 있는 유일한 생존자인 요압을 제거한다. - P309

그것이 간접적으로 가리키는 것은 다윗, 사울, 사무엘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중심 관심사, 곧 이스라엘의 왕이 ‘모든 나라의 왕들과 다를 수 있는가참조. 삼상 8:5 하는 문제다. 정경의 관점에서 본다면 대답은 ‘그렇다‘이어야만 한다. 왕의 역할은 하나님의뜻을 알고 그것을 공적 영역에서 실현하는 것이다. 그것이 신명기가왕을 토라의 학생으로 묘사하는 이유이며, 신 17:18-19 시편 기자가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시72:1 라고 기도하는 이유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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