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나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상황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찬양했다. 순간의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하마터면 두고두고 후회할 죄를지을 뻔했던 자신을, 하나님께서 아비가일을 통해 지켜주셨음을 깨달았다.
다윗의 장점은 이렇게 자신이 잘못했던 것을 빨리 깨닫고 뉘우친다는 데 있다. - P102

아비가일의 지혜와 자신의 잘못을 빠르게 깨닫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찬양하는 다윗의 모습 말고도 본문의 다윗과 아비가일 스토리에는 정말 놀라운 영적 메시지가 하나 더 숨겨져 있다.
심판받은 나발과는 대조적으로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되어달라는요청을 받는다. 장차 왕이 될 다윗의 아내가 되는 것이다. 믿음의 보상은 이렇게 영광스럽다. 다윗이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라면 아비가일은 교회의 예표라 할 수 있다. 교회는 신부로서 신랑 되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존재다.
- P103

주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앞에 항상 겸손히 엎드려야 하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 P103

팔 년이 넘는 광야 생활 동안 하나님께서 그토록 철저하게 다윗을 지켜주졌고, 또 수많은 사람을 통해 다윗이 왕이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건만, 다윗은 사울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블레셋 망명이라는 악수를 둔 것이다. - P105

하나님과의 교제가 거의 끊어지다시피 한 채로 지냈다. 고난이 힘든것이 아니라 고난의 시간을 기도 없이 보내는 것이 진짜 힘든 것이다. - P107

그러나 정체성이 왔다 갔다 하던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더 이상 자기 스스로 이중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듯이, 다윗도 내적 갈등이 극심했을 것이다.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이 와서 가끔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하면서 괴로워했을 것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상 사람인 척하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이기위해서 스스로를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차별화해야 우리는 살아남고승리할 수 있다. - P109

이런 의심과 시기, 질투 때문에 블레셋방백들은 왕에게 압력을 넣어 다윗의 출전을 막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방백들이 다윗을 난처한 전쟁에서 빼주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저지른 일을 수습하고 덮어주시는 데 전문가이다.  - P115

오히려 모든 것이 부족한 지금이, 우리가 가장 겸손하고 가장 열심히 기도로 주님께 매달리며, 가장 지혜로워져 있는 때인지도 모른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께만 온전히 의존함으로써 가장 초자연적인 영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때인지도 모른다.
"전 더 이상 면목이 없어서 못 하겠어요."
"전 안 되나 봐요."
"형편이 좀 나아지면 할게요. 지금은 너무 힘들어요."
자꾸 이런 말로 하나님의 부르심의 자리에서 도망가 버릇하면 안 된다.
우리 생각에는 최악의 타이밍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엔 최상의 타이밍이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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