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대한 강박적 추구와 자기과시의 욕구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유입니다. ‘이렇게 하면 구차해 보이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나를 멋지다고 할까‘ 하는 강박도 같은 뿌리에서 나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수용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 P65
과장된 자아의 특징은 사소한 대목에서 무리를 한다는 데 있습니다. 행복하게 보이기 위해서 무리를 한다는 것은 자아가 허약하다는 증거입니다. 헤롯은 진짜 왕이 아니라 분봉왕입니다. 진짜 왕은 로마 황제입니다. 로마 황제가 총독을 임명하여 속주를 다스리는데, 분봉왕이란 사실 총독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나라의절반을 주든 전체를 주든, 그것은 로마 황제에게 달려 있지 헤롯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 P66
마가복음을 계속 읽다 보면 이런 점이 두드러지게 드러납니다. 가룟 유다뿐 아니라 베드로도 자기모순에 직면합니다. 목숨을바쳐 예수님을 지키겠다고 했던 베드로가 있고, 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가 있습니다(막 14:29-31, 66-72). 저는앞선 베드로의 다짐이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지키겠다는 진심어린 다짐도 베드로의 모습이고, 예수님을 부인할정도로 두려워하는 것도 베드로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모순이 드러나는 순간이 인간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입니다. 거기서 인간의자유가 생깁니다. - P72
행복이라는말도좋지만성경적인 말은 ‘기쁨‘인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시30:5). - P73
그러나 "무조건 긍정적인 면만 보라", "하면 된다"는 식의 충고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긍정적 정서에 대한 무조건적 긍정 역시지지를 얻기 힘듭니다.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에는 다양한 감정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늘 기뻐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나머지 슬픔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면 삶이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 P74
독립계약자, 프리랜서, 임시직 등의 대안적 근로형태를 일컫는 이른바 ‘각 경제‘(gig economy)의 성장세는 이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체제에서는 다수의 사용자들이 노동력을 공유하고,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일할 수 있습니다. 한예로, 플랫폼 노동(Platform Work)으로 유명한 차량공유서비스 기업 우버는 기사를 모집하면서 "교대근무도, 상사도, 제약도 없습니다"(No shifts, no boss, no limits)라는 문구의 광고를 냈습니다. - P80
한국인의 평생학습 현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 가운데 하나는 독서량일 것입니다. 2017에 발표된 국민독서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연간 독서량은 67.1권, 중학생은 18.5권, 고등학생은 8.8권, 성인은 8.3권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책을 많이읽게 하면서 어른들은 안 읽는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자식은 배터져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배고프고 허기지니 자녀들이라도 먹이는 것입니다. 한국 사회가 정신적인 면에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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