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잠깐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복전쟁은 지나치게 잔인한 것이 아닐까요? 왜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들을진멸하라고까지 명령하시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가나안 사회는 누군가 멈추어 주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성적으로 문란한 바알 종교를 섬기고 있었고, 심지어갓난아이를 불에 태워 재물로 드리는 관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약자들만을 희생시키는 사악한 관습이 계속된다면, 가나안 사회 자체도 붕괴될 위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합당한 처벌이 필요했습니다. - P89
어떤 분들은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히틀러 같은 잔악한 짓을 저지른 사람을 피해자들과 똑같이 대하시는 하나님을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피해자의 눈물을 외면하고 가해자를 벌하지 않는 하나님을 예배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가나안 진멸 명령은 정의로운 심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그 정의로운 심판을 집행하는 하나님의도구였습니다. - P89
결국 이스라엘의 적은 가나안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내부에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우리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죄임을 알려 줍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했지만, 거기서 진정한안식을 주지 못했습니다. 진정한 안식은 이스라엘 안에 있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여호수아가 진정한 안식을 주지 못했다고 말해 줍니다(히 4:8). - P90
그렇다면 누가 진정한 안식을 줄 수 있을까요? 히브리서는 우리에게있는 대제사장인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진정한 안식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참조. 히 4:15). 우리 역시 이스라엘과 똑같이 우리 내부에 원수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대신 하나님의 원수가 되셔서,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모조리 받으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십니다(요 14:2-3). 여호수아가 단지 지상의 땅만주었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하늘의 안식처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여호수아보다 훨씬 더 위대한 분이십니다. - P90
그러나 전쟁에 대한 기록이 대부분이라 하여도 이후에 이들이 사사로서 통치한 기간과 비교하면 전쟁의 시기는 매우 짧습니다. 사사들은 그 기간 동안, 사사의 본분인 율법을 따라 백성을 통치하는 일을감당하였습니다. - P93
또한 삼손의 죽음은 다른 사사들과 달리 홀로 자신을 희생하여 블레셋에서부터 백성을 구원합니다. 성경은 그의 죽음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다. 라"(삿 16:30).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홀로 십자가에서 희생하셔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삶의 내용과 방향은 모두 달랐지만, 삶의 처음과 끝은 예수님과 너무나도 닮았던 삼손, 그의 탄생과 죽음이 가리키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시 하나님과 자신의 말씀으로 돌이키고자 사사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실패하고타락하였습니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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