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가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전에 어디의 지배를 받았습니까? 셀레우코스왕조입니다. 그전에는 페르시아입니다. 셀레우코스 왕조와 페르시아의 공용어가 바로 아람어입니다. 그래서 제국의 지배를 받는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아람어를 사용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히브리어를 썼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아닙니다. 히브리어는 식자층만이 알고 있는 문자언어였습니다. 일상에서는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람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예수님도 아람어로 말씀하신 겁니다. - P67
그러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의 말씀을 모아 놓은 것이 산상설교와 하나님 나라의 비유들인데 예수님이 사용하신 말씀을 그대로풀어 놓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아람어로 말씀하셨는데 복음서는헬라어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헬라어로 기록된 복음서 자체가1차 번역서라는 겁니다. 여기서 문제가 벌어지는 겁니다. - P67
그러니까 헬라어로 기록된 복음서 자체가1차 번역서라는 겁니다. 여기서 문제가 벌어지는 겁니다. 흔히 번역을반역이라고 합니다. A나라의 언어를 B나라의 언어로 바꾸려고 할 때가장 온전한 번역이 이루어지려면 A나라 사람들이 가진 언어 체계와B나라 사람들이 가진 언어 체계가 일대일로 상응 관계를 이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끄러운 번역이 이루어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자면 헬라어는 매우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용어가 많습니다. 라틴어는 매우 실용적이고 실제적입니다. 그러니까 헬라어를 라틴어로번역하려면 참 어렵습니다. - P67
복음서는 예수님이 하셨던 아람어 말씀을 헬라어로 번역한 겁니다. 그래서 복음서에는 헬라어로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는 아람어 원어를 그대로 쓰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달리다굼talithakum‘, ‘에바다ephphatha‘가 아람어입니다. 이것을 헬라어로 번역하지않고 예수님이 쓰신 고유한 음성을 그대로 기록한 겁니다. - P67
회개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회개한다는 말의 본질은 뭡니까? 한 세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회개의 본질은 내가저질렀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통회 자복하는 마음입니다. 그다음에 우리가 죄를 범하면 나 때문에 누군가가 상처를 받습니다. 피해를 입습니다. 무엇이 회개의 본질입니까? 나로 말미암아 피해 입고 상처받은사람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그 피해를 보상하고 배상하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회개의 본질입니다. 세번째는 다시는 이런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결단, 이것이 회개의 본질입니다. - P83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개의 본질은 전혀 갖추지않으면서 형식만 갖추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한 겁니다. 자기가 범한죄에 대해 통회 자복하는 마음도 없고 자기 때문에 손해나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해 미안해하는 마음, 그 피해에 대해 배상과 보상을 하겠다는 마음이 전혀 없고, 다시는 이런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결단도 전혀 없이 짐승만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면 회개했다고 인정받는겁니다. 본질을 갖추지 않아도 형식을 갖추는 사람은 자기 죄에 대해서 회개를 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다고 인정받는 겁니다. - P83
성전이 강도의 소굴이 되었다라고 하십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사람들의 돈을 강탈하는 강도들의 본부가 되었다는 겁니다. 이것은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 권력자들의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지적하신 겁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공동체의 모습이었습니다. 토라에 근거하면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동물 속죄를 바쳐야 하는데, 이것을 이용해 예루살렘 성전은 비싼 가격에 짐승을 팔면서 자기들의 이권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세례 요한이라는 사람이 혜성처럼 등장해서 형식을 파괴한 겁니다. 동물 속죄가 아니라 자기 죄를 진정으로 뉘우치고 회개하는 사람에게만 죄를 사하는 물세례를 준 겁니다. - P85
베드로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너희 예수는 성전 싫어하니까 성전에 "안 내지?" 베드로가 "내신다"라고 답변하고 집으로 들어옵니다. 그때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세금을 내느냐안 내느냐?" 그러나 "저희가 오해하지 않도록 네가 바다에 나가서 낚시를 던지면 물고기 한 마리가 잡힐 것이다. 그 물고기의 입을 열면 한세겔이 있을 것이다. 그 한 세겔을 나와너를 위하여 내라." 성전세는20세 이상의 유대 남성들이 내는 세금입니다. 얼마냐면 반 세겔입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물고기 입에서 얻게 될 텐데 한 세겔을 "나와너를 위해서 내라"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과 열두 제자 총 열세명이죠 그 열세 명 가운데 성전세를 내야 할 사람은 예수님과 베드로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복음서에서 베드로는 장모가 있다는 표현이 계속 나옵니다. 베드로는 결혼한 기혼자라는 사실을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복음서가 쓰인 1세기 맥락에서 유대인의 나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P88
당시 유대 남성들은보통 18-22세 사이에 많이 결혼했습니다. 유대여성들은 12-14세 사이에 결혼을 많이 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만의 사정이 아니었습니다. 고대 근동 대부분의 나라에서 당시 여성들은 초경할 즈음이 결혼연령이었습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야이로의 열두 살 난 딸을 살리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초등학교 5학년이 아닙니다. - P90
당시 열두 살 여자아이는 결혼을 앞둔 처녀라는 말입니다.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잉태했을 때가 12-13세 정도입니다. 그래서 주후1세기에 엄마와 첫아이의 나이 차이가 15세를 거의 넘지 않습니다. 당시 유대 남성들은 보통 18-22세 사이에 결혼하고 20세 이상의 유대남성들이 내는 세금이 성전세입니다. 마태복음 17장 24-27절에 따르면 예수님과 열두 제자 가운데 성전세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예수님과베드로밖에 없었습니다. 학자들은 보통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수님이서른 살 정도 되었을 때 바울은 25세, 베드로는 21-22세, 나머지 모든제자들은 10대 후반이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 P90
주후 1세기 유대 남성들의 평균수명이 마흔이 채 안 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결혼하셨다면 공생애를 시작한 30세 즈음이면 통상적으로 결혼을 앞둔 딸이 있을 나이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30세는 오늘날로 비교하자면 66세 정도 되는 겁니다. 결코 청년의 나이가 아닙니다. 성경을 이해할 때 주후 1세기의 배경, 즉 그 당시 사람들이 몇 살 정도에 결혼했는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30세 즈음에사역을 시작하셨다는 말은 매우 나이가 들어서야 공생애 사역을 하셨다는 뜻입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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