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육체적이다(우리는 창조된 물질세계 속에 있는 피조물이다). 인간은 영적이다(우리는 하나님과 특별하게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 인간은 이성적이다(우리는 소통, 언어, 고유성, 의식, 기억, 감정, 의지라는 특별한 능력들을가진다. 인간은 사회적이다(남성과 여성으로서의 존재는 하나님의 관계객차원을 드러내고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를 이룬다). 통합된 인간은 이 모든차원을 갖추고 있으며, 이것들은 분리 가능한 제각각의 요소들이 아니라 온전한 인간이 지닌 다양한 차원으로 보아야 한다. - P44

모든 지적 능력은 그 자체로 선하며, 사실 성경은 이 능력들에 하나님의 선한 선물로서의 가치를 부여한다. 하와가 자신의 지성을사용한 데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문제는 지금 하와가 하나님이 금지하신 방향으로 그 모든 능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이성이 아니라 불순종이다.
- P46

육체적인 면에서, "여자가 그 열매를 따 먹었다]." 이 문장에 나타난 단순한 동사는 물질세계에서 일어난 물리적 활동을 묘사해 준다. 하와는 손과 입을 사용하여 불순종의 행위를 한다.
사회적인 면에서, 하와는 그 열매를 "자기와 함께 있는" 아담과 나누어 먹는다. 아담도 이 일에 동조한 것이다. 아담은 대화를 듣지만 아무런 이의 제기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미 영적·지적·육체적으로 저질러진 죄가 공유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관계의 핵심부로 들어와 수치와 두려움을 낳는다. - P46

로마서 1:18-32은 죄가 인간의 삶과 사회 전반을 장악한 상황에 대한 바울의 예리한 논평이다. 우리는 바울의 혹독한 분석을 읽으면서인간의 죄와 반역에 연루된 인간성의 네 차원을 모두 볼 수 있다. 인간의 어떤 부분도 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없다. 죄는 우리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는 일종의 권력이다. 물론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에게 패하기 전까지 말이다. - P47

나는 우리 주변에서 지진이나 홍수, 화산, 쓰나미 등이 일어날 때,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연 세계의 이 모든 현상이 무조건 인간이 죄에 빠지고 하나님이 땅을 저주하셨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 여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각의 판들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자연의 작용들은 인간이 땅에 들어와 죄에 빠지기 훨씬 전부터 이 행성의 구조를 형성해 온 방식이었다. 게다가 이러한 작용들은 인간이라는 생명체(사실상 땅 위의 모든 생명체들의 삶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지각판들의 이동이 없으면 산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고, 산이 없으면 강수, 강, 가변적 기후 같은 것들도 없을 것이다. 화산과 강과 홍수가 없다면 비옥한 토양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지질학과 기후적 측면의 엄연한 현실이며, 우리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하나님께 명령할 수 없다‘
- P49

내 생각에 땅에 임한 저주가 가리키는 것은, 지구 전체보다는 토양, 즉 우리가 의지하며 살아가는 지표면(창 3:17에 나오는 ‘아다마‘라는 단어의 일반적 의미)인 것 같다. 땅과 그 위에서 살아가는 우리 사이의 관계가 죄와 악에 의해 근본적으로 왜곡된다는, 기능상의 저주인 것이다. 땅이 우리에게 반격을 가하고, 우리는 밥을 먹기 위해땀 흘리며 수고해야 한다. 어떤 면에서 땅에 임한 저주는, 우리 인간과 자연환경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명백한 사실을 묘사하는 하나의 방식이며, 이런 상태는 여러 측면에서 우리는 물론 자연환경에도 해를 끼친다. - P49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계획에창조 세계 전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운명은 이 땅 밖으로 구조되어 다른 어딘가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하나님과 화해하게 된 창조 세계 전체와 함께 구원받고, 구속받는 것이다(시 96:11-13: 사 65:17-25; 롬 8:18-25; 엡 1:9-10; 골 1:15-20; 계 21-22장). 그리고 그새로운 창조 세계에는 "다시 저주가 없을 것이다] "(계 22:3). - P50

인간 사회 전체가 폭력과 부패로 뒤덮인다(창 6:5, 11-13). 홍수로 모든 것이 제거되고하나님이 창세기 1장에서처럼 복을 선언하심으로 창조 세계가 새로운 출발을 한 후에도, 다시 노아의 가정에서 죄가 튀어나온다(창 9:18-29). 그리고 이 원시 내러티브는 바벨에서 절정에 이르러, 땅의 모든민족이 혼란을 겪고 갈라져 곳곳으로 흩어진다(창 11:1-9).
여기서 상황은 이차원적으로 전개된다. 죄는 수평적으로 사회 내에 퍼지는 동시에 수직적으로 세대를 따라 확대된다.  - P50

인간의 삶과 문화 속에 점차 집단적 죄가 만연하고, 그 집단적 죄는 어떤 식으로든권력이나 물리적 힘과 통합되어 우리가 각자 죄인이라는 사실을 능가하는 힘이 된다. 그렇게 죄는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것이 되어 역사에깊이 박힌다. 구약의 역사서들은 이스라엘에서 여러 세대가 바뀌면서상황이 점점 악화되어 가는 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언서들은개인의 죄뿐 아니라 사회전체가 부패하고 타락한 모습을 직시한다.
예를 들어, 이사야는 인간을 억압하는 일에 구조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법을 통과시킴으로써 불의를 합법화하는 이들을 공격한다.
불의한 법령을 만들며불의한 말을 기록하며가난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가난한 내 백성의 권리를 박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사 10:1-2) - P51

 성경의 가장 핵심적이고 원대한 비전은우리가 다른 어딘가로(하늘로)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거하시려고 이곳에 오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계 각국에서 온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모든 죄와 악이 제거되고 하늘과 땅이 통합된 새로운 창조 세계에 거하시기 위해 이곳에 오신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제공하실 수 있는 해결책이다.  - P53

우리는 결코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초점을 맞추는 전체 성경 이야기가 복음, 즉 좋은소식으로서 제시하게 될 해결책이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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