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화화합니다. 만약 모세가 죽은 다음 그의 시체를 어딘가안장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무덤을 엄청나게 꾸몄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모세의 무덤에 와서모세에게 지혜를 구하면서 모세를 우상화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근거가 민수기 21장에 언급되는 놋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놋뱀을 히스기야왕 때까지 숭배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언약궤가사라진 것도, 구약과 신약의 원본이 없는 것도 이해할 만합니다. 인간은 ‘이것이 예수님의 얼굴을 덮었던 수건‘이라고 하면 그거 하나 만져보려고 안달하는 존재입니다. 만약 모세의 무덤이 남아 있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우상화하겠습니까?
- P106

하나님은 사람들이 우상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없애시고 하나님만주목하게 하십니다. 우상이란 하나님이 아닌데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간 것입니다.  - P106

역사를 기록하는 목적에 따라, 어떤 자료는 선택되고 어떤 자료는 버려집니다. 역사는 발생했던 모든 사건을 숨김없이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기록하는 사가가 관점과 목적을 갖고 그 사건을 기술하는데 중요성이 있습니다.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 역사서는 누구의 관점으로 기록된 것일까요? 성경의 역사서는 예언자의 관점으로 기술되었습니다. 그래서역사서에 해당하는 본문들을 유대인들은 ‘예언서‘라고 불렀습니다.  - P109

유대인들은 성경을 세 개의 장르로 나누었습니다. 토라Torah는 다섯 권으로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입니다. 예언서는 전체 8권인데 전기 예언서와 후기 예언서로 나눕니다. 각각 4권씩입니다. 전기 예언서는 여호수아,사사기, 사무엘, 열왕기이고, 후기 예언서는 이사야, 예레미야,에스겔, 소예언서입니다. 호세아부터 말라기까지 열두 권의 소예언서를 유대인은 한 권으로 이해했습니다. - P109

주전 10세기에 2명, 주전 9세기에 2명,
주전 8세기에 2명입니다. 주전 10세기 왕은 다윗과 솔로몬, 주전 9세기 왕은 오므리와 아합, 주전 8세기 왕은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와 남유다의 웃시야입니다. 이 여섯 명의 왕들이 다스릴 때, 이스라엘은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일반 역사가의 관점으로 기록했다면 이들 여섯 왕을 최고의 왕으로 극찬했을 것입니다. - P111

그렇다면 예언자는 어떤 왕에게 최고점을 줄까요? 바로 히스기야와요시야입니다. 이들은 일반 역사가의 관점으로 보면 별 볼 일 없습니다. 내세울 만한 업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요시야는 전쟁 중에 죽임을당했습니다. 그런데 예언자들은 이들을 최고의 왕으로 추앙합니다. 그이유가 무엇입니까? 히스기야와 요시야가 통치할 때 이스라엘에 만연한 우상숭배 문화를 척결했습니다. 우상의 제단을 허물었습니다. 하나님과 이방의 신들을 겸하여 섬기던 우상숭배에서 하나님만을 섬기는유일 신앙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들은 히스기야와 요시야를 최고의 왕으로 인정합니다. - P113

원래 모압 사람들이 섬기던 신 그모스를 위한 신전이 예루살렘에세워집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그모스 신전은 이스라엘 땅에 있는 모압대사관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땅에 있는 이방 신전들은과감하게 부수거나 폐쇄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에 있는그모스 신전은 모압을 대표하는 곳이고, 이곳을 부수거나 폐쇄하면 외교적인 문제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땅에 있는 이방 신전을박살 내면 이방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고, 그러면 이방과의 관계는 악화될 것입니다.외교관계가 단절되면 경제 교류 협력도 중단됩니다.
경제 교류 협력이 중단되면 이스라엘의 경제가 피폐해집니다. 경제적으로 피폐해지면 백성이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을 치고 왕을 원망하게됩니다. 결국 왕자신의 통치에 큰 위기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 P116

예레미야44:17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반드시 실행하여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애굽으로 끌고 가면서 다시 우상숭배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합니다. 하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린것이 늘 하던 일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우상숭배로 돌아가는 직접적인 이유가 나옵니다.
예레미야44:17 그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 - P117

이스라엘 역사에서, 통치기간이 길었던 왕들은 놀랍게도 우상숭배에 몰두했던 이들입니다. 이스라엘 왕 42 명 가운데 가장 오래 통치한 왕이 므낫세입니다. 55년 동안 통치했습니다. 므낫세가 하나님만섬겼던 왕입니까, 우상숭배에 몰두했던 왕입니까? 우상숭배에 몰두한왕입니다.  - P116

반면에 하나님만 섬기려 했던 히스기야와 요시야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백성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안에 세워진 우상을 타파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먹고사는 문제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 P116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를 역사서라고 하는데, 이것은 다시 두 개로 나뉩니다. 신명기 역사서와 역대기 역사서입니다. 신명기 역사서는네 권으로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입니다. 역대기 역사서는세 권으로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입니다. 똑같은 이스라엘 역사를기술하는데 왜 역사서 종류는 두 가지일까요? 이스라엘 왕조사만 해도 열왕기와 역대기 두 권이 있는데, 당연히 거의 비슷한 내용을 다룸니다. 왜 두 개의 본문이 필요할까요? 역사를 기술하는 목적이 달랐기때문입니다.
- P118

열왕기는 과거 반성이 목적입니다. 신명기 역사서는 바빌로니아 포로기에 기술되기 시작해서 완성된 책들입니다. 바빌로니아 포로기는이스라엘에게 심판의 때입니다. 이스라엘이 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수밖에 없는지 해명하기 위해서 기술한 역사가 신명기 역사입니다. 그래서 신명기 역사서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는 죄와 얼룩과 잘못이 있는 그대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우리아를 죽인 일, 솔로몬이 우상을 숭배한 일도 기록됩니다.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 있을 때,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의 심판의 매를 맞았는지 과거를 반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역사책들이 기록됐기 때문입니다.
- P118

이에 비해 역대기를 비롯한 역사책들은 미래 건설이 목적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새로운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스라엘이 끝장난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페르시아 왕 고레스를통하여 다시 한번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와 거주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많은 뜻있는 사람들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돌아왔겠습니까? 조상들은 실패했지만 이를 재현하지 말고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이스라엘을 반드시 건설하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스라엘을 건설할 것인지, 그런 이스라엘을 건설하기 위해 누가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인지, 이스라엘 백성의 자세와 태도는어때야 할지, 과거 이스라엘의 본받을 만한 긍정적인 내용을 중심으로역사를 진술한 것입니다.  - P119

가나안 땅에서 이를 악물고 돌아온 사람들이새로 건설할 이스라엘의 비전을 위해 과거 역사에서 자신들이 본받을만한 정면교사를 중심으로 역사를 다시 쓴 것입니다. 그래서 역대기에는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이야기나, 솔로몬이 이방 신전을 세운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역대기의 목적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따지는게 아니라 본받을 만한 정면교사가 무엇인지 제시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 P119

 하나님만 잘 섬기기 위한 수단들인데결국 백성의 관심을 독차지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이들을올려놓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성전 신학, 시온 신학, 왕정 신학입니다. - P120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바빌로니아라는 막대기를 사용해 다윗 왕조도 예루살렘도, 성전도 무너뜨리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성전이 무너지는 것이 곧 하나님의 무너짐이고, 예루살렘이 무너지는 것이 곧하나님의 무너짐이며, 다윗 왕조가 몰락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세계통치 종결이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성전이 무너져도 하나님의 역사는 이어집니다. 예루살렘은 무너져도 하나님의 역사는 지속됩니다. 다윗 왕조가 무너져도 하나님의 세계 통치는 계속됩니다. 성전의 파괴는성전과 하나님을 동일시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숭배가 무너진다는 의미입니다. - P121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때 유다 지파나 에브라임 지파는 용기를 내서 가나안 원주민들과 싸워서 그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지파들은 용기를 내 가나안 원주민들과 싸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땅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여호수아서와 사사기는 이스라엘이 정복하지 못한 가나안 땅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루는 책입니다. - P127

단 지파가 분배받은 땅이 바로 이 블레셋과 경계를 이루던 지역이었습니다. 원주민과 싸워서 땅을 정복하는 것도 힘든데, 설사 이긴다해도 바로 블레셋 옆에서 살아야 합니다. 당시 블레셋은 이스라엘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청동기 문명이었지만블레셋은 이미 철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청동기가 어떻게 철기를 이깁니까?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결국 단 지파는 원래 지도상으로 분배받은 가나안 땅 중부 지방을 포기하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올라가다가 북쪽 지방에 만만한사람들과 싸워 그 땅을 차지하고 단 지파의 땅이라고 주장합니다. - P130

이를 두고 우리말 성경은 "단 자손의 경계가 더욱 확장되었다"로 번역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영어 성경은 "그 땅을 차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옮깁니다. 이것은 확장이 아니었습니다. 확장은 자신들이 차지할 땅을 차지하고 추가로 새로운 땅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단지파는 차지하기 어려운 땅을 저버리고 북쪽으로 올라가서 만만한 상대를 무찌르고 새 땅이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확장이 아니라 이동입니다. 이스라엘 지파들은 가나안 백성을 몰아내는 일에 열심을 내지 않았습니다. - P1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