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중요한 특징이 나옵니다.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는 현제자는 ‘적극성‘이 요청되지만 제사장은 수동적으로 그려진다는 점입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양을 제물로 바치고 싶다면 직접 양을 성막으로 끌고 와야 합니다. 양을 제사장에게인수하고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양을 끌고 온 사람이 자기 손으로 양의 머리에 직접 안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직접 양을 잡습니다. 양을 죽이고 가죽을 직접 벗깁니다. 그리고 양의 각을 뜹니다. 각을 다 뜨고 나면 제사장이 제자가 떠 놓은 각을 제단 위에 올립니다. - P81

또 헌제자는 제물의 내장이나 정강이 부위도 직접 씻어야 합니다. 정결하게 되면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에 올립니다.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대부분 다 합니다. 직접 안수하고, 짐승도 직접 죽이고, 가죽도 벗기고,
각도 뜨고, 지저분한 것들을 씻기도 합니다. 제사장은 이 사람이 떠 놓은 것을 제단에 올리는 정도의 역할을 합니다. 제물을 드리는 헌제자가 수동적으로 제사장에게 모든 것을 위임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제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헌제자에게 주체성을 요구하고 제사장은 보조 역할을 하는 게 레위기가 묘사하는 다섯 가지 제사입니다. - P81

이것이 레위기 제사와 오늘날 예배와의 차이점입니다. 오늘날 교인들은 예배 시간에 마치 관객처럼 목회자나 예배 위원들이 준비한 것을관람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교회는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간과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교인 역시 구경이나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예배에 함께하려는 의식의로 예배에 참여해야 합니다. - P82

 거룩한 예배, 거룩한 삶이라고 말할 때, 뭐가 거룩한 걸까요? 레위기가 말하는 거룩은 주류 문화에 동참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다르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레위기가 말하는 거룩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나님은 고대 근동의 신과 다른 특성을 갖고계십니다. 노동을 중시하시고, 사람의 제물보다 제물을 가져온 사람의삶을 중시하시고, 힘 있는 자들 대신 밑바닥 인생들에 자신을 동일시하셨습니다. 또 아내 신을 두지 않아 성적 타락을 조장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유일신으로서 하나님의 특성입니다.  - P82

주전 2세기 말 거룩한 삶을 평생 살아가겠다고 결단한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바로 바리새인입니다. ‘바리새pharisee‘ 자체가 ‘고립된‘이라는 뜻입니다. 주변에 있는 헬라 이방인들과 분리된 삶을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 P84

레위기가 말하는 거룩의 모습 속에는 부정한 자들과 어울림을 통해그들을 변화시킨다는 개념은 없습니다. 이런 관점 때문에 구약 이스라엘의 백성은 이방의 백성에게 전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할 수없습니다. 이방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부정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뒤집어엎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P84

복음서에는 예수가 병자들을 치유하시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12년 동안 혈루병으로 고통받던 여인과 12살 된 죽은 야이로의 딸이동시에 치유를 받습니다. 이때 레위기의 거룩의 공식이 전복됩니다.
12년 동안 혈루병으로 고통받은 여인이 예수를 만진 것입니다. 레위기 정결법에 따르면 병든 여인이 건강한 예수를 만졌다면 여인의 부정함이 예수에게 전염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예수의 생명력으로 말미암아 여인이 치유됩니다. 레위기는 생명과 죽음이 접촉하면 죽음의 기운이 생명을 오염시킨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살아 있는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12살된 야이로의 딸의 죽은 시체에 접촉하자, 죽은 몸이 다시 소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기의 거룩의 공식을 뒤집어엎으셨습니다. - P85

요한복음 20: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 P85

게다가 예수는 부정하고 타락한 어두운 세상에 제자들을 보내십니다. 구약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레위기에 근거하면 거룩하고 깨끗한 사람들은 부정한 것들과 단절하고 분리하는 것만이 할 수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는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면서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십니다.  - P85

왜 보내십니까? 우리의 거룩함으로 거룩하지 않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정직함으로 세상의 불의함을 변화시키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약에서 전복된 거룩의 공식입니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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