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는 욥기 전에 미리 창조주 하나님을 생각해야 하고, 인간의 악과 고난을 생각하기보다는 우주의 무량대수의 별과 무량대수의 천군천사를 부리시는 하나님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악과 고난을 인간의 관심사로만 축소시켜 생각하지 말고 우주 통치자이신 하나님 관점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악의 문제를 인간의 윤리적 문제로보지 말고, 지구적 사건으로도 보지 말고, 하나님의 우주통치 과정이요그 우주통치의 일부로 일어나는 사건으로 봐야 한다.  - P77

욥기는 창세기를 배경으로 쓰여졌지만, 창세기에서처럼 창조주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순종하는 지구보다 그 이전의 야생적 지구와 우주를 보여준다. 욥기는 우주적인 시좌를 가지고 천군천사를 거느리고 무량대수만큼의 별들을 지휘, 통제하시는 그 하나님이 태양계 중에서도 지구적 삶을 유난히 주목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 P77

하나님은 부족한 것이 없는 자기충족적인 하나님이시다. 자기충족적인 하나님은 자기 자신에게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통해서도 자신을 만족시키셔야 한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시기 때문에스스로 자신이 좋은 하나님이 맞는지 계속 검열하신다.  - P78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것을 보고 음미하시는 분이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것을 보고 일곱 번이나 "좋다"라고 말씀하시며,
자기평가를 하신다. 왜 하나님은 자기평가적이실까? 하나님이 인간에게 칭찬받는 것이 하나님에게 대체 무엇이 좋을까? 하나님은 누구에게 칭찬받으면 스스로 자존감이 높아지는 그런 의존적인 하나님이아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찬양을 받고 감사하다는 말을들으시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해명할 수 없는 신비다. - P78

하나님은 이미 충분히 높아진 분이지만 또한 겸손하시고 인격적이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자기의식적이면서도 그만큼 타자의식적이기도 하시다. 이런 이유로 홀로 완전하신 하나님이 또한 사람의 찬양, 인간의믿음을 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과 교제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자기결핍적 존재가 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찬양과 믿음으로 기분 좋아지실 여지를 남겨 두셨다는 것이다.  - P78

하나님은 한 사람의 죄인이 회개하면 천국에서 잔치가 벌어진다고 하실만큼 인간의 회개를 엄청나게 기뻐하신다. 이런 하나님은 아리스토텔레스나 토마스아퀴나스가 말하는 신이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의우발적인 행동을 통해서 놀라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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