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에서 열왕기하까지의 경우는 저자의 정체에 관한 단서가 있는 듯합니다. 이 저작들의 신학적 주제 중 상당수는 신명기의 견해와 가까운데, 신명기는 기원전 7세기에최종 형태를 갖춘 것으로 보이는 율법 선집으로 이 역사서들과는 1세기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서 연구자들은 여호수아부터 열왕기하에 이르는 역사서를 ‘신명기 역사 Deuteronomistic History라고 부릅니다.  - P70

역사서의 저자 혹은 편찬자들이 신명기 편찬자들과 밀접한 관계라는 가설을정당화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학자들은 율법을 집행하거나가르치는 집단, 즉 예언자, 제사장, 전문 서기관 등이 저자 혹은 편찬자일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 P70

상상 속 인물들에 관한 짧은 이야기인 룻기와 요나는 편집의 흔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들은 일정한 의도를 가지고쓴 허구적 작품으로 보이며 짐작건대 바빌론 유수 한참 뒤에쓰였을 것입니다. 전도서는 "코헬렛"Qoheleth(제임스 흠정역에서는 "설교자"preacher)의 저작이라 말하고 있는데, 더 이른 시기의격언들을 종종 인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마 사실일 것입니다. 욥기의 경우 서막과 결말의 산문(1~2, 42:7~17) 운문으로된 나머지 대화(3:1~42:6)가 서로 다른 저자의 작품이라는 일반적 견해가 참이라면 일종의 복합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대화 자체는 한 명의 창의적인 저자에게서 나온 창작물이며 이전의 단편들을 모은 것이 아닙니다.  - P71

2. 앞서 암시했듯 성서를 만들어 낸 문화권에서 글을 쓰는것과 글을 모으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구별이 없었다는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성서 저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하는 성서 영감설은 이와 같은 역사적 상황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저자는 몇 명에불과하고 나머지는 편찬자라는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 저술은 일종의 편집이었다는, 혹은 어떤 이들의 경우 편집이 자신이 알고 있던 유일한 저술 방식이었다는 말입니다.  - P73

3. 성서 세계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당연시하는 어떤 구별을 당연시하지 않았습니다. ‘서기관‘이나 ‘저술가‘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말 ‘소페르‘는 오늘날의 ‘저자‘, ‘저술가‘ 같은 단어보다 한결 넓은 의미를 지녔습니다. 어쩌면좀 더 좋은 번역어는 ‘비서‘ secretary 일지도 모르지요.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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