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이 바로앞에 다가왔다. 그즈음,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든 예수님을 제거해 버리려고 계속 방법을 궁리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이유는 항상 예수님 주변에 있는 백성들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예수님의열두 제자들 중에 한 명으로 카리욧/가룟 사람이라 불리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 유다가 유혹에 넘어가서 사탄을 환영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유다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공동체를 떠나서,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 대장들을 만나 어느 장소에서 어떤 방식으로 예수님을 넘겨줄지에 대해 의논했다.  - P249

나는 그대들과함께 이 유월절 음식을 먹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내가 십자가의고난을 겪기 전에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대들에게 중요한 말을하겠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대들과 함께 먹는 오늘의 유월절 식사가 이 땅에서의 마지막 식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유월절 식사의 진정한 의미가 하나님 나라에서 완성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 나는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구원이 완성되는 생명의식탁 교제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포도주가 담긴 잔을 잡으신 후에 감사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이렇게 말씀하셨다. "자! 이 잔을 받아서 그대들이 함께 나누어 마시도록 하세요!  - P251

그것은 그대들과 함께 마시는 이 포도주가 이 땅에서 마시는 마지막 음료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포도주의 진정한 의미가 하나님나라에서 완성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 나는 여러분과함께 진정한 희생과 생명이 완성된 포도주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서 큰 빵(무교병)을 잡으신 후에 감사하시고, 그것을 찢어서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것은바로 여러분을 위해서 내어주는 나의 몸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한것처럼 이렇게 내어주고 나누는 삶을 사세요. 그래서 나를, 내가한일을 기억하세요 - P251

또한 빵과 음식을 다먹고 난 후에, 포도주가 담긴 잔도 제자들에게 나눠 주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 잔에 담긴 포도주는 바로 나의 피를 상징합니다. 그대들이 내가 나눠준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곧 내가 십자가에서 그대들을위해 흘리는 피를 받아들임으로 생명이 되고, 생명적인 관계가 되는 것, 곧 새 언약을 맺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렘 31:31-34).  - P252

아!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대들 중에서 나를 팔아넘길 사람이 이 자리에,
나와 함께하는 이 식탁의 자리에 있네요. 참된 사람인 내가 이제십자가에서 죽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 사명이라는 길을따라서 순종하는 것이지만, 나를 배반하고 팔아넘기는 것은 사탄의 조종을 받아서 범죄하는 것이니 결국 그 사람에게 비참한 최후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서로를 향해 "이런 악한 짓을 행하려고 하는 자가 누구일까?" 하며그 사람을 찾아보고자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 P252

하나님의사람들중에서진정으로 큰 자는 작은 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나라의 지도자는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입니다. 그대들은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식탁의 자리에서누워서 대접받는 사람이 높은 사람이고, 일어나서 섬기는 사람은낮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잘 보세요! 하나님 나라의 기준은 반대입니다. 무엇보다 내가 그 증거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스승이요 그대들이 따라야 할 모델로서 어떤 삶을 살았습니까? 언제나 섬기는 자로 살지 않았습니까!  - P253

그러므로 당연히 그대들도 나와 같이하나님 나라의 흐름 속에 함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니,여러분은 이미 나와 함께 그 하나님 나라의 흐름 속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미 그대들은 나와 함께 내가 당한 많은 시험과 고난이라는 낮아짐의 여정에 동참해 왔습니다.  - P253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만약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제가 이제 받으려고 하는 이 고난의잔, 곧 십자가의 처형을 제거해 주소서! 하지만 제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당신께서 원하시는 대로만 되기를 바랍니다!" 바로 그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나타나서 예수님께서 힘차게 기도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고뇌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기도하셨고 그 결과, 그분의 땀이 핏방울처럼 땅 위로떨어졌다.  - P255

실패를 하게 되더라도 다시 믿음을 회복하여 돌이키고 나서, 그대처럼 믿음이 흔들려서 실수하거나 약해진 지체들을 언제나 강하게 붙잡아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님! 저는 당신과 함께 감옥에 갈 준비도 되어 있고, 심지어 죽기까지 각오하고 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그대에게 분명히 말할 수밖에 없군요. 베드로 형제는 오늘 수탉이 3번 울기 전에, 다시 말해서 오늘밤이 다 지나 내일 아침이 오기 전에, 나를 3번이나 모른다고 철저히 부인하게 될 것입니다." - P254

그렇게 베드로가 세 번째로 예수님을 부인한 바로 그 순간, 수탉이 울었다.
그리고 때마침 그 장소를 지나가시던 예수님께서 몸을 돌리셔서베드로를 보셨는데, 바로 그 순간 예수님의 눈과 마주친 베드로는
"수탉이 울기 전에 그대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입니다"라고 하신그분의 말씀이 생각났다. 그래서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서 대성통곡하였다. - P258

23:35-38그 시간, 대다수의 백성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서서 구경하며 그분을 향해 심한 조롱을 담아서 비웃었고 유대인 지도자들도 "다른 사람들은 잘도 구해주더니, 정작 자신은 구원을 못하네! 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 곧 하나님의 메시아요, 왕이라면, 지금 즉시 그 십자가에서 내려와 자신부터 구해보시지!"
라고 말하며 조롱했다.  - P263

이렇게 똑같은 십자가 처형으로 처벌을 받으면서 말이야!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십자가 처형을 당하는 것은, 우리가한 짓이 있으니 당연한 것이지만, 저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신 것이 없으신 분이야!"라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그사람은 예수님을향해 이렇게 마지막으로 부탁했다. "예수님! 당신의 나라로 가시면, 저를 꼭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 주셨다. "네! 그래요! 형제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게 될 것입니다!"
- P264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신 후 어느덧 정오(12시) 정도가 되었다. 그러자 온 땅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그 밝던 태양이 빛을 잃게 되자, 성전 지성소의 입구를 막고 있던 엄청나게 두꺼운 휘장이 가운데로 쫘악 찢어졌다. - P264

그때,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나의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시 31:5)라고 큰 소리로 말씀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그러자 예수님의 십자가 바로 곁에 서 있던 백부장은 예수님의 죽음과 그모든 상황을 직접 보고 나서 "분명히! 이분은 의로운 분이셨도다!"
라고 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구경하려고 모였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죽음과 그로 인하여일어난 모든 일을 보고 나서, 가슴을 치고 애통해하면서 각자의집으로 돌아갔다.  - P265

하지만 예수님을 갈릴리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따라왔던 사람들과 여자들, 그리고 그분을 알았던 모든 사람은 이모든 것을 멀리 떨어져서 보면서, 한참이나 서 있었다. - P265

대다수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그냥 성경에 대한 지식을 알거나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여 평안을 얻는 것 정도로 착각한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예수님의 이야기 속으로 우리가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잘못 믿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이야기에 예수님을 집어넣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 P266

오늘 본문은 지금까지 사순절 기간에 묵상하던 어떤 본문보다길다. 유월절의 최후 만찬에서 시작하여 겟세마네에서의 기도와배신, 그리고 억울한 재판과 판결로 십자가 처형을 당하신 예수님께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는 모습까지 이어진다. 이 짧지 않은 본문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본문을 읽으며 유월절에서 십자가 처형까지의 지리적, 문맥적, 신학적 지식을 배울 수도 있고, 그 흐름 속에 있는 예수님과 주변 사람들의 감정과 대화에 마음을 담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바로 예수님의 이 이야기 속에 나의이야기는 어느 정도의 간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다. - P266

우리의 즐거운 이야기를 버리고, 예수님의 이야기 속에서 의미 있고 존귀해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억지로가 아니라 즐겁고 행복하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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