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 이야기는 다윗이 사울의 목숨을 살려 준 두 이야기 사이에 삽입되어 있다. 이 두 이야기(24, 26장)에서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는다. 그후 나눈 대화에서 다윗은 악인 사울이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을 받을 것임을 암시한다.  - P509

사무엘상 25장의 나발 이야기에서는 전 이야기에서 다윗이 암시한 심판의 주제가 더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나발은 전형적인 악인으로 사울의 운명을 암시하는 인물이다. 다윗은 악한 나발을죽이려 하였으나 아비가일의 말을 듣고 그에게 직접 손을 대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발을 심판하신다. 나발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사울도 하나님의 심판을 맞을 것임을 보여 준다. - P509

 다윗은 장례식이 끝난 후 "바란 광야로 내려간다바란 광야는 유다 영토로부터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왜 같례식 후 그곳까지 내려갔을까? 이 질문은 대답하기가 어렵다. 특히 다음절(2절)부터 벌어지는 사건은 유다 광야의 마온이 그 배경이다. 실제로 칠십인역은 다윗이 바란 광야가 아니라 마온으로 갔다고 번역을 한다. 그러나 바란 광야에 대한 언급이 정확하다면 다윗은 장례식 후 사울로부터 멀리 달아나야 할 이유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울이 장례식직후 다윗을 죽일 기회를 노렸던 것은 아닐까?  - P510

한편으로는 하나님과의독대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이스라엘 사회에는 여호와께서 남쪽 광야에 사신다는 전통이 있었다. 자신을 왕으로 세운 사무엘의 죽음에 크게 충격을 받은 다윗이 하나님과의 독대를 원했던 것은 아닐까. - P510

본문을 보면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듯하다. 마온에 사는 "한 사람"
이 소개된다. 그는 갈멜 근처에서 양 3천 마리와 염소 1천 마리를 목축하는 "심히 부한"(가돌 메오드, gadôl mañd, "매우 큰") 사람이었다. 여기서
"갈멜"은 하이파 근처의 갈멜산이 아니라 마온에서 1.5킬로미터 북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사울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자신의 기념비를 세운 곳이기도 하다(15:12 참조). 이렇게 큰 부자로 소개된그는 분명 지역 유지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그의 이름이 ‘바보‘를뜻하는 나발(nabal)이라는 것은 흥미롭다.  - P511

인격살해라고 부른다. 즉 이름이 소개되는 순간 그의 어리석은 행동과 운명이 이미 결정된다. 3절은 이름이 암시하는 바를 노골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그 "남자(혹은 ‘남편‘)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멜 족속이었더라." "갈멜 족속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칼리비‘(kalibi)는 ‘갈렙 족속‘의 의미를 가진다. ‘갈렙 족속‘은 갈렙 때문에 여호수아로부터 헤브론 이남 지역을 받은 사람들이다.  - P512

나발이 갈렙 족속이라는 말은 그가유다 광야 지역에서 매우 유력한 인물임을 보여 준다. 그러나 히브리어‘칼리비‘는 ‘개 같은‘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이것은 나발의 이후 행동과운명을 암시한다. 반면 그의 아내 아비가일은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답다. 여인의 이 특징은 이후의 이야기에 중요한 복선을 제공한다. - P512

어떤 학자들은 나발의 직업과 그의 이름에서 야곱과 라반 이야기를 연상한다. 나의 직업은 라반처럼 양과 염소를 치는 자이다.
나발(nabal, L-ㅂ-ㄹ)의 이름을 거꾸로 하면 라반(laban, ㄹ-ㅂ-ㄴ)이다.  - P512

라반이 한 남자(야곱에게서 재산의 상당 부분을 빼앗겼고 여자들(딸 라헬과 레아)도 빼앗겼던 것처럼 나발도 한 남자(다윗)에게서 재산의 상당 부분과 여자 (아내 아비가일)를 빼앗길 것이다. 다윗이 야곱과 비견된 것은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야곱과 다윗은 모두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시조역할을 한다.  - P512

이스라엘 지파들의 시조가 된 열두 아들들을 낳았다는의미에서 야곱은 이스라엘 민족의 아버지이고, 다윗은 구속사의 본류인 유다 왕조의 아버지이다. - P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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