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23절)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의미다. 그것은 기도가 아니라 진술이다. 그것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라는 이사야 7:14의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 예언의 아이, ‘징조‘가 될 그 아이가 마침내 왔다. 그리고 그가 바로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다.  - P77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에 대해 너무나 숭고한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그분의 형상조차 만들지 않았다. 그런 사실에 너무나놀란 로마 정복자들은 히브리인들을 하나님도 없는 ‘무신론자‘라고 일컬었던 것이다. 마태는 이러한 배경에 역행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의 초상을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몸소 사람으로 오셨다고주장한다. 시작부터 얼마나 올바른 주장인가! 그러한 주장은 정말 궁극적이고 배타적이다. 그것은 각자가 저마다 자신의 방법으로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다원론자의 생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마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그 자신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나아오셨다.  - P77

그리고 예수님은 단순한교사도 아니고, 힌두교의 ‘구루‘(guru)도 아니고, 마호메트도 아니고, 간디도아니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는 기독교의 근간을 이루는 본질적인 주장이다.  - P77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구원할 자이심이라." 이 진술 역시 구약에 그 암시가 있다. 시편 130:8에서유래한 그 말씀은 "그(여호와)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라로다"이다. 흥미롭지 않은가? 하나님은 자신이 이스라엘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수세기 후에 예수님이 그것을 성취하러 오신다. 이것은구약에서 하나님에 관해 예언된 것이 신약에서 예수님께 전적으로 자연스럽고도 명확하게 적용된 많은 경우 중 하나다.  - P78

그래서 여기, 예수의 수태고지에서 우리는 마태복음의 중심 주제를 직접대면하게 된다. 아브라함 시대부터 그분의 백성에게 역사해 오신 하나님이그들 가운데 몸소 임하셨다. 하나님은 그들을 얽어매고 있는 혼란으로부터그들을 구원하시려는 구체적인 목적을 위해 오셨다. 기독교는 도덕에 관해근사한 충고가 아니다. 기독교는 하나님과 그분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것에관한 기쁜 소식이다. - P78

성부 하나님은 아들인 예수 임마누엘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신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성령이라는 대리인을 통해 일어난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깨달았다(18절). 그녀의 몸 안에 잉태된 것은 성령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마태는 자신의 요지를 끝까지 강조한다. 유대교에서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선지자들에게 계시하는 유일한 존재가 성령이었다. 또한 성령은 세상의 창조에 동등하게 참여하였다"
- P79

더욱이 재창조는, 마른뼈 골짜기의 놀라운 이야기"에서 분명히 드러나듯이 성령의 사역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이사야는 장차 오실 위대한 구원자가태어나실 때 주의 영이 그 위에 강림해 머무를 것이라고 오래전에 예언하였다. - P79

그러나 유대인의 결혼 관습에서 그것은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혼, 즉 결혼하기로 서약하는 것은 양자 간의 옆숙한 계약이며 두 사람이 완전한 의미의 결혼 관계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세약은 1년간 지속된다. 따라서 그것은 오늘날 우리의 약혼보다 훨씬 더 구속력이 있다. 실로 그 관계는 오직 이혼으로만 끝낼 수 있었다. 신명기 22:24보면, 정혼한 처녀는 ‘아내‘로 불린다. 비록 23절에서 그녀를 ‘결혼하기로 세약한 여자로 언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마태는 그들이 완전히결혼하기 전까지 예변적 의미에서 ‘남편‘과 ‘아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19, 24절). 완전한 결혼, 그에 따르는 성적 연합은 정혼한 해의 마지막에 이루어졌다(25절). - P80

확실히 마태는 우리에게 요셉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천사의 수태고지, 당혹과 순종), 이것은 그의 족보, 즉 요셉의 족보에 아주 잘 들어맞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누가가 우리에게 말하는것은 마리아의 이야기며(천사의 수태고지, 당혹과 순종), 이것은 당연히 그가 마리아의 계열을 보여 주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따라서 예수님은 법적으로 요셉을 통해 ‘다윗의 자손이 될것이며, 생물학적으로는 마리아를 통해다윗의 후손이 될 것이다. - P81

이그나티우스는 "우리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선한 목적 때문에 다윗의 자손으로서, 마리아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성령에 의해서 잉태되었다"고 말하며, "그는 진실로 육신을 따라서는 다윗의 계열이지만, 신적의지와 권능으로 인해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누가복음 3:23 다음과 같이 이해해도 그르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으로 요셉의 아들인 예수는 헬리의 자손이었다(저자 번역). - P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