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기동안 인류를 위해 하나님이 행하신 사역의 절정은 예수님이다. - P73
산헤드린은 이러한 문서들을 공적 기록으로 보관하였다. 사실 헤롯 대왕은 절반이 유대인이고 절반이 에돔인이라 자신의 이름이 공식 족보에 올라가지 않은 것에 매우 당혹감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어느 누구도 자신보다 더 높은 혈통적 순수성을 내세우지 못하게 하려고 그 족보들을 파기하라 명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의 첫 독자들은 이족보를 다소 따분한 골동품 수집 정도로 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계보가 아브라함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에 매료되었을 것이다. - P74
마태가 그의 복음서에 예수님의 족보를 포함시킨 것은 다소간 우리가 방금 고려한 정당성이라는 차원 때문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예수님이 다윗과아브라함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모든 역사의 성취이며, 특히 ‘아브라함의 씨 안에서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이고, ‘다윗의보좌와 왕국이 여호와 앞에서 영영히 견고할 것‘이라고 하나님이 다윗에게하신 약속‘의 성취이기도 하다. 덧붙여 말하자면, 그것은 오실 메시아에 관한 예언 목록 가운데, 쿰란에서 발견된 텍스트 중 하나다. 그래서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 P74
족보 전체에는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책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는 시대에, 사람들이 쉽게 암기할 수 있도록 뛰어난 예술적 기교와 배려가 담겨 있다. 그 이름들은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다윗‘의 이름에 관한 이합체(acrostic)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우리가 본 바와 같이 히브리어에서 ‘다윗‘이라는 이름이 나타내는 숫자의 의미는 ‘14‘다. 따라서 마태는 그 수만큼 세대를 선택하여 언급하였다. - P75
헬라어에서의 아버지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 ‘나오‘(gennal)는 반드시 문자적인 부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의 조상이다‘ 라는 의미가 될 수 있고, 실제로 자주 그런 의미로 쓰인다. 바빌론 포로 사건은 이런 도식을 만드는 데 분명히 중요했다(11-12 17절). 유대인들이 다윗의 후손 예수를 지향했던 것처럼, 다윗은 이스라엘의 희망과 발전을 대표하는 최고점이었고, 바빌론 포로 사건은 이스라엘의 운명과 그들의 좌절된 회망, 왕위 계열의 종결을 대표하는 최하점이었다. 하지만 그 최하점 역시 메시아 예수님과 그분의 백성을 지향하며, 그들 안에서 이스라엘의 운명이 회복되고 그 약속들이 성취될 것이다. - P75
이 족보에는 몇몇 여성이 등장한다. 이 사실이 오늘날에는 낯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유대 족보에서는 굉장히 놀랄 만한 일이다. 헬라와 유대 문화모두 여성에게는 법적 권리가 없었다. 여성은 재산을 상속할 수 없고 법정에서 증언할 권리가 없었다. 여성은 완전히 남편의 권한 아래 있는 존재였다. 사람이라기보다 물건으로 취급받았다. 유대 남자는 자신이 노예나 이방인이나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러나 여기예수님의 족보에 네 여자가 있다. - P75
그런데 이들은 어떤 여자들인가! 다말(3절)은 간음한 여자였다." 라합(5절)은 이교 지역인 여리고 출신의 기생이었다.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6절)는다윗의 유혹을 받아 아들을 낳았으나 그 아들은 죽고, 그다음 아들인 솔로몬을 통해 왕위가 계승되었다. 룻(5절)은 심지어 모압 여자였는데, 모압 사람들과 그 후손은 여호와의 회중에 들어올 수 없는 자들이었다. 족보에 소개된 이 여자들은 우리에게 그들 모두의 절정인 마리아 (16절)를 준비시킨다! 마태는 자신의 책 어디에서도 이보다 더 놀라운 여자들을 찾아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 여자들을 선택했는가? - P76
그러나 하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여하나님의 일에 쓰신다. 여기 마태복음의 출발점에서, 마태는 일부러 남녀의장벽이 무너져 내린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메시아의 공식 족보에 여성이 남성들과 나란히 오른다. 이방인과 유대인 사이의 장벽 역시 무너져 내렸다. - P76
룻은 이스라엘의 메시아일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구세주가 되실 인물을 출현시키는 데 한 역할을 감당한다. 밧세바, 다말과 같은 죄 많은 여자들을 예수님의 고결한 어머니인 마리아와 나란히 두는 것은 선인과 악인의 장벽 역시 무너져 내렸음을 보여 준다.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2-24), - P76
마태복음의 맨 처음부터 모든 사람을 포용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강조되어 있다. 어떤 것도 하나님의 사랑을 막을 수 없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마도 이 족보는 결코 그렇게 무미건조한 것이 아닐 것이다! - P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