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는 예수님의 은혜 앞에 겸허해졌고, 그러자 갑자기 상처가새로운 의미를 띠었다. 원래는 상처를 예수님의 능력의 증거로 보려 했는데 이제 상처가 실체 그대로, 즉 예수님의 사랑의 증거로 보였다. 바로 그를 위해 베푸신 희생적 사랑이었다. 예수님의 말씀은이런 것이나 같았다. "이 상처는 단순히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가 아니라 내가 너를 위해 죽어 네죗값을 다 치렀고 너를 지배하던 사망권세를 이겼다는 증거다." - P169
예수님의 부활은 그 자체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기적이며 증거도 막강하다. 그러나 이 부활이 가장 불가항력으로 다가올 때는 우리가 그것을 초자연적 능력의 발휘로만 보지 않고 구원 이야기의 절정이자 우리의 두 철천지원수인 죄와 사망의 최종 궤멸로 볼 때다. 도마에게 벌어진 일이 바로 그것이다. - P169
이 이야기에는 무신론자였다가 신앙에 이른 루이스 자신의 여정이 투영되어 있다. 신앙에 가까워질수록 깨닫게 되듯이, 당신이믿을 하나님은 결코 수동적이시지 않다. 예수님은 부활하여 살아계시며 적극적으로 당신을 찾으신다. 도마처럼 당신도 그분이 시종당신의 바로 곁에 동행하고 계셨음을 알면 놀랄 것이다. - P171
누가복음 5장에 제자들이 물고기를 잡던 다른 일화가 나오는데, 이번 경우와 비슷하면서도 한편 달랐다. 두 경우 다 제자들이 배에서 밤새도록 고기잡이를 했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두 경우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그물을 한 번 더 내리라고 명하시자 기적처럼만선을 이루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서는 베드로가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반응했는데8절 이번 본문에서는정반대로 반응한다. 최대한 빨리 예수님 곁으로 다가가려고 물속으로 뛰어내려 호숫가까지 애써 물살을 가르며 나아갔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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