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바리새인들은 ‘토라‘와 그에 대한 순종에 철저하게 헌신한이들로 보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이런 헌신 때문에, 그들은 그명령을 따르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토라‘의 ‘해석‘에도 헌신했다. 특히, 바리새인들은 음식관련 율법에 가장 신경 썼고(‘코셔‘ 음식만 먹었다), 안식일 준수같은 문제들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두었다. 바리새인들은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먹는 방식대로 평소 식사를 했을 테고(모든 사람이 이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바리새인들을 규정하는 실천인 듯하다. - P35

앞서 언급했듯이, 이들의 신념과 실천의 근거는 ‘토리‘, 그중에서도 특히 레위기와 신명기 같은 본문이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타나크 Tanakh‘ (‘토라‘, ‘네비임‘, ‘케투빔‘, 율법서, 선지서, 성문서) 전체의 권위를 믿는다는 이유로 자신을 사두개인과 구별했다. 권위 있는 교사들이 전통적인 해석을 구두로 전달함으로써 이 ‘타나크‘를 살아 있는 방식으로 해석하고 보충했다. 이 중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예수님 시대에 전해지고 있었는지는 말할 것도 없고, 얼마나 많은 부분이 전해졌는지도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마가복음 7장이나 마태복음 23장에서 예수님이 구체적인 해석과 구전 전통을 두고 바리새인과서기관들과 벌이신 논쟁을 보건대,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그런 일이 자주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다. - P36

이는 우리를 바리새인들과 기타 유대 집단)에 대한 복음서의 묘사와 외부인에게 예수님이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한 묘사로 다시 돌아가게 한다. 복음서가 예수님과 갈등 관계였던다양한 유대 집단에 대해 말하는 내용을 읽을 때 우리는 이런논쟁의 언어가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기록되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 P37

따라서 일상적인 정상 상태를 격론으로 묘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부 바리새인들이 까다롭게 율법을 준수하여 때로는 타인에게 짜증을 유발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대 독자들이 모든 바리새인이 늘 그랬다거나 (더 심각하게는) 현대의 모든 유대인도 바리새인들처럼 까다롭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 P37

최소한, ‘토라‘를엄격하게 준수한 것은 그것을 지키는 대부분의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기회로 여겼기 때문임을 이해해야 한다. 예수님은 철저한 준수의 중요성에 반대하신 것이 아니라, 진정한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두고 의견을 달리하신 것이다. - P37

당시 유대인들이나 예수님은 성경을 철학적으로 연구하거나학구적인 토론 맥락에서 증명하거나 ‘신학교에 진학하는 식으로 ‘신학‘을 배우지는 않았다. 오히려 요즘 아이들이 자유와인권의 가치를 배우듯이 예수님도 부모와 확대 가족과 공동체로부터 유대교를 ‘흡수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이 처음 배우신것은 신조의 형태로 왔는데, 그것은 그 내용을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살아 내는 것으로 배울 수 있다.  - P39

‘신학‘을 배운다기보다는 거기에 붙잡히는데, 곧 오래된 네 가지 특징적인 주제(민족정체성, 땅, ‘토라‘, 성전)의 변형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그 이야기가 하나의 신학이고, 신조를 날마다 암송하는 가운데 그 신학에 붙잡힌다. - P39

이것이 이스라엘 ‘신학‘의 형태이다. 유일한 하나님이 게시는데, 그분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전존재로, 곧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또한 이스라엘은 한 분 하나님과의 이 근본적인관계를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 그 관계의 중심성을 끊임없이되새겨야 한다. 4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들은 스스로 ‘셰마‘를 외우고 ‘셰마‘로 자녀를 교육해야 한다. 집을 나설 때도 집에 들어올 때도 ‘셰마‘를 말해야 한다. 저녁에 잘 때도 아침에 일어날 때도 ‘셰마‘를 암송해야 한다. 양피지에 ‘셰마‘를 써서 작은함에 넣고 그것을 머리와 팔에 매어 (성구함) 소지해야 한다.  - P40

‘토라‘를 지켜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평범한이스라엘인들의 삶의 질서를 잡고 그 삶에 이야기와 ‘신학‘을부여하는 것이었다는 점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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