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한술 더 떠서 이렇게 말씀하시죠. "내가 진실로 진실로너희에게 말한다.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내가 있다(I am)" (8:58),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 표현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신적인 신분을 분명히 드러낸 것과 같았습니다. 요한은 "그래서그들은 돌을 들어서 예수를 치려고 하였다" (8:59)라고 말하며,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표현을 신성모독으로 받아들였음을 확증합니다. 이와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가 가장 잘 계시되는 것은 바로그분의 죽으심, 승귀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입니다. "너희가 인자를들어올릴 때, 너희는 그때 내가 나 (I am)임을 알게 될 것이다" (8:28 저자번역) - P99
필시 사마리아 여자는 자신이 막 신현(theophany)을 체험했음을 깨달을 정도로 성경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여자는 곧바로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두 가지 일을 하는데요, 먼저 자기 물동이를그대로 둡니다. 그리고 공동체에 증언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 P99
요한복음 안에 세세한 내용이 아무 이유 없이 들어가는 경우는없습니다. 따라서 이 내용을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마리아 여자는 왜 물동이를 그대로 두고 간 것일까요? 그것은 곧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수(living water)를 받았다는 표시입니다. 여자는 자신이 가진 좋은 것과 더 좋은 것을 맞바꿉니다. - P100
우물가에 있던 여자는 붙잡고 있던 것을 놓아버리자 생명 그 자체를 다시 받습니다. 그제서야 그녀는 생존과 생명을 맞바꾼 것이지요. 자신의 생존 수단인 물동이를 꼭 쥐고 있는 동안에는 나눌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이해하게 된 순간, 그동안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교만, 수치, 상처, 기죽고 방어적인 태도를 예수님께서 씻겨 주시는 순간, 여자에게는 생명이 가득하게 됩니다. - P100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에게 복이 되어 주려고 합니다! 그녀는 별다른 희망없는 현실적인사람이었으나, 이제 좋은 소식을 전하는 선교사, 하나님께서 베푸시고, 베푸시고, 거듭 베푸시는 풍성한 생명을 전하는 선교사가 됩니다. - P101
여러분의 물동이는 무엇입니까? 예수님 대신 무엇을 의지하고있습니까? 무엇으로 안정감을 느낍니까? 무엇을 꽉 붙잡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꽉 붙잡고 있는 그것이 사실은 여러분을 손에 쥐고 있음을 깨닫고 있습니까? - P101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자에게 풍성한 생명을 주시자, 여자는그 생명을 남몰래 저장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곧장 그 소식을 나누러 갑니다. 그녀는 "생명을 얻고" 생명을 나눕니다. 하지만 그녀는동족 사마리아 사람들이 전해 듣고 믿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와서 보라"고 강하게 끌어 당깁니다. - P101
그녀는 요한복음 3:30 ("그는 홍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에 나오는 말씀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주연이 되지 않도록, 온통 자신만 드러나는 쇼가 되지않도록 주의하며 증언했습니다. - P102
그녀의 동족들도 예수님을 따르게되고 세상("코스모스", 3:16 참조)의 구주로 인정하게 되자, 여자의 간증은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여자는 예수님을 단순히 사람으로 여기는 것에서, 선지자로 여기는 것으로, 그리고 다시 메시아로 여기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 P102
제가 이 책의 1장에서 환기시켰던 패턴 하나가 바로 상호 성격묘사인데요, 이는 어떤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요한복음의 경우에는 여러 주장들을 입증하기 위해 특정 인물들을 나란히 놓는 것을가리킵니다. 앞서 우리는 사마리아 여자가 여러 측면에서 니고데모와 비교되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 P105
사마리아 여자는 종교, 민족, 성(gender),계급, 지위, 교육, 재정 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분명 사회에서소외된 인물이었습니다. 니고데모는 이와 정반대 인물이었고요. 여자는 예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다른 쪽에 서 있는데요, 니고데모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니 예수님과 같은 쪽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어떤 면에서 니고데모는 어둠과 관련이 있고, 사마리아 여자는 빛과 관련이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입을 꼭 다물었던 반면, 사마리아 여자는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과 가장 폭 넓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신의 현현을 경험하고,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자신이 점차 더 깊이 이해한 내용을 계속해서 말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차이가 계속됩니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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